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국내 교직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IF : 1

2025.04.19

18

9430

안녕하세요, 철없이 인용수 1000 넘었다고 아무개랩에서 글썼던 사람입니다. 벌써 2년이 지났네요. 박사를 무사히 졸업하고 현재 빅테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연봉에 행복하지만 가슴한켠에 제가 하고싶은 연구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져왔습니다.

미국 교직도 생각해봤지만 조국에 돌아가 저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분들과 같이 일하는게 훨씬 행복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원하시는 분들이 너무 훌륭하신 분들이 많아서 살짝 걱정이 되긴합니다. 그러면서도 제 실력에는 절대 한치 의심이 없습니다.

좋은 학교에서 좋은 교수님들과 저보다 훌륭해질 학생분들과 같이 일했으면 너무 좋겠네요 ㅎㅎ

이글을 나중에 마음이 힘들때마다 다시 보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인용수 1000글처럼요 )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8개

2025.04.19

대댓글 1개

IF : 1

2025.04.19

일기는 일기장에 쓸게요..

2025.04.19

멋있으세요...

2025.04.19

지금 TC어느정도세요? 내려놓고 오기에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 ㅎㅎ

대댓글 3개

IF : 1

2025.04.19

운이좋아 고과를 잘받아 400k는 넘는것 같아요 ㅎㅎ

2025.04.19

비슷한 고민 하다가 연구중심대학으로 왔습니다. 저는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TC저 때보다 더 높네요 ㅎㅎ. 잘 하면 같이 일할수도있겠군요. 저희학교도 이번에 공고가 나갔거든요

IF : 1

2025.04.19

오 교수님이셨군요! 만족하신다니 한편으로 제가 안심이되네요. 같이 일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2025.04.19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응원해요!
똑똑한 밀턴 프리드먼*

2025.04.19

Ist 나 인서울 중상 고민중인데 회사생활하면서 논문을 많이 못써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2025.04.19

저는 생각이 약간 다른데요, 빅테크 재직 했었고 현재 국내 교직에 와 있습니다. 상위권이긴 하지만 연구 중심대학은 아닙니다. K나 S이면 좀 심각하게 고민해 보는게 맞고, 아닌 학교라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직 젊으시다면..빅테크를 더 다니시는게 경험자의 입장에서 추천드립니다. 현재 빅테크가 논문이 나오는 부서면 더 다니시다가 오셔도 되고요, 만약 그렇지 않은 부서이면 논문이 나오는 부서나 이직을 하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됩니다. 저는 아직 학교에 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 회사 다닐때보다 연봉은 많이 더 적고 강의 자료, 제안서, 행정일등으로 업무 로드는 훨씬 더 많습니다. 학생 퀄리티 이슈도 크구요.

대댓글 1개

IF : 1

2025.04.20

생각해보아야 할것들에 대해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2025.04.20

저는 미국에서 취업 경험이 있고, 현재는 한국에서 교직에 몸담고 있습니다. 지금 재직 중인 학교에서는 학생 수가 10명을 훌쩍 넘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만, 학생들의 연구 역량은 제가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때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입 측면에서는 국내 물가를 감안할 때, 체감상 미국에서 연봉을 받을 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느낌도 있습니다.
초기 몇 년 동안 개인 과제를 확보하고 학생을 몇 명만 지도하더라도 국내 대기업 수준의 소득이 가능하며, 학생 수가 늘어나고 과제 운영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면 대기업 이상 수준의 수입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미 간 물가 차이를 고려하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실질적인 체감 수준에서는 미국에서 연봉 40만 달러(400K)를 받는 것에 버금가는 삶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과제를 많이 하면서 수입이 그 정도 수준으로 오르면, 사실상 매니저처럼 매우 바빠지게 됩니다.

개인 과제만 운영하는 수준이라면 국내 대기업 연봉 수준은 충분히 가능하고, 워라밸도 있는 편입니다.
물론 귀찮은 행정업무나 잡무는 있지만,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일의 양은 덜한 편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분야의 교원 임용 기준은 한동안 낮아졌던 시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다시 기준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한 번 임용되면 수십 년간 근무하게 되기 때문에, 이미 일정 규모의 인력을 확보한 대학들은 신규 임용에 훨씬 더 신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 여건이 좋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임용 기준이 다시 과거 수준으로 엄격해지고 있고, 이는 단지 인공지능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컴퓨터공학 내 다른 전공 분야 역시 임용 여건이 전반적으로 다시 어려워지는 분위기입니다.

대댓글 1개

IF : 1

2025.04.20

조언 감사합니다 교수님. 저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2025.04.21

응원합니다! 글쓴분 스펙이라면 과기원이나 인서울 상위권 노리시면 되겠군요

2025.04.22

한국이 훨씬 재밌어요. 응원합니다.

2025.04.22

한국과 미국 삶 중에, 저는 한국 서울의 상위권 대학으로 돌아왔는데, 대략 대부분 이러한 과정을 겪는 것 같습니다.
1. 기쁨, 2. 실망 및 아쉬움, 3. 만족

처음에는 기쁨도 많은데, 임용 후 너무 바쁜 부분, 날씨와 연구비 수주 부분 등 스트레스 받을 부분도 많기에, 실망과 아쉬운 감정도 들었다가 이후 만족하는 삶으로 가는 듯 보입니다.

나이드니(?), 연구에 대한 열정도 있지만, 편안한 삶 쪽으로 기운 것도 크다고 봅니다. 연구 열정 --> 가족을 위한 연봉(자녀 교육비) --> 이후 나의 삶(자녀성인 이후)으로 넘어갔는데, 가장 큰 행복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때라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부분에서 연구를 하고 싶을때, 연구를 할 수 있고, 돈을 많이 벌고자 할때, 돈을 어느정도는 많이? 벌 수 도 있고, 편한 삶으로 가고자 할때는 갈 수도 있으니, 이점에서는 교수는 참 만족도가 높다고 봅니다.
(여기서 돈 많이는 교수 연봉만으로는 생각만큼 벌기는 어렵고, 회사창업 및 산업체와 왕성한 활동을 뜻하며, 전 운이 좋게 당시에 만족할 정도의 수입은 얻었었습니다.)

그런데, 제때 보다 연구실적 인플레이션이 심해서인지 모르겠는데, 해외포닥이나 신진연구자들 실적들이 엄청나서, 교수 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보이네요. 즉, 나이들면 들수록 교수가 유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5.04.24

나는 연구를 좋아하지만 딱히 내가 하고 싶은 연구가 없다
오랜시간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면서 알게된 사실이다
내게 주어진 연구 중에서 나에게 흥미를 끄는 주제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하는데
능동적으로 무언갈 찾아서 연구하지는 않는 거다

스스로 연구를 찾고 충분한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연구 성과도 당연히 좋을 거고 연구 중심 대학교에서 교수하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근데 스스로 연구 주제를 발굴할 수 없다면 기업에서 회사에서 제시하는 연구를 열심히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근데 교수도 교수 나름이다
연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그룹으로 같이 해야 시너지가 많이 나온다
연구하는 교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면 이런 저런 인맥으로 연구할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과연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을까?
교수가 자신의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퀄리티도 따라줘야 한다

2025.04.24

그래도 미국 학교에서 연구도 한번만 더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연구를 놓고 보면 아무래도 한국 환경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학생을 놓고 보면 다를 수는 있는데 학생은 평균적으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하지 않늘까요?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