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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이라는 지옥을 탈출해 멀리서 지켜보며 쓰는 글

IF : 1

2022.05.19

23

52953

나는 연구를 참 사랑했다.
무언가를 골똘히 고민하는 것을 사랑했고,
아무도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사랑했다.

하지만 사람은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악덕한 선배가 지나간 자리,
피해 받은 사람들만 모여있는 연구실에는 온통 피해망상, 상처, 질투, 시기, 미움만 남아있었다.

모두가 우울증에 걸려 시들시들했고,
연구보단 당장 허기를 달랠 맛있는 음식과 오피스 시간에 게임을 할 수 있는 좋은 묘책이 더 중요한 안건이었다.

결국엔 나도 우울증에 전염되어갔다.
모든 대학원생은 우울증에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과 함께, 당연해졌다.

이내 마음의 병이 몸까지 갉아먹기 시작했다.
나는 사람들 앞에 서는게 무서워졌고, 더이상 살고싶지 않아졌다.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눈 딱 감고 자퇴를 해버렸다.
꼬박 3달을 집안에서만 누워 지냈고, 새로운 직장을 찾았다.

이제 나는 사람들 앞에 서는게 두렵지 않다.
일에 대한 욕심도 생겼으며, 사람을 사랑한다.

이 글을 읽는 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힘들고 아프다고 생각되면, 그만 하셔도 괜찮아요.
아무도 당신이 그만둔 것에 대해 욕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지금 당신을 괴롭히는 그 사람이 하는 말보다 따뜻한 이야기를 해줄 겁니다.
행복해지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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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개

  • 2022.05.19

    고생많으셨습니다. 어디서나 잘되시길 바래요
  • 2022.05.1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022.05.19

    건강을 미루고 무엇을 할 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건강을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 삶을 배정하는 게 맞지요.
    한국연구계는 참 암울합니다..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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