석졸 n년차 석사 나부랭이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박사넷 매거진 필진으로 참여하게 된 '오른팔' 입니다.
저는 석사학위를 마치고 전문연구요원(전문연)으로 출연연에서 복무를 마치고, 이후에도 계속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예비군 n년차...)
김박사넷 매거진을 읽어보면 다들 박사급이신 것 같아 석졸 나부랭이로서 필진이 되는 것이 조금 쫄리(?)기도 했습니다만, 석사학위자의 인생도 궁금하신 분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몇편의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생업에도 힘써야해서,,, 힘 닿는만큼 써볼 생각입니다.
뭐를 써볼까 고민을 많이했는데, 아직도 제 인생 중 가장 쫄렸던 때인 석사 전문연 지원 이야기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학사장교를 생각했는데, 전공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20대 초반 남자분들이라면 군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제가 졸업한 대학교 학과 동기들은 대부분 1학년을 마치고 입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반 사병입대가 아닌 학사장교를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학부 졸업 후에 군복무를 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공 수업을 듣게되면서 생각이 점점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좀더 깊게 공부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특히 3학년 땐 실험실에서 근로학생으로 있으면서 대학원 진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었죠.
깊은 고민(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지만)이후, 대학원 진학을 결정 하였습니다.
동시에 '병역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알아보다가 '박사과정까지 진학하면 대체복무로 군복무를 할 수 있다' 는 얘기를 듣고, 막연한 계획을 세우며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석사과정 동안 생각보다 연구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과연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내가 박사학위를 받고 남들과 경쟁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