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우울증이 왔는데 교수님께 고백해도 될까요?

2024.05.07

10

3131

안녕하세요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석사때까지 실적도 괜찮았고, 박사 때 새로운 랩에 와서 적응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7년 가까이 장기연애를 하다가 두 달 전 쯤에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일을 하기는 하지만 일도 잘 안되고 우울증도 심하게 오고
최근에 받은 정신과 상담에서는 우울증 정도가 매우 심각하게 나오고, 자살 충동도 종종 듭니다.

원래는 항상 밝게 살았고, 우울증 비슷한 것도 온 적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시체처럼 누워있는 시간이 많고, 사람들과 친구들을 만나도 다시 우울증이 도집니다..

이런 스스로가 너무 답답하고 극복하려고 상담도 다니고 병원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 일과가 끝나면 최대한 밖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이전보다 실험 진도도 더뎌지고, 논문 리딩도 느려지고 아이디어도 잘 안나오다보니 교수님도 조금 답답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수님께 제가 이런 상황이고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반드시 극복할거니 진도가 조금 더뎌도 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달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교수님이 그렇게 꽉 막히신 분은 아니고 젊고 학생들 편의 많이 봐주시는 편이라서 말씀드릴까 고민중입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0개

2024.05.07

얼마 전에 비슷한 글이 올라왔었는데, 답은 둘 중 하나입니다.

1. 교수에게 알린다 -> 교수는 글쓴이가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에 대응할 것이다(좋은 쪽으로는 배려한다, 나쁜 쪽으로는 쫓아낸다까지)

2. 교수에게 알리지 않는다 -> 교수는 글쓴이가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그 상태에서 글쓴이를 판단할 것이다(즉, 평가가 나빠질 것이다)

교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1번을 선호합니다. 정보가 있어야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학생 입장에서도 어차피 우울증이면 그 상태를 숨기는 상황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겁니다. 교수에게 정보를 주세요.

2024.05.07

대학원을 지원하는 상황도 아니고 다니고 있는 랩이면 당연히 이야기하는 것이 본인에게 좋을텐데요.
안그러면 별 이유도 없이 일 못하는 사람이 될텐데요.

2024.05.07

예전에 교수한테 말했다가 랩에 소문 다퍼지고, 뭐만삐끗하면 우울증어쩌고 조롱당했다던 글 있었는데

대댓글 3개

2024.05.07

그런 랩은 나오는게 좋습니다..

2024.05.07

사소한걸로 낙인 찍어버리는 교수님들 은근 많은 듯

2024.05.07

저두 비추천. 그냥 헤어져서 심적으로 힘들다는 식으로만 말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24.05.07

헤어진 것이 원인일 수도 있겠네요.
이별과정이 안 좋았더라도 상대방의 행복을 빌어주시고 잘 마무리 지으세요.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그 다음, 새로운 사람 만나서 잘 지내면 됩니다.

IF : 1

2024.05.07

우울증이던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업 진행에 변수가 생기는 것들은 반.드.시 지도교수에게 통보해주세요. 제발요. 지도교수는 학생들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려고 하지만 과제를 끟어가야 하는 입장에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우울증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그 것을 이해 못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I형인 학생들 눈에 눈물만 그렁그렁하거나 눈에 서허운 눈빛만 그렁그렁하고 쳐다보면서 말은 제대로 안하고 학업에 열중하지 못 하면 참 난감하기도 하고, 답답합니다. 그 답답함이 오히려 호통으로 가게됩니다. 연구실일에서는 MZ들이 이야기하듯이 쌉T 성향으로 일처리하면 됩니다. 교수님이 학생을 케어하는 마음은 쌉F로 다가가는게 맞으나 일은 일입니다. 그리고 시간 지나보면 헤어진 연인때문에 우울증 왔다는 사실에 그 시간들이 아까웠다 라고 생각하는 날들이 올겁니다. 그 전에는 약 잘 챙겨먹고 우울증 꼭 극복하세요.

2024.05.08

이별/개인사정로 인해 생각보다 힘들어서 평소보다 실험이 더디게 되고있다. 극복하려고 다방면으로 노력중이다. 당분간만 조금 천천히 해봐도 되겠느냐, 회복에 힘쓰겠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학생을 도우면서 궁극적으로 생산성을 회복하도록 하는것이 매니저의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거 하라고 매니저 자리에 앉혀놓은거 아닌가?

2024.05.09

우리 교수님은 우울증을 핑계니 의지박약이니 하는 사람이지만 흔치 않은 유형이라 생각해요.
만약 병원치료까지 받고 계신 상황이라면 말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