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두편 국내박사 교수 도전기] Part 1. CV 관리 (관공, 어찌하여 머리만 오셨소?)

[논문 두편 국내박사 교수 도전기] Part 1. CV 관리 (관공, 어찌하여 머리만 오셨소?)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불평불만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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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두편 국내박사 교수 도전기] Part 0. 출사표






목차

Part. 0. 출사표

Part. 1 . CV 관리 (관공, 어찌하여 머리만 오셨소?)

Part. 2 . 해외 포닥 지원 (읍참마속)

Part. 3. 교수 지원과 그 후기 (거재두량)

Part. 4. 모사재인 성사재천





관공, 어찌하여 머리만 오셨소? 



관우의 최후는 끔찍하다.


손권에게 패하고 그는 본인의 아들과 함께 참수당했다.


그리고 관우의 머리는 조조에게 배달이 된다.


손권의 외교적 판단으로 관우의 머리는 몸에서 떠나 중국 대륙 절반을 횡단한다.


조조는 관우의 머리를 보고 “관공, 어찌하여 머리만 오셨소?" 라며 허탈해한다.



계속 삼국지 얘기를 하면 글의 주제의식이 흐려질 것 같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해야겠다.


야사에서는 조조가 관우의 머리를 보고 슬쩍 비꼬는 말을 했고 이때 죽은 관우가 눈을 번쩍 떠서 조조를 부라렸다고 한다.


그 후로 놀란 조조가 병약해졌다고 한다.




대체 관우머리와 CV와 무슨 관련이 있나...



직설적으로 말해보자.


갓 박사를 딴 경우 당신의 CV의 최후는 일반적으로 끔찍하다.


세상이 좋아져 당신의 CV는 바다를 수 초에 건너간다.


그리고 당신을 평가하는 사람은 CV를 10초 보고 ‘어찌 머리만 오셨소..’라고 너털웃음을 짓고, 곧장 꺼버릴 가능성이 크다.


관우의 머리처럼 당신의 CV가 눈을 번쩍 뜰 수라도 있을까.



연구자에게 CV라 함은 그 사람의 명함, 신체, 영혼, 비전, 등등 모든 것이다.


그 종이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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