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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대 출신을 소외시키는 연구실. 선배, 동료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F : 1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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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12

안녕하세요.
황금연휴 내내 고민하다가 결국 이렇게 김박사넷에 글을 쓰게 되네요.
현 연구실에서 석사학위 취득 후 박사과정까지 이어서 진학하였으니.. 장장 2년 넘게 고민한 문제입니다.
원래 제 성격이 고민해보고 답이 나오지 않으면 일단 열심히해보자. 라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것과 관련하여 무려 2년 동안을
고민하다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단 내 일을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구했고,
그러다 또 차별을 당하면 고민하고, 참고 다시 연구하고... 이러다가 2년이 지났네요.
그래도 결국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그 과정 동안 나름 우수한 성과도 교내외로 거두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도교수님께서도 제 성과에 만족하셨고, 앞으로 박사과정까지 진학하여 연구를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 또한 더 깊은 공부와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결국 박사과정까지 오게 됐네요.

하지만 지속되는 차별과 소외는 결국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석사과정과 달리 박사과정은 정해지지 않은 기간 동안 연구자로서 끈기를 가지고 연구에 임하기에도 바쁜데.
긴 시간과 큰 노력을 요하는 과정을 이러한 연구실에서 버티는 게 맞는 건지 근본적인 의문부터 듭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으려고 지난 연휴에 무척 노력했네요.

시간을 내어 읽어주신 분들에게 제 상황을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 랩실에는 자대 출신만을 챙기고, 타대 출신은 철저히 제외하고 무시하는 포닥님이 계십니다. 이 분은 현재 저희쪽 학계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시며 본인의 명성과 평판에 굉장히 민감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녹음, 녹화 등 어떠한 증거가 남을만한 짓은 하지 않지만, 타대 출신에게는 어떠한 인풋도 주지 않으시고 자대 출신 과정생들끼리만 모아 파벌을 만들고 인풋을 줍니다.

몇몇 일화를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자대 출신 과정생에게만 아래의 내용들을 제공하십니다. (타대 출신은 이러한 게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그냥 혼자서 공부하다가 석사과정만 겨우 하고 나가떨어집니다. 전 어떻게 알았냐고요...? 알고 싶지 않았는데 알게 됐습니다..하하..)
- 석박과정 중 시기별 공부 내용 및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과 커리큘럼
- 랩미팅 아이디어, 학술대회, 학위 논문 제안 발표까지 컨설팅 및 마이크로 티칭. 프레젠테이션 자료까지 밤을 새워가며 지도해주심.
- 이 연구실에서 석박과정을 밟으면 갈 수 있는 기관 등의 진로 관련 정보
- 이 연구실 출신으로 현재 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정출연, 다른 학교 교수 재직 등) 선배님들과 연결 자리 추진
- 정부, 기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요청할 경우 자대생만 추천

어찌보면, 잘 알지도 못하는 타대생에게 저런 걸 제공하지 않는 게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능력도 검증 안 된 사람에게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처음에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학연을 정말 많이 중시하는 분이구나. '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열심히 하고 제 능력을 보여드리면, 적어도 차별대우는 하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석사과정 1학기때부터 혼자 동동거리며 도서관, 김박사넷과 같은 커뮤니티, 이미 정출연에 있는 다른 친구들 등에게 물어가며 스스로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그게 좋은 성과를 거둬 3학기 때 해외학술지에 논문 억셉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지도교수님이 공동저자에 포닥님의 이름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하여, 비록 논문 작성에 기여한 바는 거의 없으시지만 잘 보이기 위해 공동 저자에 이름도 넣어드렸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연구실에서 참여하는 행사에서 운전기사 노릇, 지도교수님 의전 전담, 사비 사용까지 해가며 연구실 행사 처리 등... 1학기부터 2년 내내 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함께 연구실에 있던 자대 출신들은 전혀 이런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타대 출신으로서 그래도 로열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덕분에 지도교수님께서는 저를 좋게 생각해주시고, 연구도 이끌어주려고 하십니다.
하지만 박사과정을 진학하고 3개월째... 포닥님이 연구실에서 저를 소외시키려는 게 더 심해지십니다. 이제는 인풋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제 연구를 방해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끊임없이 연구실을 방문하여 다음과 같은 짓을 행합니다.

- 연구실에서 제 인사, 말 무시하기, 아는 척 안 하기 등의 교묘한 행동을 보이며 저를 무시합니다. 이제 막 석사과정 들어온 자대 출신 후배들도 눈치챌만큼요. 그래서 요즘 석사과정 1학기들도 학기 초와 태도가 달라져 저를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 자대출신만 챙겨 밤 10시~12시에 따로 연구 지도를 하시는 걸 목격했습니다.
- 올해 연구실 출신 선배님이 연구 인력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박사과정인 저를 건너 뛰고 석사과정생들을 추천하셨습니다.
- 연구실 업무 관련하여 정말 필요한 사항이 있어서 연락하면 어떠한 연락에도 회신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것도 인계 받지 못하고 연구실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 박사과정으로서 가져야 할 연구실 권한을 저에게만 주지 않습니다. (지도교수님이 몇몇 권한은 받아놔야한다. 라고 말씀하셔서 요청한 내용인데도 저만 안 주십니다.)

이런 상황을 지도교수님이 아시나구요?
포닥님이 절 싫어하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지도교수님 스스로도 자대생들을 매우 사랑하시는 분이라 포닥님도 그 정도라고 생각할 뿐... 구체적으로 제가 이러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건 모르시겠죠(아마). 하지만... 만약 안다고 하셔도 여느 지도교수님과 마찬가지로 굳이 일에 끼어들진 않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도교수님에게 저는 힘든 상황에서도 싫은 소리 한 번, 군말 없이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거든요.
참다 못해 한번씩 웃으면서 힘드네요. 몸이 안좋네요. 하면 "ㅇㅇ는 잘 견뎌낼거다. 연구만 열심히 해라." 라고 하시고 더 묻지도 않고 말 돌리시거든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요약하자면 현재 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떠한 인풋도 주지 않으려는 선배(포닥)
- 포닥 선배와 함께 파벌 짓고 연구실 일에 전혀 협조하지 않는 후배들. 안타깝게도 현재 석사과정 모두 자대출신이네요.
-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연구만 하라는 지도교수님
- 현재 저는 박사과정 인건비가 나오지 않으며, 1학기는 교내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면제받았고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조금 받고 있습니다. 돈에 구애받으면서 공부하는 상황은 아니라 이거야 각오하고 들어왔습니다.
- 그래서 현재 인건비를 받을 수 있는 사업을 따는 것부터 박사학위 논문까지 혼자서 전부 수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런 제 상황에 매몰되어서 스스로를 동정하고 위로를 받기 위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이러한 상황의 연구실에서 제가 저 포닥님과 연구실 사람들과 적절히 거리를 두고 혼자서만 연구를 해도 될지 입니다. 그래도 연구실의 유일한 박사과정(풀타임)이니 연구실과 관련된 업무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지만, 지난 석사과정 때 후배들을 챙겨 랩미팅을 주재하며 실력 향상을 위해 연구를 봐준다던가, 연구실 친목 도모를 위해 행사자리를 주관한다던가. 등의 일까지는 정말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저는 연구를 계속 하고 싶고, 경험을 쌓고 싶고, 전문성을 갖추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 결과물로 학위를 취득하는 것을 바랄 뿐, 학위 취득과 취업 부분은 제가 실력과 운이 되면 얻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리기 부끄럽지만, 현재 저는 생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자산과 라이센스를 갖추고 있는 상태에서 대학원을 진학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2년 간 경험해봤던 바에 따르면, 연구실 사람들 중 제가 어떤 행동을 하건 간에 절 싫어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제 연구에 매진하고, 아무런 것도 주고받지 않는... 그런 관계가 낫지 않을까요? 더 이상 제가 노력할 게 무엇이 있나 싶습니다.

주변에 이러한 고민을 여쭤봤을 때,
어떤 분들은 박사과정은 연구실 업무나 인간 관리하는 것도 자기 능력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데, 너무 마이웨이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한 번 더 잘 지내려고 트라이해봐야 한다.고 조언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연구 성과만 잘 나오면 저런 연구실 인간관리를 누가 신경쓴다는 거냐. 스트레스받을거면 그냥 하지말아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결정은 결국 제가 해야겠지만, 김박사넷에 계시는 선배님, 동료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조언 말씀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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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0개

2023.05.07

국내포닥이면 수준 뻔한데 뭘 그렇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냐
그냥 너 혼자서 열심히 하면 된다

대댓글 2개

IF : 1

2023.05.07

조언 감사합니다!

2025.01.10

이게 정답

2023.05.07

누군지 알고있다.포닥이나 먹었으면 그딴짓 그만해라.

2023.05.07

더 좋은 연구실 업슴??

대댓글 5개

IF : 1

2023.05.07

지도교수 변경도 생각해보았는데 커뮤니티 검색해보니 그건 다들 극구 말리셔서... 타대학으로 선택지를 돌리자면 해외박사과정이 최선인데 제 여건 상 미국 가기가 힘듭니다^^;

2023.05.08

아하.. 진짜 연구실 이동이 안 될 만큼 좁디 좁은 분야인가요?

솔직히 연구실 바꾸는 게 마냥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심지어, 박사 진학한지 1년도 안 돼셨으니 진짜 오히려 최적의 시점이라고 생각은 해요.

거기서 계속 한다고 가정 했을 때, 어차피 그 포닥같이 글러먹은 사람은 글쓴이님이 아무리 노력은 한들 바뀌지 않을 거구요.
결국 그냥 본인 연구에 치중하는 수밖에 없는데, 동료 연구자와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없이 혼자 고군분투 하는 건, 너무 글쓴 분 역량이 아까워질 것 같아요.
멘탈 관리하랴, 제대로된 디스커션도 못 하랴, 너무 아까워요..

저도 같은 학교 내에서 지도교수 변경하는 건 마냥 쉽지 않을 걸 알기에, 다른 학교로 옮길 수 있으면 옮기시는 거 추천 드려요. 될 것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진~짜 거기서 계속 하실 생각이라면,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되 그 사람들 안 변하니까 너무 잘 지내려 애쓰지 마시구요, 연구는 혼자 하는 거라는 생각으로 (그리고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도 하기에) 마이웨이로 연구에 매진하시는 게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IF : 5

2023.05.08

2222 거기선 될것도 안됩니다...

IF : 1

2023.05.08

퇴근하는 길에 진심으로 걱정하고 조언해주신 제인 오스틴님의 댓글에 위로받았습니다...
걱정해주신대로 좁디 좁은 과이며 본 대학원이 국내 원탑이라 대안이 없다는 게 더 답답한 점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의 수를 고려해서 조언을 주셨고... 그 부분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IF : 1

2023.05.08

댓 수정이 안되네요 알렉산더 벨, 마리퀴리 선생님 감사합니다
재치있는 플라톤*

2023.05.07

와 우리 연구실인줄. 입학했는데 자대생 선배가 후배한테 우리 연구실은 이런거 하구 저런거 하구 설명하면서 나만 보면 밥 맛있냐고 묻던 ㅅㄲ 생각남.
자대생애들만 대학원생이고 난 돼지인줄. 내가 연구실 관련해서 뭐 물어보면 니가 그게 왜 궁금한데? 하는 듯이 말함.
난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결국 마이웨이함. 경험인데 선배한테 코치받고 족보받는게 엄청 좋아보이고 대단해보이고 나만 없으면 당장 손해볼거 같은데 막상 해보면 그렇지도 않음. 그 시간에 정보를 외부에서 찾으셈. 연구실 안보다 밖의 세상이 훨씬 큼.
근데 그 포닥은 스쳐지나가는 계약직 주제에 왜 분탕질이냐 지 연구나 잘하고 빨리 나갈것이지.

대댓글 2개

IF : 1

2023.05.07

선배님의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 감사드립니다.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5.06.13

돼지인줄 안게 아니라. 학부 안 좋다고 욕하는 건듯

IF : 5

2023.05.07

최선은 다른 데로 박사 가는 거였겠지만 이미 그건 지나갔고... 일단 교수는 믿지 마세요. 그사람 좋은사람 아닙니다. 최소 교수 묵인이라도 있으니 포닥따위가 저러고 다니는겁니다. 진짜 저급하네요

대댓글 2개

IF : 5

2023.05.07

그리고 조금 더 지나 님이 연구실 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의 실력이나 위치를 갖게 되면 그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님을 무시하지 못하게 될겁니다. 더 큰 영향력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지요.

IF : 1

2023.05.07

통찰력있는 선생님 말씀에 감사합니다. 자세한 사정 아는 분들 모두 지도교수님이 제일 문제라고 하셨습니다. 이 악물고 버텨서 능력을 키우는 것만이 살길이네요.
진지한 카를 마르크스*

2023.05.07

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본인의 명성에 민감한데 왜 국내에서 포닥을 하고 있죠..?

대댓글 1개

2023.05.07

진짜..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이미 할 말이 없음

2023.05.07

교수부터 썩었는데 계속 그 연구실에 있어야 된다니. 졸업할 때 까지 계속 그럴 인간입니다. 포닥은 다른 곳에서 하시길

2023.05.08

가능하다면 박사과정을 다른곳에서 하는게 좋아보이는데, 그정도로 버틸만한 멘탈을 가질 수 있으시면 박사학위를 현 연구실에서 취득하셔도 상관은 없긴합니다만.
다른곳으로 옮기는게 쉬운일은 아닌데, 계속 거기서 학위하는건 말리고 싶내요.

2023.05.08

대단한 실력도 아닌 자대생 포닥이 왜 차별하고 무시하지? 나 같으면 때려친다

2023.05.08

포닥쳐먹고 그러는거 부끄럽지않냐 누군지 뒤에서 얘기도는건 시간문제다 쪽팔린줄 알아라

2023.05.08

연구 어차피 혼자하는겨
연구실 일 빼면 다 지 재량으로 애들 챙기는건데
난 왜 안챙기냐고 따지기도 뭐함
교수도 안다니깐 그냥 심각한 것들만 그때 교수한테 말해

2023.05.08

그리 잘난분이 미국을 안가고 왜 국내에서..?

2023.05.08

어차피 포닥은 곧 나가지 않나요? 천년만년 포닥할것도 아닌데
포닥 나가면 님 윗사람 없으니 그때 기회삼아 기강잡으시는게 어떨런지요

2023.05.08

저는 지금에서라도 다른 곳에서 박사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제 3개월 하셨으면 다음 학기 지원하실 만 할 것 같은데요. 박사 생활깁니다. 제발요.

2023.05.08

그정도면 트랜스퍼 고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트랜스퍼해도 트랜스퍼한 연구실에서 도움을 받을 거라고는 못하겠지만 지금 계신 곳은 그냥 언제 걸림돌으로 변할지 모를 곳 같네요.

2023.05.08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처음부터 님이 너무 숙이고 들어갔네요. 은근하게 안보이듯 잘보이지말고, 기브앤 테이크 자세로 적극적으로 들이대세요

2023.05.08

뭔놈의 랩이 포닥이 랩 분위기를 주도하고 그걸 교수가 놔두죠?
제 상식이랑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운 수준이네요.

제 친구라면 당연히 랩 옮기길 추천하겠지만, 참 무서운 일이기도 합니다.

학계가 아무리 좁아보여도, 이제 박사과정 시작하는 시점에서, 약간 시선만 달리해도 달라지는게
연구 영역이고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들은 따뜻한 말들로 마음에 치유돼서 랩 생활 열심히 할 게 아니라, 빨리 다른 실험실 찾기를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2023.05.09

우선 힘내십쇼. 그 포닥없이 성과내고 박사까지 가셨으니 무시하면 될것같네요. 만약 포닥뿐만아니라 모두가 차별을 하면 진짜 골 아프지만 그 새끼 혼자그런다면 님이 그 쉑을 무시하면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정직한 제임스 와트*

2023.07.03

딱 제 상황이네요... 저는 심지어 주도하는게 제 후배입니다. 후배새끼가 어떻게든 자대 출신 아닌 사람들 깎아내리려고 다른 연구실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타대 출신" 언급하면서 온갖 미사여구 붙여서 안좋게 몰아가는데... 미치겠습니다.

대댓글 1개

정직한 제임스 와트*

2023.07.03

심지어 저는 자대 타과 출신인데 이럽니다. 그러다가 제 스스로 내린 결론은 "어차피 병신새끼 고쳐쓰는거 아님 ㅎㅎ 걍 무시해야겠다" 입니다. 아직까지 100% 무시는 되지 않지만... 이런 마인드로 살아가니 조금은 낫더군요.

2023.07.15

학부 졸업후 20년 넘는 회사생활 접고, 40 중반에 대학원 진학하는 사회 선배입니다.

한번 만난 인연은 언젠가 반드시 헤어지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10평 안의 우물안의 아집입니다.
어느분야나 장이든 가장 중요한 건 인성입니다. 그리고 교감 공감능력 , 사회에서도 work:feel = 6:4 로 중요합니다.

그 포닥같은 경우는 기업체의 모든 인적성에 광탈합니다. 갈수 있는 곳은 나도 모르는 내면을 드러내보이는 대기업 인적성 같은 절차가 채용 프르세스에 없는 곳이겠지요.

랩실인원들도 그 포닥의 끈으로 무언가 자신이 얻을 것들을 머릿속에서 계산기 돌려가며 무의식적으로 내게 이득이 될 것들의 가능성에 배팅하는 거겠죠.

사회에 나옴...드넒은 광야가 펼쳐집니다.그 시공간에 가지 않음 내 시야에도 들어오지 않는 ....



2023.07.15

조언.
자기자신에 집중하세요.
교수님, 포닥 등의 인맥을 통해 무언갈 얻겠다는 기대보다 자기일에만 집중하시고 역량 키우세요.

정출연은 인맥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가요?
전 개인적으로 공개 공채를 통한 대기업 연구소를 추천드립니다.

정출연 공의 냄시가 강하고 본인 성향에 맞는지도 생각해보세요‥., 한번뿐인 인생 . . 하고픈 푸른 청년정신으로 무장하시고 묵묵히 박사과정 연구하셨음 좋겠습니다.

사실 아무노력없이 무언가를 얻겠다는 마음이 욕심입니다. 그거 없음 사기당할 일도 손해보는 일도 없어요.

이 세상 자신의 두발로 서겠다는 생각...
박사과정에서의 진면목은 스스로 연구하고픈 분야를 연구하는 거랴 거 잊지마세요.

P.S
포닥 선배 정출연 빠르게 입사하시는걸 기도해주세요... 맘속으로... 그런 인간들도 사는 세상이 인간사 세상사입니다.

사실 삼전, LG전, GS, SK 전부 다녀봤습니다.

대기업에선 그런 포닥선배 같은 분들 거의 들어올수도 들어와 살아남을수 없답니다.

무엇보다 건강 하시길...
스트레스는 내가 옳다라는 생각이 강해서 옵니다.
스트레스호르몬은 인체내의 염증을 일으키니.. 젊기에 그 반응이 더 크니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스가 오는 걸 알아차리기만 해도 내 몸과 정신은 보호됩니다.

힘내세요...... 회사생활 오래 하다보면 싫어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도 나름 생기게 됩니다.

조직의 적을 두는 저련류는 늘 끝이 좋지 않습니다..
홧팅해요^^/

2023.07.19

국내포닥이라해봤자 학계에서 힘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습니까

무시하시고 공부하세요~

2023.07.26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연구실인데, 저렇게 까지 나를 싫어하는 연구실에 사람이 있으면 정말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그런데 교수님은 따로 연구 지도를 하지 않으시나요? 글을 읽어보니 연구 지도와 사업을 받기 위한 통로가 그 선배 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맞을까요?
그렇다면 교수님도 참 문제이시네요... 해결책은 없지만 알아서 열심히 하거라. 이 마인드이신가 싶네요.

혹시 저 선배를 제외한 연구원분들과의 관계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저 선배와만 사이가 좋지 않은거라면 그 선배 하나 때문에 연구실을 그만두거나 옮기는 본인에게 손해가 아닐까 싶어요.
글을 읽어보니 정도가 매우 심하긴 하지만... 우리 연구실에는 연구 지도해주는 포닥이 애초에 없다는 생각으로 연구해나가면 어떨까요?
본인이 당한것 처럼 글쓴이도 선배를 그냥 투명인간 취급해버리세요.
그리고 연구실 권한 안주면 오히려 좋지 않아요? 연구실 관리 안하고 연구만 하면 되고.

그럼에도 상황을 개선시키고 싶어서 글을 올린거라면...
그 선배가 소시오패스가 아닌이상...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말을 꺼내보는건 어떨까요? 대신 생각 정리 많이 하고 이야기를 꺼내보세요. '선배가 저 싫어하는거 알고 있어요 저 힘들이요' 이렇게 시작하지 마시기 보단 고깝지만 좀 선배를 치켜세우면서... 아마 저런 성격이면 지가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타대 학교 무시할 정도면;;; 그냥 뭐... 제가 부족한거 많고 사회생활이 조금 서툰면이 있어서 표현을 못했지만 선배 좋은 사람이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 감히 평가하는건 절대 아니니 오해하시지 말라. 그냥 제가 리스펙 한다는건 언젠간 꼭 말하고 싶었다. 등등으로 시작해보시는건 어떨까요ㅠ 오히려 저런류의 사람들 적당히 우쭈쭈해주면 풀리기도하더라고요. 오랜 생활 하다보니 오히려 겉다르고 속다른 사람이 더 무섭더라고요.

2023.08.02

거취에 대해서 함부로 말할 수는 없고,

어차피 그런 사람의 태도를 바꿀 수는 없으니 어떤 선택을 하시든 본인의 일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군분투하는 것이 시간 낭비가 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의 노력이 결국에는 어디서든 혼자서 잘 해낼 수 있는 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08.30

뭐 저런 븅신같은 하..
전에 어느 연구실도 븅신들이 모여서 자대 부심으로 으스대다가 인턴들 다 다른 대학원 갔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보통 그런 사람들이 그거 말고는 아무 것도 없어서 그래요.

솔직히 이미 많은 노력 끝에 똑똑하실거라 생각해요. 다른 연구실로 옮기거나 학교 옮깁시다. 굳이 그런곳에서 매일 스트레스 받지 맙시다.
고통이 성장을 시키고 양분이 되고, 무시하고 버티라.. 뭐 다들 너무 귀한 말씀이기는 하다만은..

굳이 고통을 버티며 정신적으로 더 성장할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까지 버티신것만 해도 어디가셔서 밀릴 정신력은 아닐겁니다.
다만, 그간 인정받기 위해 달려오신 것들이 다 귀한 양분이 되셨으니, 이제 그 결과물들을 들고 다른 좋은 곳으로 갑시다.
마음 평안하게 연구할 수 있는 곳으로 가시기를 추천드려요.

그리고 나오실 때는 좋게, 최대한 지혜롭게 마무리 하시고 나오시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2023.12.15

비슷한 상황입니다 많이 속상하겠네요.
제 경우는 1년 박사 선배가 글쓴이의 포닥처럼 행동합니다.
연구실을 제가 뭔 잘못을 했다고 옮겨야 합니까.. 내가 하고 싶은 연구가 지금 우리 교수님만 하시는데..
연구실에서 계속 지낼 생각이시면, 최소한의 도리는 계속 하십시오.
제가 부당한 일을 당하는 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등장할겁니다.

2023.12.20

대체 자대가 어디길래... skpyk??

2024.01.20

자대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글쓴이만 타대?). 미운오리새끼 효과지요. 몇년 후 떠난다고 생각하고, 떠나고자 하는 곳을 좀 더 높은곳으로 목표를 잡으세요.

2024.07.30

어딜가나 타대는 무조건 차별함 ㅋㅋㅋ 그냥 회사다닌다 생각하고 다니는게 맞음. 한국 조센징 수준에 걸맞게 차별하는거지 뭐 외국가면 차별보다 실적인데

대댓글 3개

2024.08.11

ㄹㅇ 한국이 문제긴 함

2024.09.14

그냥 유학가는게 답임. 저런 놈들이 본인들이 무시하는 지방대 학부 나와서 해외박사받고 교수 하는 분들 보면 부들거리던데 ㅋㅋ

2024.09.14

https://phdkim.net/board/free/10128/?page&q_free

이런데 달린 댓글만 봐도 저런놈들 투명하게 보임

2024.08.16

회사 10년 다니고 이번에 대학원 갑니다. 회사도 그런 놈들 있더라고요. 나름 효과 본 방법 소개합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환경마다 모두 다르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포닥이 아무리 무시하고 방해해도, 인사 안 받아주더라도 목례 인사는 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예 신경을 꺼버리는 것이지요. 그 이상 더 뭐 잘 하려고 할 필요 전혀 없고, 정말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시고 본인 일에 몰두하는 것이지요. 어차피 님이 뭔 행동을 하시든 그 포닥은 님이 아주 예의 없는 타대생이라고 뒷담화를 오지게 하고 다닐거거든요. 그냥 아예 개무시 해버리면 그 뒷담화에 증거를 제공해주는 꼴이니, 눈 마주치지 않더라도 가볍게 목례 정도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님의 행동 하나하나 주변인들이 모두 압니다. 다들 그 포닥에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사실 사람이라는게 굉장히 이기적인 존재라서, 그 포닥이 본인들에게 해가 되지 않으니 다들 방관하는 겁니다. 결국 살아남은 사람에게 들러 붙습니다. 포닥이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듯 님에게 친근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사람들입니다.

옮기는 것이 베스트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어느 조직을 가든 도라이는 꼭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직장을 가셔도 별별 이유를 갖다대며 텃세 부리는 사람들 꼭 있기 마련입니다. 이번에 슬기롭고 현명하게 잘 대처하시면, 이 다음 어느 조직을 가시더라도 무탈하게 잘 적응하실 겁니다. 인생 업적 하나 세웠다고 아주 텃세 부리는 새기들 어딜가나 꼭 있더랍니다.

어차피 레퍼체크 돌지 않습니까. 그 포닥이 참 아둔하네요. 자기가 괴롭히는 그 사람이, 자기 평판을 결정할 사람 중 하나라는 걸 왜 모를까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데 연구는 참 잘도 했나보군요. 운이 참 좋은 사람 같습니다.

2024.08.27

삐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포닥이네요. 자대생 타대생 나눌게 아니라 같은 연구실 동료로 인식해야함에도 미성숙한 짓을 하는것 보면 토나옵니다. 그리고 그걸 교수가 알고도 묵인하는 연구실은 더더욱 오래있으면 안되죠. 세상엔 참 연구실이 많습니다. 본인의 연구를 성장시켜줄 연구실을 찾으세요. 박사가 생각보다 매우 깁니다. 저도 지금 박사4년차인데 아직도 너무너무 힘들고 지칠때가 참 많아요.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2025.06.28

평생 포닥이나 해라

2025.08.06

그냥 포닥에게 술 한잔 하자. "박사님, 저 부족한 것 많다. 한번 도와주세요." "열심히 박사님과 함께 하고 싶다."하세요.

박사님께서 논문지도도 해달고 하세요. 열심히 해보겠다.
그리 하셔서 확실히 낮추세요. 그리고 포닥 칭찬 대외적으로 많이 해주고 그러세요.

너무 짜증날 수 있지만 군대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자신의 실력을 쌓기 바랍니다. 사람을 간슬개 다 빼더라도 일단 그러면 편해집니다.

이것 못버티면 이 랩에서는 끝입니다. 어찌 어찌 졸업해도 자기 사람없으면 살아 남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후배들과 먼저 잘 지내고 자신의 편으로 만드세요.
에고ㅜㅜ 힘드시겠어요. 군대라고 생각하시고 꼬리 내리고 화합하려고 노력하기 바랍니다.

2025.08.06

사실 같은 같은 전공 생각보다 바닥 좁습니다. 결국 탈 전공하지 않는 이상 다 학회, 직장, 평가 등등 끝까지 마주칩니다.

그러니 포닥을 꼴사납더라도 그냥 나죽었다 생각하시고 낮추세요. 잘 지내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일찍 나와서 자리지키고 제일 늦게 퇴근하고 포닥에게 먼저 가서 이야기해 보세요.
이메일, 톡 같은 것으로 질문하지 말고 음료수나 커피 한잔씩 사가면서 "이것 논문 아이디에 박사님과 상의드리고 싶다." "잘 나오면 박사님도 공동저자 넣겠다." "박사님은 스토리라인을 잘 잡으셔서 좋은 져널에 퍼블리쉬 많으셔서 존경합니다."

이런 것을 먼저 하세요. 목례는 인사가 아닙니다. 먼저 다가가세요. 먼저 칭찬해 주고 먼저 물어보세요.

이후에 포닥과 좀 가까와지면 교수한테도 포닥과 같이 프로젝트 하고 싶다. 그리 하세요. 화합이 최선입니다.

님께 잘 되어야 결국 이기는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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