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하면 언젠가 작성 해야지라고 마음 먹기만 하던 컨택 전 참고 하면 좋을 부분에 대해 안타까운 여러 생각이 들어 글을 적습니다.
(※ 개인적인 견해가 담긴 글이므로, 곡해하지 않고 편안하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대학원에 입학하고자 하시는 분들 중
입학하고자 하는 의의가 '돈, 취업'과 관련이 있을 경우
연구실 선택에 있어 좀 주의 하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절대로 공대 대학원에 입학한다고 '돈(생활비/학비/유흥비)'이 보장 되거나
'취업' 혹은 '취업이 가능한 기술(선진기술)'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타까운 것이,
상기 두가지 항목을 대학원 진학에 주요요소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항상 연구실 선택을 잘 못하여 후회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통상적으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교수님은 일을 벌리고자 하는 의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과제가 없으니 인건비가 없고, 과제를 준비하지 않으니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실이 아니란 거죠.
결국 '돈'이 중요한 학생 분들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교수님 연구실에는 지원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인건비가 들어오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대신, 대가 랩실은 예외가 되겠지만요.
하지만, '대가 랩실 = 오래된/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연구실' 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가랩은 '지도교수의 논문 인용지수 및 개수, 학회에서의 위치, 탑 저널 투고 개수 등'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래된 연구실 일 수록 '성과를 낼 수 있는 기간'은 길었을지 모르나,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은 다른 것이다 보니
해당 부분(게재 논문 수, 탑 저널 투고 수, 인용지수)은 좀 잘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내가 '선진 기술' 혹은 취업에 유리한 '기술'을 배워 졸업 후 좋은 회사에 취업하길 희망하는 분들은
'대학원'은 '학원'이 아닌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대학원은 학생에 대한 '지도'를 해주지 '교육'해 주지 않기 때문에,
선배나 교수는 방향을 제시 할 뿐 어떻게 헤쳐나가야하는지 정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이 어려운 분들은 혼자서 무언가를 해나갈 준비를 미리 하시길 바랍니다. (연구실 내 세팅 되어있지 않은 연구에 대해, 단순히 게재된 논문을 읽고 해당 연구를 진행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신, 임용된지 얼마 안된 교수님 랩실의 경우.
교수님이 선배이자 슈퍼바이저가 되니 1:1 지도가 진행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선진 기술에 대해 심도 있게 교육을 받고 싶은 학우분은 신생 랩실에 컨택하는게 유리할 수 있는 점을 알아두시고,
컨택하려는 연구실을 고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자꾸 컨택에 거절을 당해
아무 연구실이나 컨택이 되었음 하는 마음으로
자포자기 하여 여기저기 넣어 보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여기저기'를 선택하는 기준을 잃지 않기 위해 내 우선순위를 정해 두시길 바랍니다.
그러고 나서 해당 우선순위에 제외된 부분이 모두 충족되지 않더라도
나는 이 3가지만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연구실에 지원하세요.
대신 1순위가 '졸업장'이신 분들은 보통 '좋은 졸업장'을 원하기에
대학원 진학 시 보통 학부 기준으로 상향지원을 많이 하실텐데.
졸업장을 제외한 우선 순위 중 세가지 항목에 대해 '학벌, 학위, 취업, 돈'이 있다면,
사실 석사/박사 취득한다고 해서 좋은 회사에 취업할 수 없던 사람이 취업 하는 그런 만능 자격증이 되는 것은 아닌지라. (학벌 세탁, 취업 보장 은 안타깝게도 안됩니다.)
학위를 꼭 풀타임으로 해야만 하는 무조건 적인 이유는 없으니,
그저그런 연구실에 굳이 풀타임으로 들어가서
받지 못하는 돈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얻지 못하는 기술(선진연구기술) 때문에 답답할 필요가 있을지 고민해 보시고,
파트타임으로 학위를 취득하는 방법도 있으니, 두어번 신중히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대학원 생활 중 연구하는 것도 벅찬데, 나와 맞지 않는 곳에 시간 낭비 한 것 같다고 푸념하는 후배를 만나니
제가 대학원 생활 할때, 제 스스로도 그렇고 주변 동기들도 비슷한 고민은 했던게 기억이 나
긴 글 적어봤네요.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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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08.06
27년쯤에 대학원 진학 목표하고있는 학부생입니다. 대학원 진학으로 인해 고민이 많았는데,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25.08.06
맞아요. 요즘 신입 취직이 안되니까 무작정 대학원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석박사라는 학위가 연구라는 행위에 별 관심이 없는 분들에겐 풀타임 학위는 오히려 기회비용을 날려버리는 지옥도나 다름이 없습니다. 진짜 회사에서 "난 학위가 없으면 안돼"라는 절실함을 느끼시던지 학사과정중 인턴과정 밟으시면서 성공적인 연구를 경험해보신 분들에게만 추천드립니다
2025.08.06
정년이 얼마남지 않은 지도교수님였는더 교수님이 일을 너무 많이 벌려서 오히려 너무 힘들었습니다 대가랩 아님
2025.08.06
2025.08.06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