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전히 '연'구가 하고 싶습니다
편집자 주: [번아웃] 시리즈의 지난 글들을 아래 목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번아웃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우선 해야 될 일은 '찾기' 입니다.
무엇을 찾아야하는 걸까요?
내가 지금 싫어하는 것
제일 먼저 찾아볼 것은 정확히 내가 지금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입니다.
의외로 정확히 모른 채 무작정 대학원 생활과 관련 있는 모든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도 같은 경우였습니다.
모든 실험이 싫고 실험실 문만 쳐다봐도 싫었죠…(저만 그런 거 아니죠?)
그런데, 차분히 생각해보니 정확히 싫은 부분이 따로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사람이 될 수도, 서류작업이 될 수도 있겠죠.
저와 같은 경우엔 원치 않게 맡게 된 한 프로젝트와 1년 간 망치고 있는 한 실험이었습니다.
이게 싫으니 다른 좋아하던 부분도 싫어 진 거라고 생각하니 머릿속이 꽤 정리가 되더군요.
잃어버린 목표
이 단계를 넘었다면 다음으로 찾아야 될 것은 내가 정말로 원하는 ‘목표’입니다.
뻔한 말이지만 의외로, 너무나 바쁜 대학원 생활에 이 목표를 잊고 그냥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럴 때 처음 내 목표는 무엇이었고,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를 재설정해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의 처음 목표는 ‘가운입고 실험하는 멋진 연구원이 되자!’ 였어요.
실제로 되 보고 나니 참 부질없는 목표 같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실험을 썩 좋아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