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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재능이 없습니다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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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학부터 타대학원에 들어와서 3월에 입학한 석사생입니다.

방학부터 논문 읽기, 이론 지식, 장비 등을 배우고 이제 막 실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실험할 때 실수가 잦고 느려서 남들에게 민폐를 끼칩니다.
머리도 안 좋고 이해력도 느린데 섬세하지 못하고 덤벙댑니다.
한마디로 전 대학원생이 갖춰야 할 자질 중에 단 1개도 가진 게 없습니다.

저 혼자 하는 실험이면 될 때까지 야근하고, 결과가 안 나와도 다시 실험하면 된다고 위로할 수 있는데 문제는 저희 연구실이 코웍 중심이라 선배들 실험을 계속 망치는 민폐짓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선배들은 항상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는데 저 혼자 이해가 느리고 여러번 확인해도 꼭 하나씩 실수가 있어서 다같이 하는 실험이 저 하나 때문에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사실 평소에도 덤벙대는 성격인데, 학부생 시절 아르바이트를 해도 이정도로 심하진 않았어서 대학원을 계속 다녀도 되나 싶습니다. 제가 아직 실험 과정이나, 장비들에 미숙해서 이게 맞나? 하는 생각에 여러 번 확인하느라 남들보다 시간이 배로 걸리는데 그렇게 해도 실험을 끝내고 보면 제가 무언가 잘못 알았거나 어이없는 실수를 해서 결과가 엉망입니다.

같이 들어온 동기들이랑 비교했을 때도 제가 제일 느리고, 동기들은 한번에 해내는 것도 저는 두, 세번을 배워야 그나마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재밌을 것 같은데 실수가 반복되니까 제가 이걸 계속해도 되나 싶습니다.

혹시 저랑 같은 상황이었는데 극복하신 분이 계실까요
계속 노력하면 극복이 가능한건지, 아님 그냥 제가 연구를 하면 안되는 사람인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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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6.03.10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수의 원인을 파악하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위축되신 것 같은데 그러다보면 스트레스 많이 받게 되니 가슴 피세요!

2026.03.10

남들보다 3배, 4배 시간을 투자하세요. 모든걸 기록하고 확실하게 알 때까지 질문하세요. 그런 시간이 반복되다 보면 나아집니다. 주변에 보면 성인 ADHD있어도 다들 잘만 박사하더이다.

2026.03.10

일단 진짜로 그러한가와 관계없이 자기객관화를 해보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평균이상입니다. 과연 내가 연구에 자질이 있는 사람인가 고민하는 것 자체가 남다른 점이 있는 것이니 자기비하적으로 스스로를 깍아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왕도는 없습니다만 저는 전공분야보다 오히려 타전공을 더잘해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석사전공은 기계공학인데 오히려 통계학이 더 적성에 맞았고 결국 통계 머신러닝을 취미처럼 해왔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취미처럼 할수있는 공부를 찾아보시고 선택과목으로 강의도 들어보세요. 저는 의대까지 가서 머신러닝강의를 들었습니다. 학점은 박살났지만 그때공부가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실험스킬은 경험많은 사람이 최고입니다. 실패하면 밤새서라도 다시 해보세요. 나중에는 눈감고도 합니다. 제가 느낀 석사과정은 잘 정의된 문제에 연구실의 유무형자원을 이용해 나의 방법론을 첨가하여 다시 풀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진지한 고민을 계속하신다면 글쓴이만의 아이디어가 분명히 생겨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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