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 학부생입니다. 자대 석사 후 미국 박사 유학

질문을 보면 기본적인 구글링이나 유튜브 영상도 안찾아본거 같은데... 질문을 하기에 앞서서 서치를 좀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UMich 이공계열 박사과정 재학중입니다. 지거국이 위치가 지방에 있는거지 국립대라서 사실 교수님들 대부분이 엘리트입니다. 지금 랩실에서 박사를 받지 않는 이유가 교수님 정년퇴임이 가까우셔서 그럴 수 있습니다. 웬만해선 요즘 학생 부족해서 안받을 이유가 딱히 없거든요.

1. 풀펀딩은 학비/생활비/보험료 등 유학에 필요한 몇 억 이상의 돈을 학교에서 모두 지원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즉 풀펀딩은 수업 티칭이나 연구 프로젝트를 맡길 수 있는 박사과정생에게 주는 혜택입니다. 그래서 학부/석사는 쌩돈 내고 (1년에 최소 8천만원인듯) 다니는 반면에, 박사과정 유학은 금전적으로 부담이 없습니다. 지역 물가에 따라 다르지만 1년 펀딩받는 금액 합산해보면 한화로는 1억 1천만원 되는 것 같네요.

2. 시카고대학교 같은 명문대는 연줄로만으로 가기 힘들겁니다. 커넥션이 있다고 해도 어차피 매년 전세계에서 우수한 지원자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못하는 학생 뽑을 이유 없습니다. 랩실 선배중 시카고로 진학한 분은 아마 연구실적이 좋고 + 실적이 좋아서 더 강한 추천서를 받았을 겁니다. 학생 뽑을때 교수님들도 더 우수한 학생 볼때마다 마음을 좀 쉽게 바꾸는 경향이 있어서 연줄은 기대 안하는게 좋습니다.

3. 직접 유학을 간 선배님들에게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게시판도 보면 알겠지만 절반 이상이 유학준비생입니다. 똑같이 잘모르는데 잘못된 정보 받을 확률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카고 진학한 분에게 줌미팅 요청하는게 최선일듯

미국 중부에서 박사과정하고 있습니다. 윗 분 하신 말씀은 다 맞는 말이고 몇 가지 첨언 하고자 합니다.
1. 풀펀딩을 받게 되면 현지에서 생활을 크게 문제가 없게 됩니다. 다만 초기 자금이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사람by사람입니다) 영어시험비, 비자, 비행기표, 학교 지원비만 해도 약 500만원에 가까운 돈이 들어갑니다. 학교를 몇 개 지원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10~15개 지원 한다고 하면 200은 쉽게 넘어가게 됩니다. 또한 정착비도 필요합니다. 최소 2달이상의 월세를 보증금으로 내야하기 때문에 300~400의 자금이 있어야하며 초기에 들어와서 살 생필품을 사는데도 거의 100 가까운 돈이 들어갈지도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집,기숙사마다 생활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2. 시카고 대학 정도면 크게 영향이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도교수님 아시는 교수님이시면 컨택은 되게 유리 했을 것이고 해당 연구실로 정해지는 면에서는 영향이 있으셨을 겁니다. 커미티의 영향이 큰 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순전히 그 선배의 능력이 좋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3. 자대에서 유학간 선배들을 찾거나 미국에 박사과정으로 있는 사람들의 경험을 듣는게 제일 좋습니다. 이는 링크드인이나 가고싶은 학교의 유학생을 찾아서 메일을 보내면 대부분은 잘 도와주실 겁니다. 유학원은 별로 도움안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에도 자료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기초자료는 얻는데 수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