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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는 자기 연구 하기 위해 교수가 된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인건비 및 연구비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것이고
그 연구실에 들어간 대학원생은 교수의 연구를 도와주면서 연구 방법론을 배우고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는 졸업한 뒤에 본인이 교수가 되든 정출연에 들어가든 그때가서 할 일인데
처음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려고 하는 것은 교수가 뭘 믿고 자신이 애써 따온 연구비를 제공할까
이 정도 역학 관계는 대학원에 들어갈 때부터 이해하고 들어갔어야 하는데
도대체 석사과정을 어떻게 보냈길래 교수는 학생 인생에 괸심이 없다고 찡찡댈까
엄밀하게 말하면 본인의 인생은 교수에게 맡겨둔 게 아니다
교수는 자신의 연구를 위해 학생에게 인건비와 연구비를 지급하고 그러면서 연구 방법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 기회를 잡는 건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지 교수가 앉혀놓고 주입할 것도 아니다
석사 끝나고 박사과정 입학하고나서야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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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성하고는
졸업하고도 포닥으로 4년 동안 있는 선배 있는데 인생 망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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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작성자분 작성한 태도보면 그쪽도 엮이기 좋은스타일은 아니신것 같습니다.. ㅎㅎ 여튼 본인은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졸업하고도 포닥으로 4년 동안 있는 선배 있는데 인생 망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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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연구실 선배들은 잘만 가던데요. 본인이 노력안해서 실적 안 좋은건데 한탄할게 뭐 있나요.
박사 취업 원래 이렇게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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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일하고 밤에 보러왔다? 진짜 남자중에 남자네.
박사과정생과 연애 중인데...얼마나 바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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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가서 우연히 포닥인터뷰까지 보고 온 후기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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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졸업을 앞둔 박사과정생입니다. (국내아님)
최근 학회에 갔다가 경험한 것들을 나눌까 하고 글 씁니다.
음슴체로 쓸게요 이해 바랍니다.
일단 학회 가기 전에 관심있는 랩 리스팅을 쫙 했음.
한 4명? 정도 P.I. 가 마음에 들어서 최근 5년 논문, 학생들논문, 포닥들 논문 다 읽고 정리함.
마지막으로 P.I. 및 학생들 인터넷에 얼굴사진 떠있는거 보고 익숙해지도록 하루에 1회씩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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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학회 당일날 P.I.가 세션체어인 날도 있었고 그냥 스피커로 온 날도 있었음.
P.I. 세션 끝났을 때 한가해 보일 때 (아무랑도 이야기 하고 있지 않을때) 다가감.
always been a big fan of your work, sir! 한다음에 내 소개를 간단히 함.
바로 본론으로 사람 안구하냐 물어보지 않고
교수님 연구 ~~~~ 읽었다. ~~~가 감명깊었다.
최근에 A에 관한 연구에서 방향을 B로 바꾸셨는데 괜찮다면 이유를 여쭤봐도 되냐. (B가 내가 하고싶은 연구)
그랬더니 엄청 기뻐하면서 10~20분 정도 얘기를 나눔.
그런 뒤 서로 조금 익숙해 졌을때 사실은 이 학회에 교수님 만나러 왔다.
괜찮다면 교수님 연구실 팀 멤버 안 구하는지 궁금하다. 항상 당신이 하는 연구에 기여하고싶었다 등등. 얘기했더니
7월에 펀딩 신청 한거 결과가 나오는데 거의 될거 같다고 함. (95%라고 했음)
너가 원하는 포지션이 뭐니? 졸업 예정이 언제니? 등등 물어보길래..
사실 제가 CV를 프린트 해왔는데요. 아날로그한거 알지만 혹시나해서 뽑아왔다. 드려도 되겠냐
했더니 오케이 하고 바로 publication 쪽 보심. 논문얘기 + experimental skills 보고 실험얘기 나눔.
추가로
나는 포닥 포지션 원하고 졸업은00월이다. 하니 일은 언제부터 가능하냐 함. 빠르면 1월 중순이라 함.
그럼 혹시 가능하면 내일 저녁을 먹자고 초대함. 자기 연구실 사람도 모두 부르겠다함.
여기서 부터 갑자기 심장 쿵쾅쿵쾅이었음.
하지만 겉으로는 자본주의미소로 웃으면서 오브콜스!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함.
그날 밤 나는 내 연구지인들과 학회장 근처 크래프트 비어집을 감.
1시간정도 맥주 마시고 있었더니 내일 저녁 식사 초대한 P.I. 두둥! 하고 등장.
가서 인사함. 그랬더니 맥주 사주심.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내 소개를 해줌.
대화 나누고 연구실 사람들하고도 대화 나누고 거의 호텔에 1시에 들어감.
여기까지가 1일차임. 진짜 긴장도 많이 됐고 정신도 하나도 없어서 호텔가서 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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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저녁식사 당일.
엄청 캐쥬얼 할 것 같은 분위기라 랩탑 두고 갈까, 가져온 서류 두고 갈까, 고민했지만
일단 가방에 꾸역꾸역 다 넣어서 나감. 혹시모르니까....
아침부터 내 연구소개하는 거 이미지 트레이닝하면서 연습함. ㅠㅠ (영어가 많이 부족해서요!)
학회일정 마치고 저녁7시에 00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좌표 보내주심.
가봤더니 코리안 바베큐 식당. 나름 신경써 주신것 같아서 고맙다고 하고 식사 시작함.
스몰 톡이나 그냥 연구와 관련없는 이야기들만 하길래 연구실 학생 및 포닥애들이랑 그냥 편하게 식사함.
식사끝나고 2차로 바에 간다고 해서 같이 걸어가는데
"미안, 레스토랑이 시끄러워서 말 못걸었어. 자 이제부터 일얘기 해볼까?"
엄청나게 떨렸음. 두근두근. 일단 진정하고 천천히 내 연구 소개 해줌.
어떤 목적으로 연구 하고있고, 현재 진행상황, 앞으로 남은 연구 및 박사끝나고 나면 연구하고 싶은 분야 등 이야기함.
그랬더니 교수님이 펀딩 받으면 하실 연구 조금 더 알려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실험기술과 접목하면 어떨까 하는 구체적인 얘기들로 서로 엄청 디스커션 함.
거의30분정도? 걸어가면서 이야기함.
바에 도착. 갑자기 너 논문 피규어 보고싶다고 함. 혹시 가지고 있니? 없으면 내일 랩탑 가져와서 보여줄 수 있냐 함.
사실 지금 랩탑 있긴 한데, 오늘은 바에 가는거니까 내일 보여줄까? 했더니
교수님이 맥주마시면서 바 한켠에서 보여주면 안되냐고 물어봄.
저야 감사하죠 하고 랩탑 켜서 이어서 피규어 보여주면서 거의 1시간 30분 디스커션함.
++교수가 관심있어 하는 substrate 관련해서 내가 실험만 하고 unpublished 한 데이터가 있어서
그런것들도 추가로 보여줬더니 엄청 흥미로워했음. 그리고 그 연구실에서 하지못하는 실험기술을 내가 하고있어서
그런것들도 추가로 어필함.
3차로 학생들 다 모여있는 바로 가자고 함.
걸어가면서는 약간 나의 백그라운드이야기, (제가 이나라 저나라 좀 옮겨다녔어서... 이런거 물어봄.)
스포츠얘기나 캐쥬얼한 스몰톡들을 이어감.
3차로 가서는 나를 바에풀어놓음. 그 때도 긴장은 하고있었지만, 이것도 인터뷰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학생들이랑 잘 어울려서 놀다 옴. 랩애들이랑 잘 어울리는지 보고싶어한 것 같음.
다행히도 학생들도 엄청 다 프렌들리하고 재밌고 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음.
학생들이랑은 연구얘기는 거의 안하고 엄청 캐쥬얼한 이야기를 했음.
거의 2시 다 될때쯤 끝남 호텔 가서 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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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3일차
세션 열심히 듣고 저녁에 다른 일정하고있는데
교수님은 아니고
어제 같이 논 랩 학생들이 자기들 파티하러 가는데 같이가자고 초대함.
일정있어서 못 가서 아쉬웠음. 교수님은 오셨다고 함. 뭐, 그래도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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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전날 파티 초대했던 애들이 찾아와서
"we missed you yesterday" 해줌. 너무 고마웠음 정말 ㅠㅠ 착한 아이들...
교수님께는
클로징 세레머니 하고 찾아가서 인사 나눔
초대해줘서 고마웠다 학생들도 다 잘 대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등 이메일하겠음. 하고
교수님은 fingers cross! 하면서 7월에 펀딩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면서
이메일로 계속 연락 하기로 함.
마지막날 저녁, 교수님과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팔로업 이메일 보냄.
감사했다고 다시한번.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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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끝나고 솔직한 내 생각.
음 한동안 코로나때문에 학회들이 주춤했었습니다.
모두들 국제학회 너무 가고싶으시죠!!
다행히 학회에서 우연치 않게 인터뷰 아닌 인터뷰 기회가 있었는데,
솔직히 다른 훌륭한 candidates 이 있기 때문에 기대는 하지 않고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유명한 교수님과 그 랩 팀들과 같이 네트워킹한것만으로도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래도 밥벌이는 해야하니 앞으로 다른곳도 열심히 컨택 해 볼 생각입니다ㅋㅋ
좋은 소식 있으면 또 글 쓸게요.
이런 일들이 학회에서 포지션 구할 때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하니까..
혹시 앞으로 포지션 구하실 분들께 정보 공유하려고 글 썼습니다.
phD candidate 모두들 좋은곳 입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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