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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한 미박 진학 고민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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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서성한 전자공학과 3학년 1학기 재학 중으로, 학점은 4점 초반 정도/4.5 입니다. 제가 가고 싶은 분야는 디지털 회로 설계 분야로, 미국 박사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fpga 팀프로젝트, 반도체 소자 연구실 학부연구생, 공모전 외에는 없습니다. 논문 실적을 쌓고 싶지만, 자대 교수님들이 자대로 진학할 것이 아니면 대부분 학부 인턴을 받아주지 않기에 논문 실적을 만들어내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에 스탠포드에 약 2주간 머물며 교수님들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기간동안 디지털 회로 설계 분야의 스탠포드 교수님께 메일을 드려 인터뷰를 하고자 하는데, 컨택이나 추천서를 받는 건 어려울 것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절 학부 인턴이나 다른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여쭙고자 하는데, 혹시 교수님과 얘기하면 좋을 만한 내용이 있을까요?

그리고, 향후 제 계획은 4-1에 교환학생(일리노이, 미시간, ucsd, 텍사스 오스틴만 지원할 계획입니다.)을 가서 학부 인턴을 하든, 프로젝트를 하든, 혹은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듣고 교수님을 쫓아다니면서 눈에 띄어 박사 컨택을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지원하는 것보다는 학사를 마치고 지원하는 것이 학부생에게 조금 더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었기도 하고, 회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고 해외 생활을 정말 좋아하는 저로써는 미국에 빨리 가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해외 석사는 자금 문제로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은 교환학생을 한 학기만 갈지, 1년 동안 갈지 고민 중입니다. 한 학기만 가게 된다면, 3-2는 자대에서 마치고 4-1에 다녀와서 4-2는 자대에서 다니고 졸업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만약 교환학생 다녀온 학교와 컨택이 된 상태라고 하면, 봄 학기에 바로 진학을 하거나(티오가 있다면) 6개월 쉬고 가을 학기에 진학을 하게 되겠죠. 1년을 가게 된다면, 3-2는 휴학하고 다음 년도에 1년동안 다녀온 뒤 5-1을 마치고 가을학기에 진학하게 될 것 같습니다 (컨택이 된 상태라면).

물론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지 않았을 때 차선책은 있습니다. 만약 교환학생 모집에 떨어거나 교환학생을 갔다오더라도 컨택이 되지 않는다면, 정기 졸업 이후에 카이스트 석사 후 미박 도전할 생각입니다. 조기 졸업 후 자대 석사 진학 생각도 있지만, 자대에 완전히 마음이 가는 교수님이 없으시기도 하고.. 제가 하고 싶은 분야의 연구를 정확히 하고 계시는 교수님이 없으시기도 해서 별로 끌리진 않습니다. 다만 여기서 제가 걱정이 되는 것은 타대생 출신으로 카이스트 석사로 진학했을 때, 미박을 갈 수 있을만큼 유의미한 논문 실적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죽도록 열심히 해서 못 할 건 없다라고 말씀하시면 제가 할 말은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런 걱정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 같은 전공으로 미국 박사 진학하신 분들이 몇 없으셔서 많은 조언과 도움이 필요한 상태입니다..ㅠ 먼저 합격하셨던 분들 혹은 현재 준비하시는 분들의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정말 사소한 답변이라도 좋으니 나누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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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5.05.08

뭘 묻고싶으신건지 모르겠어요. 만약이란 가정을 다 빼고 생각해 보세요

2025.05.08

아날로그/RF 연구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교수 연구실에서 미박 했습니다. 미국 학계에서 회로설계는 (특히나 디지털) 인기도 없고 엄청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현지 학부생들에게는 기피 대상이지만 인도, 중국, 이란 애들이 엄청나게 지원하다 보니 한국인 입장에서는 뚫기 어렵습니다. 교수들이 전부 다 인도, 중국, 이란 출신이다 보니 자기 나라 학생들 선호합니다. 당연히 한국인은 손해 보고요.

스탠포드에서 디지털 하는 교수는 Mark Horowitz 밖에 없을 텐데요, 이분은 워낙 대가라서 학부생 인턴 (특히나 한국 타대생이면) 받을 거 같지도 않고 다른 대학 프로그램도 전혀 모르실 거 같네요.

미국 명문대 학부를 나왔으면 학부만 하고 박사 지원하는게 이득일 수도 있지만 (연구 실적에 대한 평가가 느슨하다 보니), 한국에서 학부 나왔으면 오직 실적으로 본인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 실적이 없으면 오히려 더 손해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미국 박사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에서 석사 하면서 실적 만들어서 가는거고요. 지금 님 실적은 단 하나도 없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없는 자신감인지 모르겠습니다 ㅋ

미국 박사 입시는 기본적으로 10월 중순즘에 교수님께 추천서 부탁드리고 12월에 원서를 넣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1년동안 교환학생을 가서 한 연구실에서 여름방학 포함 일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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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죄송합니다. 글은 다 읽지 못했지만 부분적으로 답변드립니다.

1. 교환학생 1년 + 휴학x이 제일 좋습니다. 사실 6개월도 나쁘지는 않은데 1년 해야 연구를 제대로 해볼 수 있고 추천서도 잘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휴학에 관련해서는 한국에서는 그리 크게 진로에 영향을 안주는 것 같은데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다른 나라는 생소하게 or (이유가 부적절한 gap year는) 부정적으로 본다는게 제 체감입니다. 그래서 사실 왠만하면 휴학은 안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학부때 바빠지시겠지만 교환학생1년을 하면서도 정상적으로 졸업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2. 스탠포드 관련
메일은 일단 트라이 해보세요. 하지만 답장은 없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탑스쿨 교수님들 정말 메일 많이 받고 그중에 정말 긴급하거나 중요한 메일만 답장합니다. 아마 한국에 모대학 학부생이 메일을 보내더라도 그대로 씹히거나 상용적인 대답만 돌아올 겁니다. 인터뷰를 본다? 이거 자체가 굉장히 나이브한 생각이라고 봐요. (생각해보세요. 국대급 고스펙을 가진 사람이 박사 지원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컨택을 하더라도 인터뷰까지 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그나마 답장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교수님 대표 실적 논문을 읽고 그거에 대해 진중하게 분석한 후 개선점이나 흥미있는 부분에 대한 고찰과 함께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토론 하고싶다 정도 일까요?

3. 만약 카이스트 석사를 가서 타대생 출신으로 유의미한 논문 실적을 낼 수 있냐는 철저히 님에게 달린 부분입니다. 남들보다 피나는 노력과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면 못할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타대생이라고 쫄지 마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서울대/카이스트 자대생들을 압도할 실력이 아니면 미국박사 힘들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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