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3.첫 면담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3.첫 면담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는 '단형'님의 글입니다


편집자 주: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지난 글들을 아래 목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용감한 시작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2.컨택



두 시간의 면담


약속한 면담 시간,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갔더니 이미 프로젝터에 연구실 소개 PPT 자료가 띄워져 있더군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컨택하러 온 학생들을 위해 따로 만드신 건 아니고, 종종 외부에서 교수님과 연구실을 소개하는 발표를 해야 할 때 사용하시는 자료였습니다.


우선 연구실에서 어떤 연구를 하는지 소개를 해 주겠다고 하셨어요.


자료를 같이 보면서 하나하나 정말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물론 그때는 대부분 제대로 못 알아들었지만요.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연구실의 내력과 현재의 연구 내용에 대한 일대일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에 이어 교수님은 저에 대한 질문을 몇 가지 하셨습니다.


저는 일단 연구실에 대해 알아보러 면담을 신청한다고 메일에 적었는데, 여기서부터 의도치 않게 갑자기 면접이 되어버렸었죠.




아래는 당시 문답을 요약한 것입니다.



Q1. 왜 대학원을 오려 하는지?

A1. 학부에서 배운 것을 더 확장하는 의미에서 연구를 해보고 싶고, 학부 레벨 이상의 전문성을 갖추고 싶습니다.


Q2. 하지만 학부에서 공부하던 것과 대학원 생활은 생각보다 많이 다를 텐데, 괜찮을지?

A2. 그것은 해 봐야 알겠지만, 교수님의 도움으로 지난 학기 졸업 실험을 통해 경험해 보니 연구도 어느 정도 저에게 맞는 것 같아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Q3. 박사까지 할 생각이 있는지?

A3. 성격상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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