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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현실감 없는 교수님들이 많은거 같아서, 대학원생 생활비 정리해드립니다.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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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집에서 편하게 연구하신 교수님들이 종종 계신거 같습니다. 대학원생들의 생활비가 얼마나 드는지 종종 가늠을 못하시네요.


식비: 오로지 학식만 먹고 외식 안 할 때, 하루 3끼 기준- 5,000*3끼*30일 = 450,000원
월세: 학교앞에서 자취한다 했을때 - 평균 40만원
공과금: 인간처럼 씻고, 여름에 시원하게, 겨울에 따듯하게 산다 했을 때- 평균 5만원
통신비: 기기 할부금 포함한다 가정- 3만원
교통비: 일주일에 한번 버스타고 외출한다 가정 - 5천원*4회 = 2만원
기타 소모품: 계절에 한 번 낡은 옷 좀 갈아입고, 인간처럼 씻고 산다 했을 때 - 월 2만원

이거는 그냥 병 안걸리고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최저점인데, 이것만해도 월 100만원입니다.


인간답게 일하기위한 비용을 따로 고려해볼까요?

아프면 병원가야하고, 밤세려면 커피도 한잔 마시고 밤에 연구하다보면 출출해서 과자도 좀 먹을 수도 있구요. 교수님들 스승의 날, 생신, 친구 축의금, 조의금 등 챙기려면 미리미리 돈 좀 모아놓아야겠죠? 연구실에서 행사 있을 때 출장가고 그러면 외식도 좀 하고, 교통비는 더 들거구요. 특히 학회를 지방에서 하면 교통비만 5~8만원 금방깨집니다.


여기서 조금 인권을 위한 내용을 추가해볼까요?

나이가 있으면 연애도 해야죠. 친구들하고 술도 가끔 마실 수 있고,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해야죠. 특히 연구자들은 허리랑 어깨, 목 건강이 중요하니까요. 취미생활... 솔직히 대학원생이 이것도 챙기는 건 사치 다만 그래도 뭐 하나 있다 해보죠. 150만원 금방 깨집니다.


물론 이걸 교수가 다 해줘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해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생활비를 다 해줄거 처럼 이야기하면서 학생들을 꼬시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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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2025.10.09

교수는 부모가 아닙니다

인권 운운하면서 여자 꼬시고 술 마시는 비용까지

교수한테 청구하지 마세요

대댓글 1개

2025.10.09

막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2025.10.09

학회 교통비를 누가 자비로 부담하나요? 대학원은 의무교육이 아닌데 형편에 맞게 생활하거나 취직 하면 됩니다.

대댓글 3개

2025.10.09

학회 교통비 지원이 되는건가요? 지하철 이런 것도요?

2025.10.09

오케이. 그러면 학문이라는 것은 가진 자들을 위한 헤게모니가 될듯. 지난번에 누가 올린 "어용"이라는 단어가 딱 맞는듯.

2025.10.09

님 논리 대로면 대학원은 의무교육 아니니까 가난한 사람들은 학자의 길 꿈도 꾸지 말고 중소기업 들어가야죠? 좋은 것은 가진 사람들끼리 해야겠죠? 그죠?

2025.10.09

마지막줄이 중요하네 ㅋㅋ

2025.10.09

과기원 장학생은 학비가 전액 무료이고 스타이펜드까지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박사넷에서 유니스트가 연고대보다 낫다고 말하면 유니훌리 라는 말을 듣죠.

대댓글 2개

2025.10.09

어차피 등록금 없는만큼 후려쳐서 주는거 아님?

2025.10.09

그이유만으로 U가 낫다할거면 U가 S보다도 나은거지ㅋㅋ

2025.10.09

교수가 생활비 얼마 들어가는지를 모르겠냐?ㅋㅋ 다 모르는척 하는거지 에효

2025.10.09

근데 요즘 다 150정도는 주지않나요? Skpist같은곳은 뭐 학생 넘쳐나니 안줄수도 있겠지만..

대댓글 1개

2025.10.09

누가요..? 석사인지 석박 통합인지 뭔가요? 다 안주는 곳도 있습니다.

2025.10.09

원글자에게 궁금해서 묻는 질문. 저는 인건비 상한선 맥스로 줍니다. 박사 300 이런식으로. 그러면 “생활비를 다 해줄것처럼 말하는것”의 범위에 드나요? 안들면 뭐라고 학생에게 말해야 해요?

대댓글 2개

2025.10.09

월 300을 주신다고요? 그럼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학생도 무슨 갑부처럼 지낼 것 아니면 월 300이면 감사합니다 하고 아껴써야겠죠. 설마 한 학기 300주시거나 지급이 안정적이지 못한 건 아니죠? 그게 아니면 문제 될 게 없어보이는데요...

2025.10.09

박사가 300 받아도 넉넉히 주시는 거죠

IF : 2

2025.10.09

저는 지금 이 글의 글쓴분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알 것 같습니다. 저는 박사과정 인문사회계열인데도 교수님께서 150~200 정도로 계속 챙겨주십니다. 근로시간 때문에 딱 고정금액이 아니지만 저 정도는 계속 챙겨주고 계세요. 연구재단에서 받는 연구장려금도 따로 받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엄청 잘 사는 집안에서 미박이시고 집안 형편으로 고생 자체를 해본 적 없으십니다. 같이 유학하던 형편이 어려운 친구를 보고 그 때 당시 교수님의 지도교수님께서 일한만큼의 대가로 장학금/인건비 이런 거 챙겨주시면서 그 친구분이 학업을 꼭 마치게 끝까지 케어해주셨던 사례를 보시고, 현재 교수님이 되신 지금 첫 박사인 저에게 본인의 지도교수님처럼 챙겨주십니다. 교수님께 딱히 조교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조교자리 만들어주시고, 연구장려금 계획서 작성을 위해서 1학기 입학하자마자부터 개인과외 수준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미팅하면서 공부시키셨습니다. 저 역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겠지만, 교수님께서 조교비를 지급해주지 않으셨다면 공부만 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환경이 좋고, 잘 살아서 학생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해심 자체가 없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희 교수님은 미국에 계실 때 집을 구매하실 정도로 환경이 좋았는데도 제 입장을 항상 먼저 생각해주십니다. 그렇다고 일을 엄청 시키시는 것도 아니에요. 나중에 교수되면 실컷 하게 될 거라고, 정말 조교들이 하는 일(과사 심부름, 도서관 심부름, 수업 전 강의실 준비, 시험지 복사 등)만 하면 됩니다. 영수증 처리 한 번 한 적 없고, 회의록은 제가 회의에 참여했을 때에만 작성합니다. 연구하러 왔으니 돈 때문에 공부 못 하지는 않게 생활비 주시되, 제 자존심 생각해주셔서 조교일을 시키실 뿐 식당까지 선결제 해두셔서(사비로 하십니다, 인문사회계열이라 과제비용이 많지 않아요) 점심도 공짜로 먹습니다.

대댓글 1개

IF : 2

2025.10.09


교수님은 부모님이 아니라고 하지만, 학문적 반려자로서 제자들을 성장시키고, 공부할 수 있도록 케어해주셔야 할 의무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금전적인 부분이 어렵다면 연구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술활동 기회와 네트워킹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된다고 저희 교수님은 늘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학생이 최선을 다해서 연구에 몰입해야만 이 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일테니 학생들 또한 자신의 교수님께 받은 게 있다면 그만큼 노력해서 연구성과를 보여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투자는 정말 부모님이 아니면 할 수 없고, 심지어 부모님이라고 해도 무제한으로 하실 수는 없을 테니까요.
저렇게 환경을 제공해주지 않으면서 노예처럼 부려먹을 생각만 하는 교수님들이 정말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주지 않을 것이라면 받을 것도 기대하시면 안되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 글이 본인의 의무인 연구지도/연구활동 지원은 안 하고 노예보다도 못한 삶을 살도록 하면서 성과없는 학생을 쓸모없다고 욕하는 교수님들을 비판하는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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