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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박사 디펜스 통과했는데 무기력이 심함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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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했다는 기쁨도 잠깐이고 앞으로 평생 논문쓸 생각에 막막함
석사때보다 훨씬 자신감이 떨어짐
그때는 멋도 모르니까 남들앞에서 내 연구 멋지지않냐
이런 게 있었는데

이제는 내 연구가 왜 가치있는지도 몰갯고
연구 계획이랑 수행까지는 어차피 몸이 하는거니까 할만한데
분석하고 피규어만들고
피드백받고 다양한 각도로 재분석하고
끝없는 보완실험 추가실험 재실험
논문초안쓰고 몇달간 열번도 더 고치고 내면 리비젼쳐맞고..
또 고치고..

이 일련의 과정이 너무 끝이안보여서 숨이 턱턱막힘
이걸 앞으로 평생을 해야한다는게 안믿김..

그리고 이렇게 고생해서 만든 내 작품에서 그다지 가치를 못느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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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5.01.21

1. 정말 논문 쓰는게 안 맞는 것 같으면 사기업 가면 됩니다.
2. 근데 논문 수정 과정이 피곤한 건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어서,, 그래도 더 논문 많이 쓰다보면 수정에 들이는 피곤이 많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대댓글 1개

2025.01.21

1번처럼 연구 평생하는 것이 어려우면 인더스트리로 탈출하면 됩니다.

2025.01.21

보통 리비젼을 통한 성장 방향이라도 인지하고 있으면 조금 더 나은데 그게 아니라 뺑뺑이 노가다만 하는 거 같으니 해도 해도 똑같은 곳에서 같은 것만 반복하는 것으로만 느껴져 피로감이 많이 들게 됩니다

2025.01.21

모든 과정을 혼자 다 하는게 정말 지치죠. 그래도 몇바퀴 연습하고나면 익숙해지기도 하고, 같이 일할 후배나 학생 조금씩 늘면 부담이 좀 줄어듭니다. (다른 일이 늘어나긴 함ㅋㅋㅋ)

2025.01.21

직업이란게 다 그런거같아요. 처음엔 성장속도가 빠르지만, 많이 쌓일 수 록 그런거같아요. 말이 좀 그런데... 호구를 잡아다 키우세요.

2025.01.21

저도 박사 디펜스하고, 논문수정후에, 논문제본해서 제출하고 나니까, 뭔가 무기력하더라구요.
졸업을 최우선시 해서 그런가... 목표를 다시 세워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쉽지 않더라구요

2025.01.21

인생의 목표를 잘못 설정한 겁니다
저도 그랬죠 박사 학위 받고 나서 그 후에 몰려오는 허무함
무엇을 연구하고 싶은지 목표를 잡은 게 아니라
단순히 박사가 되고 싶다는 걸 목표로 설정하니까
박사가 될 때까지는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했는데
박사가 된 이후에는 이미 목표를 이뤄서 목표를 잃어버린 거죠

박사 학위는 목표가 아니라 수단입니다
지금까지는 박사학위라는 수단을 목표로 잘못 설정하다보니까
목표를 이룸으로써 목표를 상실해서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이제 박사라는 수단이 장착이 됐으니까 무엇을 할지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면 좋겠네요
교수나 정출연 연구원이 되겠다는 것도 괜찮지만 그 또한 시한부 목표입니다
시한부 목표라도 진심으로 마음에 새기면 지금 당장은 허무함을 떨칠 수 있겠지만
교수나 정출연에 합격하고 나면 또다시 허무함이 찾아오겠죠

그런 시한부 목표도 좋지만
새로운 연구주제를 고민해보거나
박사학위를 활용해서 기업체에 취직을 해도 되고 사업을 해도 됩니다
어떤 목표를 하든 오랫동안 추구할 수 있는 동사형 목표를 잡는 것이 좋은데
솔직히 그런 이상적인 목표를 잡는 건 쉽지는 않으니까
시한부 단기 목표라도 새롭게 설정하면 그나마 허무함을 달랠 수 있죠

2025.01.21

근데 평생 할지 어케 알아요? 중간에 본인이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면 되지

2025.01.21

논문이 안맞으면 회사 가시면 되죠. 교수라는 직업이 바늘구멍이다 보니 학계못들어간 사람이 기업가는것같은 느낌이 좀 있는데.. 기업에 맞는 박사도 많습니다. 대기업연구소들도 그렇고 사업부들에서도 박사들 많이 필요로 합니다. 어느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필요하고 학사,석사로는 만족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능력있는학석사들 대기업에서 박사 보내주고 키우는거구요.

IF : 1

2025.01.21

논문이 투고됐을 때의 보람. 그건 마약보다 더 지독합니다. 진짜진짜 기분 째지거든요. 박사 디펜스하고 무기력을 느끼지 않거나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면 박사 헛한겁니다. 잘하고 있는거예요. 조만간 또 돌아옵니다.

2025.01.22

스님 말씀에 그럴땐 밥은 잘 먹었는지,잠은 잘 잤는지, 운동은 했는지, 명상은 하였는지 되돌아보라하더군요. 고생하셨으니 약간 뇌가 원하는 휴식을 주고 차분히 나를 되돌아보면 좋겠네요.

2025.01.22

논문 작업이야 박사과정때만 하는게 아니고 평생 하는거라 익숙해져야됨
그래도 논문 쓰는게 연구의 전부는 아니니 다른 재미를 찾아보길 바람

2025.01.23

평생할 생각을 하다니.. 사기업 갈 생각이 아예 없어요? 오히려 천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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