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국석사 하면 캐쉬카우 terminal degree라고 폄하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바로잡아 보려고 합니다
일단 professional degree, 학위가 보통 MS 가아닌 Meng로 시작하는 학위들은 대부분 캐쉬카우가 맞습니다. (버클리 Meng제외)
하지만 MS 학위의 경우 보통 coursework / project (advanced project) / thesis 의 옵션들이 있고 (트랙을 정해서 들어가는 경우/ 합격 후 트랙을 결정하는 경우) 캐쉬카우가 아닙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의 경우 impacted major들은 unimpacted major 박사입학보다 힘든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STEM major들이 그럽니다. 특정 전공들 제외하고 문과입학이 STEM보다 몇배는 쉽습니다.
개인적으로 coursework는 학부 2년을 더 하는 것과 다름이없기에 비추천드립니다 (다른의미로 캐쉬카우).
제 전공이 EECS/CS쪽이기도 하고 이쪽 분야가 인기가 많으니 이것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보통 이쪽 전공에서 탑스쿨 하면
MIT, Stanford, Berkeley, Caltech, CMU, Ut austin, Gatech, UIUIC, U mich Purdue... 등등이 있는데요
MIT는 석사입학 자체를 받지 않습니다. 버클리 MS EECS또한 특이 케이스를 제외한 (1%미만) 거의 합격률이 0에 수렴합니다
그럼 위 두 학교를 제외한 석사들은 입학이 쉽나요? 아닙니다
사람들이 보통 말하는 박사과정보다 쉬운건 맞지만 한국 spk석사과정보다는 경쟁률이 훨씬 높습니다. 매년 전세계에서 2천명 가까이 지원하고 그중에 몇백정도만 뽑으니까요. 또한 박사입학과 석사입학을 비교하는것이 잘못되었는게 석사에서 필요한 지식의 수준과 박사에서 필요한 지식의 수준이 다릅니다.
여기서 이례적으로 UIUC, UW madison 등의 fully funded master program은 제외하겠습니다. (direct phd 카테고리)
위 학교들의 합격률은 매년 편차가있지만 5~18% 이내로 보고있습니다. (평균적으로 cs가 현재 합격률이 낮아요)
사실 thesis master기준으로 미국석사나 한국석사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왜 한국석사 후 미박을 추천하냐 하면 그건 보통 학비 때문이겠지요.
일단 평균적으로 학비가 년에 $35000정도 되는데요 여기서 년당 학비가 $40000불 이상 넘어가면 한국석사보다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Stanford, Caltech, CMU CS 같은 학교명성 + 세부전공 1~4위는 제외, 개인차).
ECE/ CS 기준 (Estimate)
스탠퍼드 - 6만 칼텍 - 6만 CMU - 5만 4천 UT austin - 1만 8천 Gatech - 3만 5천 UIUC - 3만 6천 Umich - 5만 4천 UCLA - 3만 5천 Purdue - 2만 8천 .....
사실상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했을때 가성비로 따지자면 ut austin, gatech, uiuc, purdue, ucla 등이 제가 추천하는 마지노선입니다. 추가적으로 근처 생활비 + rent등등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물론 TA/RA ship을 통한 tuition remission이 (phd candidate우선) 쉬운건 아니지만 학생수의 1/3 정도는 학비를 저런 형태로 커버를 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럼 여기부터는 정량적인 스펙 혹은 minimum requirement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reddit이나 gradcafe등등 여러 군데에서 스펙 확인을 할 수 있는데요 ( 정확하지는 않음 )
대학원은 보통 gpa minimum requirement 3.0입니다 하지만 3.0으로 넣으면 1저자 논문 여러개 있지 않는이상 스크리닝당합니다.
EECS/CS 필드에서 한정해서 competitive한 스펙은 (중요도 기준으로 나열하겠습니다)
Cumulative gpa -> 3.7+ / 4.0 혹은 4.1 +/4.5 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4.0기준에 비해서 4.5기준이 조금 가혹한데 이는 미국대학의 학점 시스템 때문입니다. 미국 대학들에서 가르치는 교수들의 상당수는 A+를 안줍니다. Final grade 가 98%여도 A 주는경우가 많아서, 사실상 4.5 기준인 gpa를 볼때 좀 깎아서 봅니다.
가끔씩 보면 gpa는 중요하지않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예.. 개구라입니다 gpa 엄청봅니다
Lab experience / Work experience -> 매우 중요합니다. Conference paper 혹은 1,2 저자가 있으면 금상첨화 입니다. 실제로 일하다가 MS넣은 사람들이 많아서 페이퍼를 기본으로 탑재해서 오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없으면 개인 프로젝트라도 때려넣으십쇼
Letter of recommendation -> 매우 중요합니다. 적어도 같이 혹은 supervise했던 연구에 대해서 잘 말해줄 수 있고 선생님들의 academic excellence와 potential들을 피력할 수 있는 교수님들/상사들에게 받으면 좋습니다.
SOP ->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차가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Ec -> 엄청 중요하진 않은것 같습니다. 수상경력이나 장학금 받은거 있으면 좋지만 위 요소들에 비해서 좀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다이렉트 박사 (direct phd)
불과 5년전까지만 해도 현재 석사지원 스펙으로 탑스쿨 다박에 도전해볼만 했지만 예... 요즘 입학문이 너무 좁아졌습니다 (STEM만 그런지 모르겠네요). 학부기준 페이퍼 몇개들고가도 떨어지니 사실상 실력 + luck인것같습니다. 다박 준비하시는분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석사진학 또한 훗날 탑스쿨 미박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는점 그리고 비교적으로 훗날 미박지원시 국내석사보다 훨씬 유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석사가 주는 메리트도 무시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요즘 펀딩때문에 다들 힘들지만 이루고자 하는것들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시글 내용은 아마 내일중으로 삭제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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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5.04.23
석사든 박사든 자기 길이 있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저는 석사분들이랑 가깝게 잘지내고 있는데 전혀 저런 생각 해본적도 없네요. 얼마나 유학생활이 여유로우면 석사니 박사니 급나눠서 까댈까요.
그 사람들 논리로는 학사는 그럼 완전 도피 유학이겠네요. 학석 국내에서 하고 박사 오면 알겠지만 ㅈㄴ게 힘듭니다. 나이는 처먹을대로 먹었는데 새로운 문화 적응하랴 몸은 늙고.. 대신 학석때 미리 온 사람들은 그 특유의 긍정적이고 활기찬? 분위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집안 여유되고 본인이 해외서 도전하겠다는데 무슨 캐쉬카우니 뭐니 참.. 세상에 할게 얼마나 많고 아름다운데요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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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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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