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료를 하고 초과학기를 진행 중인 석사 과정 학생입니다.. 이번에 탑티어 학회에 단독 1저자로 작성한 논문이 Accept 되어서 몇 개월 뒤에 발표를 하러가야하는 상황입니다.
제 현재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교 졸업 심사 요건 => 모두 충족 : 교수님이 말씀하신 연구실 내에 졸업 요건 => 탑티어 학회 단독 1저자 Accept => 충족 (이거 때문에 초과학기를 하게 됐습니다..ㅜㅜ) => 졸업논문심사 2026년 2학기 예정,,
고민인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회 참여 비용 지원 X"
교수님께서 이번주에 불러서 갑자기 "이제 슬슬 연구실 안나와도 될것 같다. 방학때 부터는 취준하는게 좋을거 같다. 그 때부터 모든 과제에서 배제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부터 모든 과제에서 배재될 것이다.' .. 진짜 하고싶엇던 얘기는 이거 겠죠? 즉, 결국 당장 방학때부터 인건비를 끊어버린다는 소리였습니다. 2026년 2학기때도 졸업논문심사 때문에 대학원생 신분인데 말이죠.. (하.. 벌써 여기서 부터 씁슬하네요.)
그래서 그럼 "혹시 학회 참여 비용은 지원 받을 수 있냐.." 라고 교수님께 여쭤봤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학회 참여 비용 지원은 과제에 포함된 학생만 가능하다." 즉, "지원 안해준다." 이런 뜻이었습니다. 또한 "지금 뭐 채용 프로세스 밟고 있지 않냐. 거기 되면 그 기업에서 지원 받아서 가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하셨습니다...
그 기업에 취업하는게 당장 가능한지도 미지수 이며, 된다 한들 그 회사에서 쓴 논문도 아니고,,, 지원을 해줄 지도 더더욱 미지수인데,, 교수님이 그 기업 사람도 아니면서 그 기업이 당연히 지원 해준다는 듯이 얘기하는게,, 가스라이팅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하,,, 힘드네요 진짜 끝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당장 취업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럼 취업하면 기업에서 지원 받고 안되면 나한테 지원 받겠다는 거냐?" 라고 굉장히 기분 나쁘다는 듯이 얘기하시더라구요.
제가 꼭 학회에 참여하고 싶다고 하니까, 교수님이 "참여 안해도 된다. 내가 그 학회 참여 하기 때문에, 내가 포스터 붙여놓겠다."라고 하시네요.. 그 얘기를 듣고 저로써는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도 연구자로써 세계적인 학회에서 단독 1저자로 써 발표 해보고 싶은 그런 포부와 꿈이있는데,,,
그럼 여기서 학회 참여 비용이 도대체 얼마길래 글쓴이가 이렇게 까지 힘들어 할까라고 했을 때, 가격은 400~500 만원입니다. (비행기 값 : 200만원, 학회 참여 비용 : 7~80만원, 일비 : 50~100 (미정))
하,, 갑자기 학생 불러서 다음 달부터 나오지마라 인건비 끊는다라고 하고 하면 도대체 어느 대학원생이 1~2개월만에 500만원을 벌어서 학회에 참여 할 수 있을까요... 심지어 당장 비행기 및 숙소는 바로 다음 달에 예약해야하는데,,
작성하다 보니, 갑자기 또 생각이 드는게, 진짜 이 논문도 연구 과정도 참 힘들었었습니다.
개인 미팅 때 제가 연구내용 발표하면 "이해 안간다. 다시 준비해라, 뭘 준비한거냐. 이해 안간다. 나가라 이게 뭐가 노블티가 있고 contribution이 있는지 모르겠다." 라고 평소에 하시고, 학회 데드라인 8~9시간 전에 불러서 인심 쓰듯이 "다시 설명해봐라. 어차피 나 퇴근하면 너 논문 작성 끝까지 못할거 같다."라고 하고 그 남은 시간 동안 제가 작성한 논문 같이 수정한게 끝입니다.. (당연히 내용이 드라마틱하게 바뀐건 없습니다. 모든 실험은 제가 혼자 진행했고 논문 내용은 똑같고 글을 봐주신 정도 입니다.)
다행이도 리뷰 결과는 운이 좋게도 리뷰어 분들이 칭찬을 잘 해주셨고, 교수님이 "별로다. contribution이 없다."라고 언급했던 부분을 리뷰어 분들은 좋게 봐주셔서 많이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제가 글에 다 표현 하지 못했지만, 그간 부정당한 것들이 "다 제가 맞았다고"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여튼 너무 마음이 힘들다보니, 갑자기 얘기가 다른 쪽으로 샌거 같네요.
지금까지 석사 생활을 생각해보면, 저는 연구실이 생긴지 얼마 안됐을 때 입학학여, 전공 관련 대회 나가서 수상도 하고, 탑티어 저널 및 학회 논문도 2편 이상 (정확한 편수는 특정될까봐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Accept됐고 과제도 진행하고 행정일도 진행하고,, 이 연구실에 기여한 점이 적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번 일로 많이 속상하더라구요.. 학생이 그 연구실에서 논문을 써서 Accept되고 그걸 지원 받고 싶다고 한건데, 그걸 안해주고,, 차라리 연구실에 돈이 없다고 하던가.. 한숨만 나오네요. 제가 MZ인건가요,,,? 너무 많은 걸 바란걸까요...? 당장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여,,, 도대체 어디에서 돈을 마련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도대체 교수님이 저한테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요? 진짜 이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Senior 교수님도 아니고 연차도 적으신데 도대체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여기에 다 못 적은 일들이 굉장히 많지만, 그 일들을 다른 학생들도 겪는 것을 보고 또는 직접 겪으면서 드는 생각이 도대체 이분은 어떤 신념으로 지도 교수님을 하고 계신지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지도 교수인걸 떠나서, 참 어른이라는게 이런건가 싶습니다.
참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드는 밤이네요.. 모든 대학원생들이 다들 고생하시지만, 이런 상황들이 평균적인 상황인가 싶습니다. 글이 많이 길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쎄요? 본인이 참석하건 말건 저자로 등록은 된 것이고, 그리고 어차피 졸업해서 회사 취업할 학생이 학회 참석하는게 교수 입장에서는 아무런 가시적인 이득 없이 연구비만 500만원 쓰는겁니다. 물론 '지도'교수가 학생을 지도하는 것을 의무로 삼고, 학생이 최고의 학회에서 발표하는 경험을 통해 연구자로서 한단계 발전하는 것을 지켜보는게 교수된 자의 보람과 목표로 느끼기 때문에 기쁘게 보내주는거죠. 지금 교수님은 어차피 나갈 학생인데 나랑 무슨상관? 연구비 아끼는게 이득이지. 라는 마인드신거죠. 그게 좋다는게 아니라, 당연히 나쁜 사람이고 나쁜 교수인데, 사람이 이기적으로 구는게 이유를 모를 일은 아니잖아요.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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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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