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진 한줄 소개: 정규직이 되는 그 날을 꿈꾸는 비정규 계약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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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연구라는 것과 친해지는 시기를 가졌던 저년차.
그 시기를 지나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논문 실적에 대한 무언의 압박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분야에 따라 학회 발표가 중심인 곳이 있고 또 논문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필자 분야의 경우에는 논문이 그래도 잘 나오는 분야라 어느 정도 연차가 되면 논문 슬슬 나와야하는 분위기가 있다.
학과 졸업요건에서도 SCI 저널 1저자 3편을 요구하고 있기에 많은 선배 및 동료들에게 “최대한 빨리 첫 논문을 쓰는 것이 중요해”라는 조언을 듣곤 했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도전적인 연구주제는 첫 논문까지 아직 갈 길이 멀었다.
멘탈 다스리기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 신경쓰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쉬운가…
주변에서 들려오는 다른 동기들의 논문 소식에 축하를 전하며 내심 “다른 연구실이니까” 아니면 “분야가 다르니까” 등등의 이유로 진전이 없는 내 논문에 대해 스스로 위안하곤 했다.
하지만 같은 연구실 내 비슷한 연차 구성원의 논문 소식은 아무리 연구주제가 다르다해도 솔직히 부러웠고 나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논문 실적이 생기며 회복되었던 나의 자존감을 돌이켜보았을 때, 중간년차의 최대 고민은 확실히 연구실적이었다.
당시 필자는 안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