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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님 때문에 죽고싶어요
2024.02.08
31
9433
지도교수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얘기할 곳이 없어서 대학원생들이 많이 보는 여기에라도 말하고 싶어서 가입했어요.
저는 사회과학계열 박사3학기 앞두고 있습니다.
석사때부터 교수님 때문이 너무 힘든데 최근에 심해져서 진짜 그만두고 싶고
어떨 때는 혼자 울다가 내가 그냥 죽어버리면 교수님이 좀 반성을 할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최근 저희 단과대 대학원생이 학교 도서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 남일같지 않고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나도 그렇게 해버리고 싶다 생각이 들다가도, 겨우 대학원 지도교수 하나 때문에 그동안 열심히 산 내가 이렇게 가버리는게 너무 억울하고 아까워서, 가족들 생각해서 정신차리고 합니다.
저희 교수님은 제 분야의 권위자로 정평이 났던 분입니다.
그치만 최근엔 이렇다 할 연구실적도 없으시고 연구도 딱히 안 하세요.
제가 석사부터 지금까지 연구책임자로 연구하신 게 단 하나도 없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문과는 월급 개념이 없기 때문에 교수님 연구 플젝 아니면 각자 알아서 수입을 만들어야 해요.
그래도 저한테 조교장학금 주고 계셔서 등록금은 해결된 상태입니다.
그 조교 장학금 때문에 저를 너무 편하게 막 대하시는 거 같아요.
교수님 만행들을 쓰자면 책 한권도 쓰지만 아직도 떠올릴 때 힘든 일들은.. 이런 거예요.
-제가 쓰고 있는 논문 읽으시다가 "짜증나서 못 읽겠다"며 집어 던진 적도 있고
-학위논문심사 때 심사위원들 앞에서 책상 때리면서 소리지르기..
-수업시간에 발제하고 있는데 발제 멈추더니 못 들어주겠다, 이럴 거면 공부 그만둬라, 이런 건 공부가 아니다 함 (그때 석사논문 초고 제출 이틀 전이라 정말 발제할 수 있는 스케줄이 아니었는데 억지로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ㅠ)
요즘 교수님이랑 같이 논문쓰고 있는데 점점 심해지십니다.
본인이 쓴 문장가지고 30분동안 화내면서 왜 아직도 석사과정같이구냐고 야단치고 소리지르고..
서론에 a, b 써서 오라길래 써갔더니 a,b는 3장에다 써야지 이걸 왜 여기다 썼냐고 또 한시간 소리지르며 화냅니다.
항상 이러면 그냥 참고 마는데 어느 날은 상냥하고 친절합니다.
칭찬해주실때도 있고 다른 교수님들한테 저 소개하실 때 좋게 얘기하기도 하시고
항상 저를 교수님 조교로 쓰고 싶어하시기도 하고요.
근데 이게 일관되지 않고 매일 매일 다르니까 교수님 방문을 열기까지 오늘은 또 어떠실까 긴장하면서 괴로워요..
칭찬받은 날은 너무 좋고 이제 좀 할 수 있겠다 싶다가
욕 먹고 오는 날은 반성도 했다가, 화도 났다가, 제가 소질이 없는 거 같아서 우울하기도 했다가 막 그래요.
근데 이게 제 결과에 따라 칭찬, 욕하는게 아니라 교수님 몸 컨디션, 그날 기분에 따라 달라지니까 그게 너무 힘드네요.
이런 사소한 일들이 3년간 지속되니까 이젠 너무 지치고 힘들고... 논문 쓰는 내내 교수님이 소리지르는게 예상돼서 글을 한자도 못 쓰겠고 그래요.
문과는 짧은 저널도 최소 15페이, 최대 50페이지씩 되는 긴 호흡의 글인데.. 그걸 쓰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요.
사실 제 나이가 어리지도 않고(직장 다니다가 대학원에 왔습니다), 이 나이까지 저희 부모님도 단 한번도 저한테 그렇게 소리지르신 적이 없는데 교수님이 그렇게 소리지르고 하는게 참.. 여러모로 힘드네요.
다들 이런건데 참고 사시는 건가요?
교수님한테 논문 같이 쓰는 거 당분간 쉬고 싶다 말하는게 낫겠다 싶은데 그런 말 할 용기가 없슴니다..ㅠㅠ
얘기할 곳이 없어서 대학원생들이 많이 보는 여기에라도 말하고 싶어서 가입했어요.
저는 사회과학계열 박사3학기 앞두고 있습니다.
석사때부터 교수님 때문이 너무 힘든데 최근에 심해져서 진짜 그만두고 싶고
어떨 때는 혼자 울다가 내가 그냥 죽어버리면 교수님이 좀 반성을 할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최근 저희 단과대 대학원생이 학교 도서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 남일같지 않고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나도 그렇게 해버리고 싶다 생각이 들다가도, 겨우 대학원 지도교수 하나 때문에 그동안 열심히 산 내가 이렇게 가버리는게 너무 억울하고 아까워서, 가족들 생각해서 정신차리고 합니다.
저희 교수님은 제 분야의 권위자로 정평이 났던 분입니다.
그치만 최근엔 이렇다 할 연구실적도 없으시고 연구도 딱히 안 하세요.
제가 석사부터 지금까지 연구책임자로 연구하신 게 단 하나도 없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문과는 월급 개념이 없기 때문에 교수님 연구 플젝 아니면 각자 알아서 수입을 만들어야 해요.
그래도 저한테 조교장학금 주고 계셔서 등록금은 해결된 상태입니다.
그 조교 장학금 때문에 저를 너무 편하게 막 대하시는 거 같아요.
교수님 만행들을 쓰자면 책 한권도 쓰지만 아직도 떠올릴 때 힘든 일들은.. 이런 거예요.
-제가 쓰고 있는 논문 읽으시다가 "짜증나서 못 읽겠다"며 집어 던진 적도 있고
-학위논문심사 때 심사위원들 앞에서 책상 때리면서 소리지르기..
-수업시간에 발제하고 있는데 발제 멈추더니 못 들어주겠다, 이럴 거면 공부 그만둬라, 이런 건 공부가 아니다 함 (그때 석사논문 초고 제출 이틀 전이라 정말 발제할 수 있는 스케줄이 아니었는데 억지로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ㅠ)
요즘 교수님이랑 같이 논문쓰고 있는데 점점 심해지십니다.
본인이 쓴 문장가지고 30분동안 화내면서 왜 아직도 석사과정같이구냐고 야단치고 소리지르고..
서론에 a, b 써서 오라길래 써갔더니 a,b는 3장에다 써야지 이걸 왜 여기다 썼냐고 또 한시간 소리지르며 화냅니다.
항상 이러면 그냥 참고 마는데 어느 날은 상냥하고 친절합니다.
칭찬해주실때도 있고 다른 교수님들한테 저 소개하실 때 좋게 얘기하기도 하시고
항상 저를 교수님 조교로 쓰고 싶어하시기도 하고요.
근데 이게 일관되지 않고 매일 매일 다르니까 교수님 방문을 열기까지 오늘은 또 어떠실까 긴장하면서 괴로워요..
칭찬받은 날은 너무 좋고 이제 좀 할 수 있겠다 싶다가
욕 먹고 오는 날은 반성도 했다가, 화도 났다가, 제가 소질이 없는 거 같아서 우울하기도 했다가 막 그래요.
근데 이게 제 결과에 따라 칭찬, 욕하는게 아니라 교수님 몸 컨디션, 그날 기분에 따라 달라지니까 그게 너무 힘드네요.
이런 사소한 일들이 3년간 지속되니까 이젠 너무 지치고 힘들고... 논문 쓰는 내내 교수님이 소리지르는게 예상돼서 글을 한자도 못 쓰겠고 그래요.
문과는 짧은 저널도 최소 15페이, 최대 50페이지씩 되는 긴 호흡의 글인데.. 그걸 쓰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요.
사실 제 나이가 어리지도 않고(직장 다니다가 대학원에 왔습니다), 이 나이까지 저희 부모님도 단 한번도 저한테 그렇게 소리지르신 적이 없는데 교수님이 그렇게 소리지르고 하는게 참.. 여러모로 힘드네요.
다들 이런건데 참고 사시는 건가요?
교수님한테 논문 같이 쓰는 거 당분간 쉬고 싶다 말하는게 낫겠다 싶은데 그런 말 할 용기가 없슴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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