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박사 8학기 자퇴... 2년뒤 후기

IF : 1

2023.02.22

29

52082

저 같은 사람 또 있을까 해서 글 남겨 봅니다.

학교 그만둔 건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
결정적인 건 거의 공황장애 수준으로 교수님 이메일도 못 열어보는 상황까지 갔었고,
진짜 사람 망가질 것 같아서 자퇴하고 나왔습니다.

처음 한 달은 그만뒀다고 집에 말도 못 하고 가만히 집에 누워서 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ㅎㅎ
가족들, 주위 친구들, 여자친구의 기대.. 주위 시선 ... 잔고 없는 통장 ... 정말 버티기 힘들더라고요.

쉬는 한 달 동안, 해왔던 일들이랑 최대한 관련 있는 곳으로 지원했고, 운 좋게 한 회사에서 일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대기업으로 이직해서 직장 생활하고 있고요, 몇 년 뒤에는 파트타임으로 박사과정 하려고 합니다. 학위는 크게 욕심 없는데 연구하고 싶은 주제가 있어서요~

물론 비슷한 시기에 박사과정 시작해서 학위 마치고 취직한 친구들/학부 졸업하고 바로 졸업한 친구들이랑 비교하면 초라하지만 나름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 그만둘 때는 세상 끝난 것 같고, 뒤처지고 쓸모없게 느껴지고.. 무기력하더라고요.. 근데 좀 지나고 보니
사람들은 제가 학교 그만 두던 말던 크게 관심 없더라고요. 회사 와서도 해왔던 일들 인정받으니 나름 쓸모는 있는 사람이구나 싶기도 하고 ㅎㅎ

혹시나 비슷한 처지에 계신 분.. 한 마디 드리자면 ...
학위 마무리 어떻게든 하는 게 최선은 맞습니다. 정 힘드시면 .. 나와도 살아집니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주위에서 본인한테 크게 관심 없으니... 주위 시선 너무 신경 쓰지 말고요.

저만 행복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29개

2023.02.22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3.02.22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난 무사히 마쳐야지..

대댓글 1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2023.02.22

좋은 경험담이네요.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앗! 저의 실수!
게시글 내용과 다른 태그가 매칭되어 있나요?
알려주시면 반영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