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두편 국내박사 교수 도전기] Part 0. 출사표

[논문 두편 국내박사 교수 도전기] Part 0. 출사표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불평불만을 시작합니다.



목차

Part. 0. 출사표

Part. 1 . CV 관리 (관공, 어찌하여 머리만 오셨소?)

Part. 2 . 해외 포닥 지원 (읍참마속)

Part. 3. 교수 지원과 그 후기 (거재두량)

Part. 4. 모사재인 성사재천



주의사항


*개인적으로 최근에 삼국지에 재미를 붙여, 내용을 풀어 갈 때 삼국지 관련 사자성어나 유머가 섞여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맞춤법이 잘못되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작하기 앞서


본 글은 제가 박사를 딴 후, 교수 임용이 날 때까지의 과정을 다룹니다.


이때 연구의 이야기보다는 포닥 지원, 교수 지원 프로세스와 경력(CV) 관리를 다루려 합니다. 




출사표란 무엇인가?


출사표란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임금에게 올리는 글이다.


본인이 이 전쟁을 왜 시작하는지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를 작성하여, 명분을 얻는 글이다.


출사표라는 것은 제갈량이 북벌을 시작할 때 처음 작성하였으며 그의 출사표는 명문으로 매우 유명하다. 


아마도 이 챕터의 제목을 보았을 때,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대학원생으로서 – 연구원으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좋은 자기개발서와 김박사넷의 후기들이 이미 그런 부분을 많이 다루었기에 필자는 조금 다른 내용을 다루려 한다.




제갈량의 북벌은 실패했다 - 온 하늘에 실패뿐이다


세계 최초의 출사표, 제갈량의 출사표로 시작된 전쟁은 실패했다.


제갈량은 다섯 차례의 북벌을 시도했고, 다 말아먹었다.


나는 어렸을 때 삼국지를 북벌 파트 전에 접었다.


유-관-장 삼인이 없는 북벌 부분은 딱히 재미가 없었다.


아니, 나는 이미 그때부터 실패의 냄새를 맡았던 것 같다.


 세상에 실패가 가득하다.


박사를 따고 부모님께, 부인한테 교수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쓰고 당당히 나왔는데 알고 보니 출사표라는 말은 발명되자마자 망한 단어였다.


그 후 실험이 망하고, 논문이 리젝 나고, 보낸 포닥 지원 메일은 씹히고, 잠이 안 오고, 코로나에 두들겨 맞고 백수가 되기 직전까지로 몰렸다.


난 되는 걸까? 난 할 수 있을까?




어찌어찌 해외 포닥을 다녀와서 교수가 돼버린 후기


아무튼 해냈다.


나도 후배들이 부러워하는 교수가 되었다.


혹자들이 말하는 연구하기 좋은 대학, 김박사넷에 이름이 올라오는 대학에 가게 되었다.


해냈다고 축하한다고 선배들한테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이 긴 여정에서 수많은 상처가 남았다. 


흉터로 남은 이 상처들과 함께 이야기를 공유하려 한다.


모 사이트에서 공유되는 엄청난 스펙과 자존감, 행운으로 가득한 포닥 지원 스토리, 교수 임용 스토리를 공유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화에 가득한 글을 남기고 싶지도 않다.


독자들에게 출사표를 쓰고 멋지게 나오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나와 비슷한 방향으로 가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덜 실패하길 바라는 목적으로 이 글을 남기다.


정말 구덩이에 빠지기 않기 위해 필요한 것만 공유하려 한다.




수많은 실패와 자그마한 성공


이 글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실패 케이스를 공유하고자 한다.


공 케이스는 영양가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논문을 쓸 때와 같다.


A 저널에 개제된 논문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간다고 A 논문지에 억셉 될 수가 없다.


새로운 아이디어, 신선한 구성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실패는 알아 놓으면 좋다.


A 논문지에 한번 리젝 되었던 논문, 아이디어 구성을 알고 있다면 그거랑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가면 안 된다.


물론 가끔 될 때도 있겠지만 나는 전생에 나라를 못 구한 케이스에 속한다.




나의 스펙 (박사 졸업 당시)


메인 글을 시작하기 전에 나의 박사 졸업 당시 스펙을 공유하려 한다.


이 스펙으로도 해외 포닥을 가고, 교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이 정도 스펙으로 시작을 하면 정말 위험하다고 말을 전하고 싶다.


공유하는 이유는 단지, 앞으로의 이야기는 정말 평범한, 혹은 평균 이하의 박사가 겪을 실패들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싶어서이다.



분야: 논문 잘 나오는 분야 (라고 주위에서 생각함)

학교: 국내, 유명 학교 중 하나.

학석박 학점: 3점 초반, 이도 교양 과목으로 끌어 올림

논문 개수: 2개 (1저자, IF 10점 넘는 것 하나), 공저자 논문 없음

특이사항: 유명 박사과정 장학금, 학부과정 장학금자격증 및

영어점수: 워드프로세서 2급, 영어점수 없음당시

나이: 평균 박사들의 나이보다 2~3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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