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9. 실험실 안전사고 SSUL(하)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9. 실험실 안전사고 SSUL(하)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는 '단형'님의 글입니다


편집자 주: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지난 글들을 아래 목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용감한 시작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2.컨택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3.면담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4.입학 시험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5.힘든 적응 기간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6.연구자 모드 ON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7.초심자의 논문 읽기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8.대학원생의 수업 듣기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9.첫 발표 준비하기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0.발표는 힘들어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1.메일 잘 쓰기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2.메일도 힘들어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3.초심자의 논문 읽기 2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4.공동연구 시작하기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5.초심자의 논문 읽기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6. 멘탈 약한 대학원생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7. 기숙사 살기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8. 실험실 안전사고 SSUL(상)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안전사고 방지 및 사고 시 대처를 위해 실험실에는 혼자 있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그렇지만 매일매일 끊기지 않고 해야 했던 작업 때문에 ‘혼자 잠깐 그것만 처리하고 나와야겠다’ 생각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평소처럼 보호장구를 다 착용하고 실험을 하는 중에 황산 폐액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생각에도 왜 그랬나 싶은데, 폐액을 뜨거운 상태로 산 폐액 라인에 부었습니다.


별안간 엄청난 양의 시큼하고 뜨거운 황산 증기가 발생해서 마스크를 뚫고 호흡기에 직통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바로 알 수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건 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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