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2학기 막 마친 상태입니다. 이번학기부터 연구실에서 처음 해보는 실험을 혼자 하고 있는데, 교수님도 안해보시고 연구실에서도 아직 아무도 해보지 않은 실험입니다. 교수님 박사과정했던 연구실 포닥 & 박사분들이 하셨던 실험입니다... 연구실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실험입니다. 논문만 주시고 냅다 해보라고 하셔서 붙들고 있는데...정신병 걸릴것 같습니다. 8월에 시작해서 5개월째 하고 있는데 실험을 계속 실패하고,,그 실험이 거의 연구주제 그 자체여서 다른 것 할것도 없고, 교수님도 박사님도 제 결과만 기다리고 계십니다. 박사님은 졸업하고 연구실에 한두달에 한번씩 오시는 분이셔서 전화로만 조언을 얻을수 있고, 해보신적이 없는 실험입니다. 그래도 한 2번 중 한번은 성공했는데 최근엔 3주 내내 실패만 하고 결과가 안나와서 미쳐버리겠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망해서 아예 때려쳤으면 모르겠는데, 자꾸 중간중간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정말 잠깐이고 그 외에는 그냥 정신병 오는 과정들입니다. 교수님께선 제가 이 실험에 대한 프로토콜을 완성하고 졸업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당장 연구실 때려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발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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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5.12.28
step1마다 왜 그런지 꼼꼼하게 검토해보셨나요? 성공이 된 조건 원인 분석해보셔서 거기서 실험 조건 범위를 좁혀나가도 안되시는건가요?
2025.12.28
저도 그렇게 1년을 버렸어요 비슷한 상황입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2025.12.28
다들 착각하시는게 그 논문이 어느정도 위상이 있는 논문인지는 모르나 대부분 실험 연구 논문에 제시된 experimental와 실험 데이터들은 실제 실험시에 대부분 실패했고 그 중 이론 및 가설에 부합한 결과들을 사용해 제시된 내용들입니다.
물론 실험에 따라 높은 수율을 가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랩환경에서 진행되기에 낮은 수율을 가집니다. 이론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정말 운이좋게 나온 실험데이터를 중심으로 논리를 펼치는건 데이터 위조이고 애초에 리뷰과정에서 드랍될겁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말은 wet lab에서 진행하는 실험중 기초적이거나 대중적인 실험이 아니라면 애초에 기업과 같은 통제된 환경이 아니기에 실험 수율은 굉장히 낮고, 이론과 가설에 기반하여 합당한 성공 데이터를 찾아서 논리적으로 이어 내는게 전통적인 대학교 wet lab의 논문입니다.
제가보기에는 실험에 기반한 이론공부와 실험 양치기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이어가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학위과정안에 실적이 나올거 같습니다.
2025.12.28
2025.12.28
202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