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국내 통합 과정 후 해외 포닥 vs 국내석사 해외박사

2024.08.01

8

2183

안녕하세요, 제목에 적힌 그대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내년 전기 석사 입학 예정입니다.
교수직을 목표로 하여 후자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교수 임용 추세를 보니 국내 학석박 후 해외 포닥인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무엇이 더 효율적인지 고민해보았는데 학부생의 얕은 식견으로는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어 다양한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두 경우 모두 포닥을 반드시 한다고 가정하며, 아래는 제 생각의 결론입니다.


1. 연구:
1) 국내 연구가 활발, 소속 연구기관이 세계적 입지가 굳은 경우(카이스트ai 등): 가능하면 해외, 하지만 국내도 나쁘지 않음
2) 그 외: 우수한 대학이 많으며 수준 높은 공동 연구를 하기엔 해외가 편함, 연구 지원 자본의 스케일이 다름(?)
뭔가 당연히 해외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명시적인 이유가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2. 금전적인 측면:
- 통합 및 해외포닥: 과기원일 경우 금전적 부담 x
- 국석해박: 대부분 풀펀딩을 받고 가기때문에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 예상

(아래 항목은 다른 사항에 비해 중요도는 떨어진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어느정도는 고려할만하다 생각하여서..)

3. 네임밸류
(미박)탑20~30이 아닐 경우 국내 sk가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시간:
- 통합 및 해외포닥: 국내 통합(5~6년) + 해외포닥(2~3년) 예상
- 국석해박: 국석(2년) + 해박(5년 이상) + 해외포닥(2~3년) 예상

5. 경험적 측면:
- 통합 및 해외포닥: 문화적 성장은 없지만 적응에서 오는 어려움이 없음
- 국석해박: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지만 해외살이가 어려움


위와같이 나열해봐도 '그래도 해외박사가 더 낫지 않냐'라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자리한 걸 보니 어딘가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여러 의견이 궁금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8개

2024.08.01

무엇을 중점적으로 두고 판단할 지 우선순위를 먼저 정해보세요.
뉘우치는 아이작 뉴턴*

2024.08.01

닥후요~~~

2024.08.01

교수직 목표면 미국 박사가 힘이 있겠는데, 쉽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은 교수와 랩구성원과의 케미가 한국에서 매우 좋은 경우 실적이 한국에서 더 잘 나올수도 있다는 점. 해외박사가서 교수잘못 만나고 케미가 안맞으면 지옥같은 시간을 견뎌내도 성과가 반드시 더 좋을것이라는 (논문 양과 질) 보장은 없음. 오히려 장소보다 연구분야 및 교수 잘만 나는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

2024.08.01

명문대 교수 임용을 목표로 두고 있다면, 박사를 어디서 받냐의 문제인데 SPK에서 박사 받고 해외포닥까지 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적어도 제분야에서는 굳이 해외포닥을 안해도 되는 경우 많이 봅니다
명문대가 아닌 곳에 임용되는 것을 생각한다면, 큰 고민 할 이유는 없어보이네요

하지만 국내의 어중간하게 랭킹 높은 대학들이면 어느 정도 저항? 같은게 있습니다.
추가 점수를 위한 경력이 필요하겠죠

해외박사를 하는 경우, 분명히 이점이 있습니다. 물론 많이 들어본 명문대 기준이고요.
박사학위 후, 잠시 산업계나 랩에 머물다가 교수직으로 임용되는 경우 좀 봤습니다.

2024.08.01

공대 TOP10 미박 중인데 설카포 수준 대학들 출신들 보면 솔직히 실적(졸업 때까지 쓴 논문 수) 더 좋은 사람들 진짜 많더라구요~ 어디든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ㅎㅎ

2024.08.01

제가 딱 1번코스를 밟고있는데 (spk학석박-해외t3포닥) 실적은 spk에서도 충분히 쌓을수있습니다. 미국문화와 다르게, 동아시아권은 정량적/정성적인 실적을 워낙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해서, 양질의 논문을 쓰는데 엄청나게 혈안이 돼있기도 하죠. 해외포닥 준비하는 많은사람들과 동일하게, 저도 여기 기준으로도 꽤나 논문실적이 좋은편입니다.
다만 미국에서 얻을수있는 다양한 것들이 있긴 합니다. 해외포닥 1-2년 하는건 사실 거의 찍먹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쩌다가 조교수와 함께해서 랩셋업부터 그랜트수주, 학생지도까지 같이하고, 이 친구가 네트워킹도 많이 물려줘서 1년반동안 웬만한 사람들에 비해서 정말 좋은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같이 아이디어 모아서 실적도 많이 쌓기도했고, 이 친구 입장에서도 빠르게 랩셋업하고 실적낼수있고, 저도 많은 경험하고 네트워킹쌓을수있어서 서로 도움이 많이 됐죠.
제가 고생하는만큼 많이 얻어가는것일뿐이고, 대체로 다른 포닥들보면 그냥 본인 연구실사람들+한인네트워킹(테니스/교회) 정도가 끝입니다. 특히 랩PI나 랩동료가 한국인인 곳들은 영어조차 생각보다 잘 안쓰는경우도 많아요. 그러고 나서 한국돌아가면 사실 미국에서 살아본경험+기관명 조금 뭍힌것이 끝인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정도로도 본인실적이 괜찮으면 국내임용은 모두 할수있습니다. 오히려 실적측면에서보면 미국에서 적응하고 논문쓰는데 시간걸리는게 일반적이라서, 미국1년~1년반만 하고 돌아오는게 유리하기도 해요.

대댓글 1개

2024.08.01

다만, 정말 본인이 갖는 네트워킹이나 경험을 생각하면 미국에서 박사학위받는게 좋을때가 많다고 봅니다. 또 미국에서 박사학위받다보면 귀국은 하나의 옵션이 될 뿐입니다. 여러가지 기회들이 많이 열려요. 저도 여기나와서 네트워킹쌓고 실적쌓으면서 미국잡을 목표로하게됐고요. 가능하면 미국에서 학위받는게 좋다고 봅니다. 다만 한국리턴을 목표로하면.. top30위가 아닌이상 정말 대가랩이 아니면 학교간판에서 얻는 메리트는 거의없다고 보시면됩니다. UC 어바인, UC 데이비스, Northeastern 벤더빌트 ASU 등등은 미국유학 준비한사람아니면 정말 웬만해서는 잘몰라요.

2024.08.03

최근 한국 임용 시장에서 국박+포닥 케이스가 많이 보이는 이유가
해박들이 한국으로 리턴을 안해서 그런거에요 근데 왜 리턴을 안할까요?
저라면 차라리 해박하면서 시야 넓히고 더 많은 걸 경험해본 후에 결정할 듯 하네요.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