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타대에서 2학기 째 인턴 중인 학생입니다. 교수님과의 관계 관련한 고민인데 주변에 함부로 얘기할 수도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서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최근 남학생과 여학생 간 대우의 차이가 심해서 고민이 더 증폭된 것 같습니다.
1. (카드 주시고) '담배 사와라' -> 남대학원생과 학부 인턴에게만 시키심.체감온도가 38도를 찍은 이 지역에서 편의점까지 500m를 걸어 담배를 사오기도 합니다.
2. 연구실에서 흡연하심(이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 여학생이 있으면 담배를 안태우시고 남학생들은 면전에서 말씀하시면서도 담배 태우심
3. 매주 저녁마다 3~5시간 이어지는 저녁식사겸, 술자리 -> 대학원생들은 모두 Yes맨이고 말씀은 교수님 혼자만 하십니다.
4. 교수님 연구실 청소, 담배 재털이 비우기, 쓰레기통 비우기 심부름 -> 정기적으로 나와서 교수님 자리와 연구실을 청소하라고 하십니다. 근 5일간 연구실에 출근을 하지 못한 적이 있는데 절대 혼자서는 재털이 안비우십니다..학생이 연구실 출근하자마자 불러서 그제서야 수북이 쌓인 더 이상 공간이 없어보이는 재털이를 비우고 오라고 하십니다.
5. 부모님 직업, 집안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등의 신상조사 -> 장학금이나 가계형편 파악이라기 보다는 가십거리처럼 생각하십니다..(다른 대학원생들 혹은 외부인 있는 자리에서도 부모님 직업을 물어보거나 언급하심)
6. 회식자리에서 남은 술 "네가 마셔라" -> 이건 여학생 남학생 가리지 않고 시키십니다.
7. "우리는 사회적인 가족이잖아.", "너희를 자식처럼 생각하지만..." -> 어떤 아버지가 자녀에게 이런 행위를 시키나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이렇게 말씀 안하시면 오히려 묵묵히 했을텐데 가끔 이런 말씀하시면 씁쓸합니다.
얼럼나이 참고하면 선배들 재학연한은 표준적입니다.(석사 2~2.5년 // 박사 3.5~5년) 그리고 연구 지도 및 기회는 최대한 많이 주시려고 하시고 매주 서면으로 과제물 혹은 논문 진행 작업 보고 받으시면서 성실하게 피드백 해주십니다. 선배들 진로 스펙트럼도 대기업 취업~해외 박사진학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이 부분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취업 보장반은 아닙니다.)
다들 이정도는 참고 대학원 생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정신이 나약한 것인지 객관적으로 의견들어보고 싶습니다. 포기하는 것이...습관이 되지는 않을지 하여 그리고 사회 나가면 이보다 더 더한 모습 많이 보고 겪을텐데 이또한 이겨내야한다고 생각하여 여지껏 지냈습니다만 최근에 스트레스가 심해졌습니다. 미리 의견 감사드립니다.
2024.08.23
2024.08.23
대댓글 2개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