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닥 도전기 - 중편

영어를 잘 못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김포닥' 님입니다.


편집자 주: '미국 포닥 도전기 - 상편'은 지난글보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2. 준비과정



저는 박사졸업을 하고, 6개월가량 박사후연구원(포닥)으로 같은 연구실에 있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준비를 해서 지원을 하였습니다.


박사 디펜스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미국포닥 준비까지 하는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졸업 이후 6개월 정도를 포닥으로 지냈습니다.




2-1. 비자 전략(?)



저를 포함, 미국에 나오고자 하는 후배들이 모두 경험했던 약점(?)이 있습니다.


비자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 대기업들의 입사공고를 보고 곧바로 지원을 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서 이렇게 지원한 이후에 답변조차 받은적을 본 적이 없습니다.(결론은 비자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라면 연구기관쪽*으로 지원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연구기관쪽이라 함은 학교 또는 연구소이며, 저는 현재 연구소에있습니다.


이는 J비자를 발급받는 것이 가장 수월하기 때문으로, J비자는 교환비자로서 최대5년까지 발급이 가능하며 생각보다 쉽게 나오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J비자는 교환비자이며 취업비자가 아닙니다.


제 주변 선배들의 사례를 보면, 처음에 J비자로 미국에 와서 취업할 때에 O 또는 H비자를 받습니다.


또는 J비자인 기간동안, 영주권을 취득하여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취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만 학위를 취득한 한국인에게 미국기업이 쉽게 취업비자를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J비자를 발급해주는 연구기관을 거쳐 미국진출의 물꼬를 트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주변의 사례를 봤을 때, 한국에서 박사를 취득한 후 곧바로 미국기업에 취업한 사례는 미국시민권자 뿐이었습니다.


그 외엔 국내 대기업에서 경력을 어느정도 쌓고난 이후, 미국 기업에 스카웃되어 O또는 H비자를 지원받고 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2-2. 영어 준비



미국기관에 join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하게도 영어회화를 잘하면 무조건 유리합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번정도, 1시간씩 영어회화 과외를 받았습니다.


지원/인터뷰 당시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결과적으로는 잘 된것 같습니다)


향후 미국에서의 생활까지 생각하신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들 알아서들 잘 준비하실 부분이라 따로 길게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2-3. CV작성 & 지원대상 선정



먼저 준비해야될 것은 CV입니다.


CV는 김박사넷이나, 선후배들의 것을 참조하여 작성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총 세군데에 지원하였는데, 제 연구분야와 비슷한 대학교 두군데와 제 주력 연구분야는 아니었지만 저를 필요로 하는 연구소 한군데였습니다.


대학교는 직접 아는 사람이 없어 바로 교수님에게 지원을 하였고, 연구소는 재직중이던 선배의 지인을 통해 referral을 받고 지원을 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학교 두군데에서도 긍정적으로 phone interview를 하자는 연락이왔으며, 연구소에서 좀 더 적극적이고 빠르게 답변이 왔습니다.


다음날 30분 정도의 인터뷰 후에 언제쯤 join할 수 있는지를 물었었고, 그  이후로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확정까지 1주일 정도도 걸리지 않았던 것 같고, 나머지 두 군데의 인터뷰가 잡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연구소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서부에 위치하여 날씨가 좋다는 점과, 선후배들이 많고, 취업할 수 있는 회사들이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후 연구소의 인사담당 직원과 몇 차례 메일을 주고 받으며, 필요한 서류들을 작성하였고, 비자신청 및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2-4. 특수하거나 운이거나 또는 둘 다이거나...



앞서 말씀드린 제 경험은 제 분야, 제 상황에 따른 특수성을 띌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전공에 따라, 지도교수님의 명성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다른 연구실 친구의 경우는 수십군데에 지원메일을 보냈음에도 답변을 거의 받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연구실 생활을 하면 아시겠지만, 교수님께 하루에 전달되는 메일이 엄청나기 때문에 못 보고 지나치실 확률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혹시나 그런 경우를 조금이라도 피할까 싶어, 현지시각으로 아침시간에 맞춰 메일을 보냈습니다.


출근하자마자 첫번째 메일로 와 있어야 읽을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지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만약 메일에 답장이 없을 경우, 너무 보채는(?) 느낌이 들지 않게 다시한번 리마인드 메일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팁 하나를 더 드리자면, 저는 첨부된 CV를 열어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메일 본문에 제 약력과 주된 연구분야, 그리고 제 스스로가 돋보일 수 있는 문구들을 일부러 넣었습니다.







편집자 주: 다음 하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모든 저작권은 해당 콘텐츠 제공자 또는 해당 콘텐츠 제공자와 김박사넷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콘텐츠의 편집 및 전송권은 김박사넷이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