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돈은 벌고싶고 책임은 지기 싫은 지도교수님

2025.04.18

10

5640

안녕하세요 박사과정 2년차 학생입니다. 학교는 인서울 중위권입니다.

이미 박사과정까지 진행하신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쭈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희 실험실은 인원은 비교적 적으나(5-6명), 진행하고 있는 과제가 다수 있는 편입니다.

그중에 하나를 제가 담당하여 진행하고 있고, 이 일에는 저희 지도교수님 및 다른 교수님(실험실 출신)들도 참여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대부분은 minor한 일(전화, 일정조율, 보고서 작성 등)은 제가 진행이 가능하나, 한번씩 큰 결정을 해야할 때는 제가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때마다 저는 지도교수님 및 다른 교수님께 연락드리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여쭤보면 항상 네가 알아서 해라. 그것까지 내가 신경쓰지 못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과업의 중심적인 방향성 제시 및 결과물 컨펌 등입니다).

어쩔수 없이 저는 제수준에서 판단하여 일을 진행하나, 혹여나 방향이 본인 의도와 다르게 진행된다면 꼭 크게 화를 내십니다 (어떻게 진행할건지에 대한 언급은 과거에 일절 없으셨습니다).

또한 큰 오해일수도 있으나, 발주처 담당관도 교수님과 직접적으로 연락하는걸 많이 꺼리시고 저와만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소통하면서 화를 많이 내십니다).

이럴경우 그냥 현재와 같이 욕을 먹으면서 일을 진행해야 할 수 밖에 없는지, 아니면 급하더라도 교수님의 의견을 꼭 물어보고 진행해야 하는지 감이 서질 않습니다.

선배님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0개

2025.04.19

속으로 쌍욕하면서 합니다. 카톡으로 내용을 남기거나 이메일로 이렇게 진행하겠습니다 등 자료 남깁니다.

2025.04.19

제 지도교수님이랑 완전 딴판이네요.

잡다한 사항은 저희가 하는데, 진짜 중대한 것과 너네가 감당 못할 것 같은 이벤트들은 본인에게 토스하라고 직접 말씀하심...
본인이 커버칠테니...

2025.04.19

전화 녹음 항상 켜두세요. 요긴하게 쓸일이 있을겁니다.

2025.04.19

교수라는 직업이 꽤나 큰 책임감을 요하는 직업입니다만, 이런 일들이 생각보다 매우 쉽게 안일해지고 본인의 사회에서(교수간 커뮤니티 등) 큰 티가 안나기에 조금만 손을 놓아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일 입니다. 특히 관리하는 주제가 다양할 수 록 쉽게 나타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대학원이 아닌 다른 곳을가도 관리자에게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 입니다. 그렇기에 관리자가 아닌 실무자입장에서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쓴 방법으로는, 미팅 또는 회의 때 결정된 사항을 실행 전 보고하기 및 날짜 등을 기록해서 메일로 정리해 매번 보내드리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보고 또는 진행사항을 전달드릴 때 "언제 어떻게 보고드리고 컨펌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이만큼 진행하였다" 라고 전달드립니다. 물론 이렇게 진행한다 한들 지적이나 화내시는 관리자도 있겠으나, 이렇게 꼼꼼히 보고하지말라고 하는 분은 없을겁니다.
다 사람사는 곳 이다보니 이런 예상밖의 힘든일은 어디서나 일어납니다. 이번 일 처럼 힘든일이 생기면 어떻게 공략해 나아가고 처세술을 익혀야할지 고민해보시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2025.04.20

주무관인가요. 젊은 공무원이겠군요. 의도한 바와 다르게 진행되는 화를 크게 내는 건 흔한 일입니다. 화를 내는 것은 사람의 그릇 탓을 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발주처 주무관의 의도와 다른 일진행이 문제입니다. 발주처의 의도에 벗어난 과제 진행은 나중에 감당하기 어려운 큰 문제로 돌아옵니다. 최악의 경우 국정감사장에 불려나가는 수가 있습니다.

보통, 발주처의 용역제안서에 요구하는 내용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그쪽에서 정한 내용과 목차를 토씨 하나 바꾸지 말고 그냥 쓰세요. 의도 바꾸지 말고, 순서 바꾸지 말고, 용어 바꾸지 마세요. 중요합니다. 함부로 바꾸면 싸우자고 덤비는 걸로 받아들여집니다. 심지어 오타로 보이는 부분이 있어도 함부로 바꾸지 말고 혹시 오타 아닌지 물어보고 나서 하세요.

혹시 발주처에서 과업의 내용이나 범위를 계약과 다르게 바꾸려고 한다면 그 때는 교수님께 알리세요. 일 진행 속도는 계약시 제안서에서 밝힌 대로 맞추세요. 발주처가 시킨 사항을 시킨 만큼만 시킨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발주처와의 회의나 전화통화를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면서 혹시 내가 놓친 "발주처의 의도"가 있지 않은지 체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주처 주무관이 화를 낸다면, 화술 부족이나 주무관의 성격 탓을 할 수는 있겠군요.

다시 말씀드리는데, 연구용역을 할 때는 진리탐구 하지 마시고 갑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와 논리를 만들어 주는 데 집중하세요. 주무관 의도대로 써준 연구용역 보고서가 가장 잘 된 보고서입니다. 보고서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지워 없애고 나중에 본인 논문에 쓰세요. 보고서에는 갑이 주장하는 바를 쓰셔야 합니다.

2025.04.20

이런거보면 학생들을 위한 기관이 필요하죠

2025.04.22

저도 현재 교수면서 많은 과제 수행 중입니다. 그리고 학생때도 제가 많은 과제를 담당했었습니다. 결국 학생분들은 걱정할게 없는게 좋든 싫든 책임은 연구책임자가 지게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공동연구책임자의 잘못도 총괄연구책임자가 지게 되어있어요 과제 구조가 그런거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분들은 보다 현실적으로 이 일을 통해서 내가 얻게 되는 점에 초점을 맞추세요 그리고 최소한의 대비책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일례로 과제 수행 중 생기는 네트워크 관리하세요 굉장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대비책은 교수님께 항상 보고 드리세요 보고드리고 알아서 하라고 하면 부담없이 알아서 하면 됩니다 물론 일을 망치려고 하거나 안하는건 잘못된거지만 본인 생각으로 결정해나가면 생각보다 배울게 엄청 많습니다 전 그런 경험으로 교수되고 1년만에 3책5공 다 채웠습니다 물론 지금도 제 학생에게 일을 많이 맡기고 실수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지고 있습니다

2025.04.22

와 우리 교수님이랑 넘 비슷하네.. 일단 중요한 결정은 무조건 메일로 증거 남겨놓고 진행하세요. 나중에 책임소재 분명히 해야 본인 피해 없어요.

2025.04.22

그 교수님 스타일 절대 안바뀌니까 기대말고 일단 뭐든 메일로 기록 남겨서 책임소재 확실하게 해라 나중에 뭐라하면 메일 보여주면 됨 아니면 계속 니책임됨

2025.04.23

저희 교수님이랑 비슷하네요. 책임소재 분명히 할 근거 마련하는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런 성격의 교수님들은 근거가 있다고 해서 책임 지지 않아요.... 자기한테 대든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감정적으로 행동할 가능성도 크고요.

그냥 자기가 부족했던거 지적하는건 들어도 감정적으로 대하는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게 최선인 거 같아요.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