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교수 누구가 몇억씩 번다는 이야기는 개인 회사 차리거나 자문을 왕창 하거나 이런 좀 특수한 경우일듯 함
평범하게 버는 방법은 과제 연구수당이나 논문심사, 과 행정일 수당, 산학과제 등으로 깨작깨작 버는 방법밖에 없음 이러면 직장인 상위권 정도는 됨
2. 한국 교수 소득/워라밸은 미국보다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타 직업과비교시 그렇다는 이야기임
미국 교수가 20만불 벌어도 인더스트리에서 몇년 경력만 있어도 4-50만불 받는 애들 많으니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거고
한국 교수가 1.5억을 벌어도 한국 인더스트리에서는 2억 받기도 힘드니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임.
마찬가지로 한국 사기업에서 50살 이상 버티는 경우는 솔직히 별로 못 본 것 같은데 (나중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이거랑 비교하면 65세 정년이 보장되는 한국 교수는 한국 직장인대비 메리트가 있음.
3. 연구분야가 메이저하다면 연구비 따기는 의외로 어렵지 않음.
임용시에는 연구비 어케 딸지 엄청 걱정했는데 작년에 우리 랩 연구비가 8억 정도였음 (심지어 3책 5공도 안채웠음)
SKP급으로 올라가면 더 넘사벽이 되는것 같음. 아는 K대 교수 연구비 규모가 50억대였음.
4. BK가 있기 때문에 연구비 대비 학생을 많이 유지 가능함.
예로 연구비가 5억이 있다면 미국에선 학생 5명 받으면 끝인데
한국에선 BK 50% 지원 가정하면 그 돈이면 학생 30명 이상 인건비 주고 돈이 남음.
5. 한국 생활은 단점도 많지만 매우 편리한건 사실임 (일처리 빠르고 사람 쓰기 쉽고 병원가기 쉽고 등)
인간관계는 일반 직장인이 아닌 교수라면 본인이 다 컨트롤 가능함. 사실 교수 장점 중 하나기도 하고
반대로 인간관계를 맺고 싶어도 아예 불가능한건 외국생활의 큰 단점임
한국 들어와서 제일 좋은게 나이들어가시는 부모님을 자주 볼 수 있다는 거였음
결론은 젊을때 미국 생활을 경험하고 한국 와서 정착해서 사는게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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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개
2022.01.15
한국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데. 20년뒤에는 대학교가는 사람이 많지 않을 텐데,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교수하는 것은 전망이 안좋다고 생각함.
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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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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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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