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학부 또는 석사까지는 한국에서, 박사는 미국가서 죽어라 해서, 한국에서 요구 하는 논문편수 겨우 체워 한국에서 조교수를 보통 35~40에 시작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벌어 놓은 돈은 없고, 부모님이 정말 부자가 아닌 다음에야, 한국에서 특히 서울에서 교수를 시작한다면, 작은 아파트 한채 사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과내에서는 막내로서, 각종 행사 잡일 등등은 도 맡아야하고, 외국대학과 다르게 관리하고 챙겨야 할 학과내 일들이 많죠. 어쨌건 정년이 보장된게 아니니, 프로젝도 따야하고, 논문편수도 만들어야 하고,... 바쁩니다. 학과내 정치도 만만치 않겠죠. 한국 특성상...그래서 부교수 되고 겨우 정교수 되는데 보통 10년 걸립니다. 아무 문제가 없다면, 말입니다. 윗선배 교수들한테 잘하고, 여기저기 잘하고 모 안나고, 경조사 다 챙기고 잘했을때,...
정교수 될때까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연구 한다기 보다 빨리 성과가 나올만한거 찾아서 논문점수 채우는데 중점을 두겠죠...대부분은... 이렇게 한 10년하면 이미 45에서 50 됩니다. 이미 힘은 빠질대로 빠진 상태,...밑에 애들이 치고 올라오죠....이제 정말 내가 하고싶은 연구 하래도 못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정년이 대충 15년 남았네요???
이 기간동안 100세시대란 요즘에 노후 준비 들어가야겠죠? 각종 연금이니뭐니, 고갈된 단 소리 많고, 학령인구는 갈수록 줄고, 한국의 미래가 그렇게 밣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기본 연금들 믿고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 돈되는 잡다한 프로젝이나, 심사나, 자문이나 등등 돈 되는건 대학원생들 굴려가며 다 하는겁니다. 그러니, 무슨 획기적인 연구가 나오겠습니까? 본인의 연구자로서의 위치는 어느정도 될까요? 한국 학회에서 얼굴 빗추고 서로 노는 교수들 끼리 모여 앉아 정치질하며 자리 노나 가지는 거 말고.... 정말 본인의 연구분야에서 본인은 세계적 위치는?
한마디로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세계속에서 조족지혈입니다. SPK의 소위 잘나간다는 교수님들도 그분들의 미국지도교수나 그런분들이 본인들 나이 때에 이룬 연구성과와 비교를 해도 하찮기 그져없습니다...그게 딱 한국교수의 수준이고 대학의 수준입니다....한국에서 교수님 교수님 불러주고, SPK 학부출신에 미국 어디대 박사받으셧데,...이러고 멋모르는 학부 대학원생들이 보기엔 대단해 보이지만, 정작 본인의 연구분야에서 그분의 위치는 좀 심하게 말씀드리면, 그저 있으나 마나한 존재입니다.
아무리 세계화되고 인터넷으로 다 통하고 한다하여도, 작은 동방의 나라에서 교수를 하고 있으면 주목받기 힘듭니다. 아 물론 한국에서 골목대장은 할수 있습니다. SPK 뺏지 달고 국내 학회에서 자기 대학원생 몇명 몰고 가서 발표시키고, 뭐 그러면서 골목대장하겠죠....그것이 여러분의 꿈이라면, 한국대학 교수 하십시요. 아니라고요? 우리 SPK교수님은 연구 장난 아니게 잘하신다고요? 어디 좋은 논문지에 논문도 많이 내시고, 연구펀드도 엄청 따시고???
얼마전에 현대가 자제분이 카이스트 조교수로 임용된게 회자된 일이 있죠? 그분의 연구가 대단하다고 어쩌구 저쩌구들 하시던데,...과연 그분의 연구가 세계적인 수준에서는 어떨까요? AI쪽이면 최소한 연간 인용수 수천은 찍어야 좀 한다고 보시면됩니다... 한국에 그런 교수님 있으신가요? SPK 다 훌어 보시죠....없습니다....다 결국 미국서 유럽서 자기 지도교수 밑에서 시킨거 해서 같이 논문 내고 들어 온겁니다...좋은 논문지에 내신다고요? 지역안배 국가 안배란게 있습니다... 논문지도 흥행을 해야 하니까요 비지니스적으로....아 물론 한두개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현실도 모르고, 한국대학교수가 돈많이 벌어서 좋니 어쩌니, 그래서 나도 한국교수해야겠다고 하는 거 보면 기가 막힙니다. 정작 본인들은 한국교수들 꼰대고 어쩌고, 연구 안한다고 하고, 대학원생 부린다 하고, 그래서 박사는 미국서 해야겠다 하면서, 근데 그걸 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교수하며 그런 권력을 누리겠단 거잖아요....그러니 한국대학이 바뀌지 않고, 대학원이 수십년간 변하지 않는겁니다. 물론 일부 교수님들의 연구실은 많이 변했죠...
이미 박사를 하는 동기부터가, 박사 빨리 마치고 한국서 한자리 해야지, 이생각으로 시작을 하니, 그 한자리 하고나면 방향을 잃는겁니다. 부디 큰 꿈을 가지십시요. 내가 한국서 태어났으니 죽을때 까지 한국서 살아야 한단 고정관념을 좀 깨시고 넘어보시고요...연구란게 고정관념을 깨는데 부터 시작하는거 아니었던가요? 세상은 넓습니다.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은 SPK의 그늘에서 아웅다웅 하며 살겠지만, 좀 더 큰 무대에서 맘 껏 도전 해 보세요 조금이라도 젊을때,... 잘났다는 코쟁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의 기상을 살려 보십시요...그런거 하실거 아니면 그냥 한국지교수님 밑에서 군소리 마시고요,...말 잘 듣고, 시키는거 꼬박 꼬박하고, 연구실 각종 선후배님들께 잘하고, 연구도 시간 나면 틈틈히 흉내 좀 내시고요...뭐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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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3개
2022.01.16
전형적인 꼰같지만 그래도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는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뭐 꿈이 작아서 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타향살이가 힘들다는 이유도 꽤 큽니다... 영어를 잘한다고 해도 네이티브 만큼은 아닐것이고 외국에서 태어난게 아니라면 결국에는 그 나라 2등시민일텐데 그럴바에는 익숙하고 가족과 친구들 있는 한국으로 오는거죠
하나마나 한 연구 하면 뭐 어떻습니까? 돈도 잘 주고 주변에서 교수님 교수님 해주는데 이런 직업은 아주 드물죠. 뭐 미국서 노벨상 받은 교수면 매일 출근 할 때 레드카펫 깔아주나요? 그냥 교수중 한명일 뿐이에요. 저 박사 한 학교에 노벨상 받은 교수님들 몇분 있었는데 그 중 한분은 학교 체육관에서 같이 트랙도 뛰고 그랬습니다. 별 다를 거 없어요. 근데 한국에 그렇게 노벨상 받은 교수가 학교에 있다고 해보세요. 노벨상은 무슨 후보만 올라도 빌딩 한층을 자기 연구실로 쓰겠죠? 정치적 입지도 생길거고 방송도 엄청 탈거고 그런데 미국의 그 교수님 오피스는 남들이랑 똑같아요. 매일 뉴스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한국 연구 환경이 안 좋다 교수들 인성이 실력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도 한국에서 교수는 엣헴 할 수 있는 자립니다. 사회적 지위가 미국이랑 달라요.
20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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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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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