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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만남 보다 헤어짐이 중요합니다.

IF : 1

2024.07.25

32

17067

만남 보다 헤어짐이 중요하다.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헤어짐에 예의를 갖추는 것이다.
사제간 관계는 부모의 관계와 같이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다.
결혼식 보다 장례식이 더 큰 일 이다.
사람을 대할 때, 감정을 상하게 하면, 그 사람과의 인연은 결국 악연이 된다.

..제가 옮길 때 마다, 저를 지도해 주셨던 분"들" 에게 수 없이 들은 말 입니다.
학부 때부터 졸업 하고 일을 하면서도, 신기하게 저를 지도해 주셨던 분들은 대부분 제가 존경할 만한 분들이고, 인격자이셨고, 참된 스승님 이셨어요. 감사하게도. 아닌 분들도? 물론 계십니다. 지도 교수님 주변 동료 교수님들 중에, 다른 여러 분들 중에도.

교수님 중 한 분은 안 좋은 일로 학위를 포기하는 사람을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 해 주셨어요. 관계가 안 좋았더라도 인사하고 가는 게 예의라고요. 그 분이랑 제일 많이 의견이 달라서 일 같이 못 해먹겠다는 소리를 하신 분 입니다.
또 다른 분은 "세상 나가면, 아무도 편이 되어주지 않는다. 서로 감정이 아무리 상했어도 여기 있는 사람들은 밖에 나가 좋은 소리까지는 아니어도 나쁜 소리는 안 할 거다. 그게 니네가 같은 랩에서 졸업을 하게 되면 서로 지켜야 할 의리이다."
한 분은 진심은 아니어도, 헤어지게 되면, 서로 미안하다고는 한번씩 주고 받고 헤어져라. 두번 다시 안 볼 거라도. 술 마시고 털어 버리면 더 좋고.

살아 보니, 이분들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어보다.. 복잡한 세상 편하게들 사시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 적어 봅니다.
저만 알고 살아가기에 너무나도 아까운 가르침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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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개

IF : 1

2024.07.25

이래서 학연 지연 같은게 생기는군요. 같은곳에서 연구했어도 사회나가서 서로 평가하는 입장이 되었을때는 공정하게 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댓글 7개

IF : 1

2024.07.25

아...그만두는 누군가를 위해 쓴 글이... 참 많은 방향을 벗어나서 엉뚱한 과녁에 들어가네요. ㅎㅎ 제 글이 명료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2024.07.2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ㄴ김박사넷 폐급 원생 평균

2024.07.26

진짜 지적으로 문제있으신가요?

2024.07.26

왜 자기가 읽고 싶은 대로 읽지..

2025.03.22

진짜 욕 유발자네 ㅋㅋㅋㅋ

2025.06.26

뭐 욕할껀 없지 같은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거지 ㅋㅋㅋㅋ

2025.07.21

ㅋㅋㅋㅋㅋㅋㅋ 얘는 나갈때 아무도 안 챙겨줄듯

2024.07.25

저 같은 경우 그래도 마지막 끝맺음은 좋게 맺으려고 불의에 화를 눌러 참고 하고 나갔는 데에도 본인은 이해할 수 없지만 존중하겠다는 말로 합리화 시키는 것 보고 정 떨어져서 더 이상 존경하는 교수님이자 인생 선배가 아니게 되더라구요 ㅎㅎ 제 성격상 단칼에 무르듯이 짜르는 게 안됨에도 불구하구요

대댓글 1개

2024.11.14

선생님 입장에서는 할수 있는걸 다하셨고 최선의 선의를 보이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러면 뭐... 인연이 아니었나보죠

2024.07.25

좋지 않게 인연이 단절될 뻔한 걸 제가 용기내서 화해하고 마칠 수 있도록 조율한 일이 최근에 있었는데,
제가 먼저 숙이는게 자존심이 많이 상했고 아직도 상대가 밉지만 이 글 보고 위로를 좀 얻습니다.
감정은 한 순간이지만... 어떻게든 좋게 인사하고 마무리하도록 노력한 게 잘 한 일이었으면 좋겠네요.

대댓글 2개

IF : 1

2024.07.25

힘드셨을 마음에 위안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제 스승님들도 좋은 말씀 많이 주셨지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미워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봐야 안다는 이야기도 있고,,,(이건 인스타 피드에서 본거에요 ㅎㅎ)평온할 때 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화낼 때를 봐야 안다는 이야기도 있고... 결국 그들이 하는 모든 말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는 본인의 의지와 선택이라는 이야기로 보였습니다.
자신의 마지막 모습은 자신이 선택 할 수 있어요.
상대에게 어떤 모습을 보이고 싶은지...
그걸 상대가 어떻게 해석해서 받아들이느냐는 상대의 마음 입니다.
용기 내서 손을 내미신 것 만으로도... 그 상대에게 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인격을 지킨 것으로 생각 하시면 안될까요?

2024.07.25

말씀하신 대로 제가 지고 들어간 사건으로 기억하기보단 제 인품을 나타내는 선택 중 하나로 여기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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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말도 안되는 협박을 참아가며 다른 심사해주시는 교수님들이 도와주셔서 겨우 학위를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학위를 받고 식사를 사드렸더니 밖에 나가서 내 제자라고 말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높은 사회적 인식과 지위만큼이나 저점이 매우 낮은게 교수라고 생각이되네요. 본인도 몇십 년전엔 누군가의 대학원생이셨을텐데. 가소롭습니다. ㅋㅋ

대댓글 1개

IF : 1

2024.07.26

코페르니쿠스님도 그렇고, 이 글이 내보내는 사람을 위한 글이 아니었고, 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긴 해서 말을 아꼈는데요.
내보내는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도 역시 본인의 의지로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그 분들은 그런 선택을 하셨네요. 그걸 굳이 받아들이셔서 맘 상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으로 포장하라는 의미로 쓴 건 아니고, 그냥 미운 사람이라도 사람에 대한 도리는 지키고 헤어질 수 있지 않나 하는 이상적인 생각이 조금이라도 실현되면 덜 힘든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희가 학문을 단순히 지식만 쌓으려고 공부하기엔 아깝잖아요.

2024.07.26

얼마 전에 학생 하나가 제대로 된 말도 없이 나가버리고, 데이터도 다 지워버리고 나가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 글을 보는 학생들은 그만둘 때는 그만두더라도 그런 식으로 관두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24.07.26

연구비 사용 내역 공개 청구하고, 연구재단에 허위 제보하고... 주변보니 난리도 아닙니다. 결국 허위로 드러나도 무고로 고소하기도 어렵다네요. 생태계에는 교수가 좋아지고 선량해지는 것도 필요하고요 그만큼 학생 연구원도 따라줘야됩니다.

2024.07.26

아군을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했어요. 어쩌면 작성자분께서 말씀하신 사례가 그런건가 싶어요.

대댓글 1개

2024.08.08

저도 이 말에는 약간이나마 동의합니다.
언젠가 아군으로 만나든 적군으로 만나든 '헤어질 결심'을 하는 것도 내가 유리한 수를 만드는게 중요하더군요. 세상 참 많이 좁습니다ㅎㅎ
기쁜 정약용*

2024.07.28

난 제일 후회되는게 헤어짐을 잘 해야한다는 그 가스라이팅에 싸가지 밥말아먹은 애한테 그래도 마지막이라고 인격적으로 인사하고 나온건데

대댓글 3개

IF : 1

2024.07.29

저 가스라이팅 한 건가요;; 본의 아니게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2024.08.08

그건 님이 손해본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오히려 이겨내고 선을 하나 쌓아둔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도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자신의 행동에 비해 님의 반응과 인품이 수준이 높았다는것을 인지하고 있을거에요.

2024.10.25

잘하신겁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안샐까요..

2024.10.22

동의합니다. 소신을 가지고 좋은 헤어짐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또 거기서도 인연이 갈려요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좋은 끝맺음을 제안할 때 그것을 받아들이고 한층 더 편안한 마음으로 헤어지길 같이 도와주는 사람이 있고 (이런 사람은 미래에 마주치고 상황이 좋아졌을 때 다시 더 나은 관계를 시작할 여지가 있음), 그 와중에도 끝까지 뒤통수치거나 상처입히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럴 땐 그냥 깔끔하게 "이래서 내가 끝내고 싶었지" 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래서 남들 반응에 굴하지 않고, 상처받더라도 계속해서 그 다음 사람에게 좋은 헤어짐을 위해 노력하는게 결국 인품이고 강함 인것같습니다.

2024.10.30

흠... 너무나 많은 심연의 케이스들을 고려하면 글쓴이분께서는 참 좋은 환경들을 겪은 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는 비슷한 조언 듣고 연락돌리고 하다가 어찌어찌 지도교수와 이해당사자 몇에게 호구잡혀서 포닥 1년차까지도 원격 박사과정 노예로 살다가 더 나쁘게 끝났거든요.
그냥 쌩하고 연락 안주고 메일 답장 늦게하거나 안해서 그냥 '싸가지 없는 놈 쯧쯧' 몇 마디만 회자되는게 더 차선책일 수도 있는 환경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세상엔 생각보다 더 악랄하고 피해야 하는 똥이 많습니다. ㅠ

2025.03.22

적당히 악한 사람을 만나면 이게 가능한데 정말 악한 사람을 만나면 이거 안통합니다. 아니다 싶을 땐 성격도 좀 내 보여야 하더라구요 인간이라는 게 정말 사악해서 지 맘에 안들면 자기 편 두어명만 더 있어도 멀쩡한 사람 하나 폐급 만드는 건 일도 아닙니다 선배고 뭐고 선 넘으면 들이 받습니다 저는

대댓글 3개

2025.03.22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게 항상 정답은 아니라는 겁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정상적이고 상식적이지는 않거든요.

2025.08.01

ㅠ 공감..

2025.08.01

선함이 착한 건 아니지요 ㅠ
악은 칼로 베어내야죠..

2025.05.28

어느정도는 가해자 마음 편하려고 생긴 말 같기도 함.

2025.07.26

참된 스승이면 당연히 좋은 이별이 생기죠, 못된 스승에 그지같은 이별이 생기고요, 착취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학계에서 어줍짢은 똥글 좀 쓰지 마세요

2025.08.21

가끔씩 김박사넷이 아니라 '김고졸넷'인가 싶게 지능하락한 유체이탈 화법 또는 소시오패스식 회피가 보이는데,
핵심은 '낮은 사람에게도 헤어짐을 잘하는' 사람이어야 진정성이 보이는 겁니다... 한국문화는 항상 일방통행;;
당장 김박사넷평 64%는 본인보다 낮은 지도대상에게 막나가는게 학계 교평이고, 그 빅데이터를 날리기 위해 운영진 고소미 협박걸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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