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년차의 관문] 지도교수

[저년차의 관문] 지도교수

카페인으로 돌아가는 코딩머신 입니다. 



저년차의 관문 시리즈 두 번째 주제는 '지도교수 배정'입니다.


많은 학생이 지도교수 배정은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대학원 입시에 성공한 후, 제가 지도받고 싶은 교수님은 크게 세 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편의상 '떠오르는 신입 교수 A', '자대 인기 랩실 교수 B', '실적 좋고 빡쎈 교수 C' 라고 부르겠습니다.


당시 개인적인 선호도 순으로 나열한 것이고 저는 결국 3지망이었던 C 교수 연수실로 들어갔습니다.




'떠오르는 샛별 교수 A'



첫 번째 방문


이 연구실은 제가 학부 때 연구했던 분야와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학부 지도교수님도 자기 포닥 시절 공동연구했던 사람이라고 도와주겠다 하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대학원 합격통지를 받은 후 입학 전에 따로 방문하기도 했는데 일대일로 식사까지 대접받으며 나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당시 결론은 '일단 연구실 TO가 불확실해서 확답은 어렵다.


학과 규정상 첫 학기 성적 정산 후에 다시 찾아와 달라'였습니다.


저는 그 연구실에 꼭 들어가고 싶었기에 QE를 준비하는 틈틈이 해당 연구실 논문도 읽었습니다.


첫학기 성적이 나온 후 바로 '방학부터 연구참여를 하고 싶다' 라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QE도 통과했고 정확한 석차는 모르지만, 평균은 넘긴 것 같아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방문


그렇게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첫번째 방문 때와는 공기가 확연히 다르달까요.


교수님 표정도 그렇고 분위기가 어색합니다.


그렇게 한동안 주제 없이 방황하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마침내 본론이 나왔는데,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TO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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