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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후 조교수 면접 경험 있으시분?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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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대학이라고는 말은 못합니다. 이해해주세요..

약 3주 전 면접을 보았는데 거의 자존감을 내리꼽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거의 개무시 수준이었습니다.

혹시 몇몇 한국 학교들 이러는게 정상인가요..? 우선 저는 미국에서 박사졸업 후 리서치 센터 포닥하고 있습니다.

자존감이 너무 무너져서 그냥 눈앞이 하얘지고 손발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이외에 약간 제 말 꼬투리를 잡아서 약간 반협박 (정말입니다) 적인 질문도 있었습니다.

교수라는 사람들이 품위가 그모양인걸 정말 저는 처음 느꼈습니다.

지금 센터에 일주일 동안 쉰다고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이런경험이 처음인데... 혹시 한국대학이 이런걸까요? 정치판이라고 듣긴 했지만 그냥 이렇게 자라나는 새싹을 짓밟는 수준인 줄은 몰랐습니다.

마음에 안들면 정식채용 1차에서 자르면 되는데 면접까지 오라고 해서 한국까지 갔더니 저런 푸대접을 하더군요..... 저도 왠만한 멘탈의 소유자지만... 근데 그냥 무너졌네요..

*신상정보 때문에 많은 것을 지웠는데..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냥 저는 정말 피나는 노력해서 이자리까지 왔고,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을 실적이 있었기에 (물론 항상 겸손하게 행동해왔지만) 이런 결과를 예상치 못해서 더욱 더 충격에 휩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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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개

명석한 정약용*

2022.05.03

뭘 그정도로.. 논문 리뷰 받으면 익명으로 험한꼴 많이 당하자나요..

보통 저런 경우는, 일부러 압박면접 혹은 님이 싫어서 (다른 미는 사람이 있어서) 혹은 똘아이..

대댓글 1개

2022.05.03

제가 처음이라서 그랬나봅니다..정말 이틀내내 눈앞이 안보일 정도로 울었습니다.. ㅜㅜ 힘을 내겠습니다. 제생각엔 제 면접에서 교수들 지네끼리 기싸움이 보이는것 보니 다른 미는 사람이 있는듯한 눈치였습니다...
뉘우치는 버트런드 러셀*

2022.05.03

인간은 주로 자기가 insecure한 것에 대해 상당히 몰상식한 코멘트를 단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학벌에 insecure하면, 이 포럼에도 많이 보이다시피 불필요한 분쟁을 일으키고, 외모에 insecure하면 그것과 관련해 많은 분쟁을 일으키죠. 그 교수들도 분명 글쓴님의 여러 면모에 대해 insecure할 겁니다. 나이만 먹었지 정신적으로는 성숙치 못한 불쌍한 중생들인거죠

대댓글 1개

2022.05.03

네! 정말 그런것 같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IF : 5

2022.05.03

일단 졸업하신 대학 교수들이 품위있었다고 생각하시는건 일부 좋은 분들만 보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학부생 대하는 것과 대학원생 다른 박사 대하는게 다른 경우가 좀 많아야죠.
진짜 이상한 사람이었을 수도 있고 아직도 횡행하는 이른바 압박면접의 일환이었을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잘했다는건 아니지만요. 일단 거기서 알아서 걸러졌다는 부분이 가장 다행스럽지만, 박사님 멘탈도 좀 기르시는게 스스로에게 이로울 것 같습니다.

대댓글 5개

IF : 5

2022.05.03

이틀 내내 우셨다니...... 앞으로 어떻게 하시려나 좀 걱정되기도 하네요. 학교 밖이 찐 정글인건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르지 않을텐데요. 학계는 회사 대비 그래도 귀여운 편일것 같은데..
뉘우치는 버트런드 러셀*

2022.05.03

학계는 인터뷰를 한적이 없는데, 미국 기준으로 박사 졸업 전에 메이져 회사 몇군데 인터뷰했고, 모든 곳에서 최종오퍼 받았습니다.

현 회사에서 인터뷰어로도 활동을 해봤는데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질문은 하지 못합니다. 인터뷰어로 선정되면 편견/불공정에서 프리한 질문 리스트와 하지말아야할 것들을 트레이닝 받는데, 저런 류의 질문과 코멘트를 만약 하게되면 바로 징계먹습니다.

한국은 모르겠네요.

2022.05.03

네 저도 미국에 있는 입장으로써 제가 포닥 면접을 볼때 절대 저런 질문은 받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미국에서 조교수 면접 + 포닥 면접을 수도없이 많이 보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포닥으로 결론을 내렸구요. 절대 면접에서 저런 질문..받아 본적이 없습니다... 제 멘탈도 기르겠습니다. 박사 때 수도없이 힘들었는데도 참고 참았던 강한 멘탈의 소유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왠지모르게 엊그제는 다 무너져 내리는듯한 기분이었네요...

IF : 5

2022.05.03

학교 밖은 어디나 정글이라는건 입사 이후 및 타인(주로 윗사람, 결재권자 등)의 거친 언행이 아니더라도 검은 속내와 등등등을 포괄해 한 이야기였습니다. 면접 통과한 이후가 진짜이기도 하고요.
별의별 이야기가 다 들리는 것을 보아 넘겨짚자면 한국에선 면접에서 따로 하지 말아야 할 질문을 교육하는 것 같진 않긴 해요. 한국이 잘하고있다는 뜻은 절대 아니지만 글쓴이가 한국에 정착하길 원하신다면 열받지만 인지하고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셔야 할 일이기는 할거예요. 아니면 본인이 너무 심하게 힘들어지실듯 해서요.

2022.05.03

네 감사합니다. 그럼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넉살좋은 칼 세이건*

2022.05.03

그 교수님들이 언행이 잘못된건 맞지만.. 모르는 사람한테 한소리 들은거 가지고 이틀간 운다던가 우울증약 처방 받을 정도 까지는 아닌거 같은데.. 원래 정신건강이 안좋은 편이신지요? 건강 관리를 평소에 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댓글 8개

2022.05.03

아휴.. 이런 상처되는 댓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저도 나름 사정이 있었지 않았을까요? 우울증약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이런말씀 하시면 안되는 것 스스로 아실텐데...
뉘우치는 버트런드 러셀*

2022.05.03

이런 말은 남에게 절대 하는 것 아닙니다. 현실세계에서는 절대 하지않으리라 믿습니다. 칼 세이건님도 노력이 필요한 부분 많을텐데, 남이 함부로 악평을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넉살좋은 칼 세이건*

2022.05.03

악평을 하는 교수를 옹호하는것이 아닙니다. 글쓴이님도 잘 아시겠지만 살다보면 별 이유없이 저것보다도 더 모욕적인 언사를 많이 듣기 십상이니까요. 너무 상심치말고 적당히 흘려듣는 멘탈 관리 및 연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2022.05.03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근데 이게 모르는 사람인가요? 한국 돌아오고 같은 필드면 마주칠 사람들인데 그리고 엄밀히 말해서 글쓴분은 나쁘게 못 대하고 저쪽은 막 대하는 갑질을 당한건데 이게 별 일 아닌 건 아닌 것 같은데요. 미국에서 이런 행동하면 학과에 소문나고 징계 받습니다

2022.05.03

"이틀간 운다던가 우울증약 처방 받을 정도 까지는 아닌 것" 표현이 잘못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정신건강이 안좋은 편이시라고 묻는 것도 너무 실례 아닌가요... 저도 모르는 사람한테 한소리 들은거면 넘길 수 있다고 칩시다. 예를 들어 악플등에요.. 하지만 자세히 말씀드리면, 제가 sky를 졸업했고, 면접 본 학교도 sky 입니다. 면접장에서 3명정도 되는 교수님들이.. 제 지도교수님을 들먹이면서까지 저를 반협박 & 모욕을 했습니다. 향후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사람으로써 제가 지금 느끼는 고통을 모르신다면.. 말을 함부로 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여튼 긍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거라 믿고 글 마치겠습니다.

2022.05.03

이런 상황이 관리 연습이 가능한가요...???ㅋㅋㅋㅋ 아무리 해도 사람 상처받는 일들은 적응이 안되는겁니다.... 눈치도 없으시고 부끄러워서 저라면 대댓글 안답니다.
명석한 정약용*

2022.05.03

세이건님 말이 틀린 것도 아닙니다. 이정도 상황에서 멘탈 관리 안되면 세상 (특히 학계는..) 살아가기 힘듭니다. 아래 어떤 댓글처럼 이런 상황에서도 웃으며 유연하게 넘기는 스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IF : 1

2022.05.03

누가 잘했고 못했고 여기서 따져봐야 바뀌는게없죠...
그냥 본인이 보기에 힘든글도 그냥 흘려보내시는 연습을 하세요.
나쁜말하는사람이 나쁘긴하지만 글쓴이님의 건강과 행복이 먼저니까요.
활기찬 피에르 페르마*

2022.05.03

최근 sky 면접 본, 00학부, 00계열, 00실적을 가진 지원자. 너무 많은 신상 정보가 공개가 되었네요. 만약 이 글이 진실이라면, 글쓴이를 위해 글을 조금 수정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나 면접자 였던 교수님이 글을 읽으면 더 안좋은 소문이 퍼질 수도 있으니깐요. 그리고 정말 일반적이지 않은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학계가 좁고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니 절대 함부로 대하지 않거든요. 굳이 미래의 적을 만드는건 바보 같은 행동이죠. 오히려 그런 업무환경에 임용이 되면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습니다. sky 면접까지 가신 실적이시면 능력은 출중하신거니 액땜했다고 생각하셔요. 화이팅 입니다.

대댓글 1개

2022.05.03

감사합니다! 사실 당연히 원글도.. 약간 수정한 글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거의 deidentified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5.03

"우리학교 박사생들도 이정도는 하는데 외국에서 박사는 왜받으셨죠?"라고 하면, "이런 훌륭한 학생들과 연구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라고 하시면 되죠. :-)

대댓글 2개

2022.05.03

ㅎㅎㅎ 오.. 네 ㅎㅎ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되겠군요! ㅎㅎ
호탕한 그레고어 멘델*

2022.05.04

"당신같은 인성을 가진 지도교수를 만날까봐" 라고 대답하고싶은데요?

2022.05.03

저는 임용도전 과정에서 젠틀한 분들만 만났지만 학사 과정에서 취업과 같은 프로세스로 장학 면접을 넷마블에서 봤을때 압박면접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말꼬리를 물거나 면접관이 옆에 쉬는 침대에 누워 대화하거나 참 아직도 트라우마네요 ㅋㅋㅋㅋ 여튼 빠르게 떨치시고 일주일동안 푹 쉬세요 인성이 그냥 모자란 인간들입니다

2022.05.03

저도 한 학기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 실적도 부족하고 학벌도 부족해서 적당히 낮춘 대학에 서류 제출한적 있는데 힘들었네요.
작성자분이랑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면접을 보니 면접관들이 절 뽑으려고 생각을 안한듯한 느낌을 들고, 제 분야에 대해서 자세히도 모르는데 너무 쉽게 얘기하더라구요.
지금 해당 대학 해당 학과 교수진보니 아무도 안뽑은 것 같습니다.
뽑힌 분은 거절하신듯 하고...(윗선에서 컷한걸수도 있겠지만)
차라리 안뽑을려고 했으면 1차 서류에서 뽑지 말아주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안좋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애초에 면접은 나도 역으로 해당 기관을 평가하는 자리이니 그런 곳은 잘 걸렀다라고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세요.

2022.05.03

아무리 멘탈 훈련을 해도 이런상황에는 멘탈 터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압박면접이라기에는 지도교수까지 들먹였다는거 보니 그냥 정치싸움에 휘말리신듯 싶네요. 트라우마가 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잘 극복하시고 꼭 국내 돌아오셔서 과제제안서나 논문심사로 복수하시길 기원합니다.
청승맞은 윌리엄 켈빈*

2022.05.09

대충 돌려말하고 점수만 낮게 주면 되는 것을 궂이 그 자리에서 그렇게 혹평한 이유는 다른 교수들의 평가에 영향을 주기 위함 일 것으로 보입니다. 대놓고 떨어트리려고 노력한 거지요. 아무리 지원자지만 평가교수가 채용하는 사람은 아닌데. 그렇게 인격모욕을 느낄 만큼 이야기할 하등의 권한이나 이유가 보통은 없습니다.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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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한국 랜딩 쉽지 않습니다. 3차 총장 면접 까지 가더라도.. 들러리를...ㅋ 골 때리는건 나이가 좀 더 들면 학계는 물론이고 .. 기업도 ..ㅋ 대신 기업은 면접 비용. 비행기표등은 대주지요 ^^

2023.02.0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네.. 조교수 임용되셔서 아싸.. 주위에 자랑질하고? 그럴 순간 또한 없습니다. ㅋ 헬게이트가 열리거든요.. 요즘 교수사회 분위기 험합니다.. ㅋㅋ 연구실도 안 주고 점수 채우려면 논문 몇편에 과제 얼마짜리 따와야 되는지 계산해보면 평생 안 해본 욕이 나올지도.. 그나마 skp 교수로 가면 처음에 좀 덜 고생합니다 의외로 ㅋ 그러나.. 인서울경기 사립대? 헬 열립니다..특히 이공계

2023.05.11

면접 열 군데 정도 경험있고, 현직입니다.
그 동안 불합리한 대우를 받은 적 없고, 가장 까는말이 "교수 되시려면 논문좀 더 쓰셔야겠습니다." 정도였던거 같네요.
보통은 젠틀합니다. (나중에 학계, 학회, 심지어 과제 평가장에서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데 ㅈㄹ발광 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원글이 지워져서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지원자를 까는 경우는
지원자 둘을 두고 파벌이 나뉘었고, 다른 지원자를 미는 쪽에서 님을 까내리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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