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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보지 뭐 ㅋㅋㅋ
니들이 선택한 방법이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교수님, 돌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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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들이 잘못한건 아시네요
교수님, 돌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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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실구성원들과 이 사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교수님께 보여드리는 방법밖에 없을듯하네요. 그래도 교수님께서 어른이시니 학생들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변화하려는 태도를 보이면 "한번쯤"은 더 기회를 주실지도 모르죠.
교수님의 호의에 감사할 줄 모르고 지들이 잘나서 호사를 누리는 줄 아는 일부의 무개념 학생들 때문에 대학원 생활 최고의 복지라고 할 수 있는 지도교수의 지원과 관심을 제발로 걷어차버렸으니 안타깝네요.
랩실구성원들에게 알리세요. 당신들이 누려온 혜택과 특혜들은 스스로가 특별하고 뛰어나서 아니라 그냥 운좋게 좋은 교수님을 만난 덕분이라고. 태어나고 보니 금수저집안 아들이더라, 태어나고 보니 선진국 국민이더라 수준의 그냥 운빨로 누리는 거라고요. 한가지 차이점은 부모와 국가는 개망나니 자식이라고, 범죄자 국민이라고 그들을 버리지는 않지만, 교수는 감사할 줄 모르는 학생은 내치면 그만이라는 겁니다.
"호의를 배풀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 라는게 정말 시대를 관통하는 명대사라는 생각이 드는 시점입니다.
교수님, 돌아와주세요~
23
- 교수님 메일 씹기, 스승의 날 교수님 생일 무시, 지나가다 만나면 인사하기 싫어서 마스크 쓰고 무시, 회의비나 사무용품비 필요할 때만 교수님 방에 가서 카드 달라고 하기 등등... (다같이 회의비 써도 교수님은 안 모시고 갑니다)
실화인가요?... '메일 씹기'부터 이미 어질어질한데...
교수님, 돌아와주세요~
34
- 근데 이거 진짜 실화임..? ㅋㅋㅋㅋ 와 이런 폐급 대학원생들도 존재하는구나..ㅋㅋㅋ;; 교수님한테 평생 연락드리면서 명절마다 뭐좀 챙겨드리십쇼..;;
교수님, 돌아와주세요~
23
(장문) 언제나 대학원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네요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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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78

전 석사 2년차로 이제 졸업 준비합니다
분명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매사에 자신있고 열심히 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세상이 내꺼 같았고 박사까지 달리고자 했죠.
전 뇌전증이 있기에 전문연도 노릴겸 박사까지 달리고 싶었습니다. 훗날 제가 취업할때 면제로 발목 잡히고 싶지 않아서요.
근데 인생이란게 늘 제 뜻대로 안되네요
지난 2년동안 단 한번도 뭘 제대로 이룬게 없었네요. 분명 초창기에는 정말 열심히 뭘 생각하고 아이디어 열심히 냈는데, 2년동안 늘 결과물은 쓰레기였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늘 결과물은 쓰레기라서 남들에게 폐만 끼치고.
선배들도 초반에는 열심히 하는 제 모습 보고 이것저것 열심히 가르쳐주셨지만, 늘 모조리 망쳐버리는 저를 보고선 이젠 포기한듯합니다. 저 또한 도움 요청 매번 드리기도 죄송해서 그분들이 두려워 sos도 제대로 못하구요.
결국 디펜스 3일전, 저에게 남은거라곤 대인기피증이랑 우울증, 통째로 갈아엎어야하는 디펜스 ppt와 쓰레기 논문 2개 뿐이네요. 분명 초반에는 열정과 열의가 가득했는데, 무엇 하나 제 스스로 제대로된 업적이 없으니 그것마저 마모되었습니다.
야근이나 밤을 세고 싶어도 병 때문에 절대 금물이고 그로 인해 아무리 낮에 열심히 해도 늘 선배들에게 폐만 끼치고. 분명 좋으신 분들인데 서로 감정 상할 수밖에 없는 제가 한심합니다.
결국 박사는 못하겠습니다. 초기의 열정은 죄다 좌절감으로 교체되었고, 폐만 끼쳤으며, 무엇보다 몸이 야근을 절대로 용납 못하네요. 저의 2년이 날라간거 같고 결국 간질 군면제라는 딱지가 평생 저에게 붙겠지만, 악순환이 반복되어서 더는 못하겠네요. 박사도 열의가 있어야만 하는데 전 그 열정이 다 사라졌고.
학부생 여러분도 저를 반면교사 삼아 대학원 진학은 곰곰히 고민하시길 바라요. 적성이 맞는 사람에겐 더 없이 천국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성이 안 맞으면 아무리 악깡버 마인드라 해도 한계가 있네요. 초기의 열정은 사그라들고 실패만 늘어갈수도 있습니다.
그냥 요즘 괴로워서 주저리 한풀이 했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되시길 바랄게요
분명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매사에 자신있고 열심히 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세상이 내꺼 같았고 박사까지 달리고자 했죠.
전 뇌전증이 있기에 전문연도 노릴겸 박사까지 달리고 싶었습니다. 훗날 제가 취업할때 면제로 발목 잡히고 싶지 않아서요.
근데 인생이란게 늘 제 뜻대로 안되네요
지난 2년동안 단 한번도 뭘 제대로 이룬게 없었네요. 분명 초창기에는 정말 열심히 뭘 생각하고 아이디어 열심히 냈는데, 2년동안 늘 결과물은 쓰레기였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늘 결과물은 쓰레기라서 남들에게 폐만 끼치고.
선배들도 초반에는 열심히 하는 제 모습 보고 이것저것 열심히 가르쳐주셨지만, 늘 모조리 망쳐버리는 저를 보고선 이젠 포기한듯합니다. 저 또한 도움 요청 매번 드리기도 죄송해서 그분들이 두려워 sos도 제대로 못하구요.
결국 디펜스 3일전, 저에게 남은거라곤 대인기피증이랑 우울증, 통째로 갈아엎어야하는 디펜스 ppt와 쓰레기 논문 2개 뿐이네요. 분명 초반에는 열정과 열의가 가득했는데, 무엇 하나 제 스스로 제대로된 업적이 없으니 그것마저 마모되었습니다.
야근이나 밤을 세고 싶어도 병 때문에 절대 금물이고 그로 인해 아무리 낮에 열심히 해도 늘 선배들에게 폐만 끼치고. 분명 좋으신 분들인데 서로 감정 상할 수밖에 없는 제가 한심합니다.
결국 박사는 못하겠습니다. 초기의 열정은 죄다 좌절감으로 교체되었고, 폐만 끼쳤으며, 무엇보다 몸이 야근을 절대로 용납 못하네요. 저의 2년이 날라간거 같고 결국 간질 군면제라는 딱지가 평생 저에게 붙겠지만, 악순환이 반복되어서 더는 못하겠네요. 박사도 열의가 있어야만 하는데 전 그 열정이 다 사라졌고.
학부생 여러분도 저를 반면교사 삼아 대학원 진학은 곰곰히 고민하시길 바라요. 적성이 맞는 사람에겐 더 없이 천국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성이 안 맞으면 아무리 악깡버 마인드라 해도 한계가 있네요. 초기의 열정은 사그라들고 실패만 늘어갈수도 있습니다.
그냥 요즘 괴로워서 주저리 한풀이 했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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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 5
2022.11.05
2022.11.05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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