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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하향 지원했어... R1이면 다 좋을 줄 알았는데, 후회됩니다.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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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미 순위&전공 분야 순위 둘다 100위권 밖의 R1 주립대에서 컴공 박사 하고 있습니다.

국숭세단 학사, 서성한 석사 출신입니다. 석사 때 유럽 20위권 대학 장학금받아 3개월간 방문 연구원 경험이 있습니다. 석사 때 논문 한 편(top 저널 아니지만 Q1 저널 게재) 있습니다.

제 여친은 저와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저보다 1년 먼저 졸업했습니다. 그녀는 유럽의 좋은 연구소(연구 분야 세계 순위 Top 20)에 단 하나만 지원했고 합격했기 때문에, 그때 저도 좋은 프로그램에 진학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에 미국 랭킹 30~70위권 박사과정 10곳에 지원했지만 모두 불합격했습니다. 미국 R1 대학들은 연구력이 뛰어나다고 들어왔기 때문에, 원래 학교의 박사과정으로 갈지, 아니면 내년에 다시 미박 지원할지 고민하던 중 우연히 지금의 지도교수님의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력서를 제출한 다음 날 바로 줌 미팅을 했고, 교수님께서는 연구 분야와 연구실, 학교 소개만 간단히 하신 후 "Would you like to join us? Your profile looks good."라고 물었습니다. 저 "Yes, I would like to join you. It is an R1 school, which means strong research outputs and resources, and my previous applications were all rejected. Why not?"라고 답했고, 바로 오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입학한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깊이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학교 연구 분위기는 논문 공장과 같았고, 연구의 질보다는 논문 수량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일반 저널과 학회 논문을 작성합니다. 지도교수님조차 저에게 "You know we are in a not good school, we have slim hope to publish papers in top conferences. Get quantity first, then consider quality"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연구에 대한 지원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BK21과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했고, 예를 들어, 학회 참석 하면 등록비하고 출장비도 본인이 대부분/전부 부담해야 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인 친구(건동홍숙 출신)도 있는데, 저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R1 대학이라는 이유만으로 미박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전미 80위권, 전공 분야 100위권 밖)

Quit하고 2026년에 다시 박사과정에 지원하고 싶지만, 트럼프 정책 때문에 더 좋은 대학으로 갈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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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2025.03.07

학회참석 본인 부담은 선 넘네요;; 랩에 펀드가 없나봐요.

대댓글 1개

2025.03.09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2025.03.07

그런데 말씀하신 문제들은 학교 문제라기보단 PI 문제로 보입니다. R1 학교에서 제대로 하는 랩들은 말씀하신 문제는 보통 없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R1에 분야 랭킹 60위 정도인데 펀드도 짱짱하고 환경 문제는 전혀 못느끼거든요.

대댓글 1개

2025.03.09

60위 정도면 꽤 좋은 편이에요! SBU IUB PITTS UMN 같은 좋은 대학들도 다 그 정도 순위에 있어요

2025.03.07

PI가 이상한거구요 quality over quantity를 원하는 교수는 상위권 대학에서도 자주 보입니다.

STEM일 것 같은데 내년에 다시 시도하는게 무조건 무리는 아닙니다. 글쓴이의 그간 commitment를 봤을때 탑50에는 무조건 가능성이 있어야 정상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어플리케이션이 뭔가 잘못되었을거에요. SoP 정말 못썼거아 컨택이 제대로 안됐거나 지원한 프로그램이 적절치 않았거나…
스스로 지원서를 돌아보고 고려해보세요.

트럼프 문제가 영향이 있다지만 그렇다고 탑50 죄다 떨어질 수준으로 급격하진 않아요. 될 사람 여전히 됩니다. 빡빡하고 불확실성이 커질 뿐이에요.

대댓글 2개

2025.03.09

감사합니다! SOP 잘 준비하겠습니다. 사실 제 경험에는 큰 약점이 있습니다. 전문대에서 학사 과정으로 편입했으며, 학부 GPA가 낮습니다 (3.3/4.5).

트럼프 영향은 사실 매우 큽니다. . 제 친구는 T20 대학에 재학 중인데, 올해 그들의 프로젝트에 합격한 박사과정 학생 수가 예년의 40~5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2025.03.09

석사까지 가면 GPA는 덜 중요해요. 물론 너무 높은 학교는 경쟁이 심해 필터링이 과격하겠지만 그건 꼭 GPA말고도 다른 요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머지 20등권 이하는 충분히 됩니다.

트럼프 문제를 저는 더 절절히 느낍니다. 그놈 때문에 비공식 오퍼 받았던 탑스쿨 2개에서 잘렸고 나머지 1개도 홀드인데요. PI가 오퍼를 입력했는데 학교에서 잡고 한달째 리뷰중이라고 직접 말했어요. 하지만 이미 다른 탑스쿨 한개를 합격한 상태라 나름 뒷배경이 있는 상태입니다.

즉, 20개 억셉받을 사람 8개 받고 4개 억셉 받을 사람 1개 받고 1개 억셉 간신히 받을 사람이면 비극을 만나고 할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국에 좋은 학교가 워낙 많고 경쟁력을 갖췄다면 결국 됩니다.

참고로 돈 많은 학교는 영향이 적습니다. 오스틴이 전공들 T10-T30 사이로 준수한 학교인데요, 이번에 캠퍼스 비짓 해보니 돈 쌓아둔게 많아서 크게 펀딩 문제 신경 안쓴다고 하네요. 전 안갈거지만..

2025.03.08

R1이 뭔지 처음알았네요

2025.03.08

국내에서 좋은 연구실로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연구실 분위기가 학교를 뛰어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대댓글 1개

2025.03.09

맞습니다! 연구실 분위기와 지도교수가 엄청 중요합니다.

2025.03.08

미국 R1이라고 다 같은 R1이 아니에요. 랭킹이 낮은 R1은 논문 양산형 학교가 많아요.
미국 박사과정은 학교보다는 지도교수의 영향이 더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댓글 1개

2025.03.09

맞습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SPK에는 bk21이 있고 지방대에도 bk21이 있습니다.

2025.03.09

지금이라도 가을학기 지원해보시죠? 조금 늦어지는건 인생을 놓고 봤을때 투자일수 있습니다. 밑져야 본전 아닙니까

대댓글 1개

2025.03.09

대부분 deadline 12월과 1월에 있기 때문에 지금은 늦습니다. Spring/Fall 2026에 준비 하고 있습니다.

2025.03.09

내년도 봄학기나 가을학기 목표

대댓글 1개

2025.03.09

냉! 감사합니다

2025.03.11

저는 자대에서 학석박하고 학위받았는데, 이런 글보면 확실히 미박을 왜 선호하는지 알 것 같아요. 멋있으십니다! 저도 좀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2025.03.12

R1이라고 다 좋은 학교가 아닌데요. 그런 걸 왜 미리 알아보지 않으신지..
전공 분야 순위가 낮은 학교는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2025.03.12

미국 박사과정은 학교보다는 지도교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도교수 연구 스타일이 본인과 맞지 않으면 힘들죠.

2025.03.13

그정도면 그만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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