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입학 후 1학기 때 졸업하는 인원은 석박 합쳐서 4명이고 들어온 학생들은 없어서 그들이 관리하던 장비 및 업무를 제가 다 맡아서 거의 1년 반을 혼자서 담당해서 진행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것에 관심 없던 위에 사수들이 제가 몇 개월 동안 힘들다 빡시다 하니까 겨우 일이 분배가 되어 100 중에 50 정도를 밑에 후임들에게 나누어주게 되었는데 한국 학생이나 외국 학생이나 맡은 장비는 그냥 문제가 있어요 할 때만 보러오고 본인이 담당하는 장비가 아니면 문제가 있어도 있다고 말도 안하고 해주길 바라고 있고 들어온 지 1년이나 넘은 애들이 실험 물품 어디 있는지 물어보고 장비 고장나면 교수님이 알기 전까지는 거의 한 두 달을 방치해놓기만 하네요. 고치라고 말을 해도 엔지니어가 전화를 안받는다 바쁘다 핑계로 그냥 놀고만 있습니다.
그렇다고 개인 연구를 열심히 하는가? 그건 또 아닙니다.
제가 일을 나누어 준 후에도 문제 있으면 도와주고 체크해주다 보니 본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해주길 바라는 마인드가 연구실에 퍼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솔직히 말하면 제가 너무 도와줬기에 해줘 마인드를 심어준 제 잘못이 큰 것 같습니다.
제가 기대치가 높은 건가요? 제가 비정상인 걸까요? 이럴 땐 그냥 제가 나쁜 놈이 되어서 문제 있어도 무시하고 제가 할 것만 진행하는 것이 맞을까요?
2024.07.19
2024.07.19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