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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석사과정 학생 그만 두게 할 때

달리는 헤르만 헤세*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2022.11.13

30

25535

서울 중위권 대학 조교수입니다. 교수가되 보니 학생관리가 참 힘드네요. 연구 가르쳐 주고 할 때는 좀 할려는 듯이 보이는데 그 과정 끝나고 막상 문제를 주면 제대로 결과를 못 내오는데. 종 종 시킨일과 관련없이 해 가지고 오거나. 바로 옆자리 학생이 알고 있는 실험 내용인데도 물어보지 않고 독창적으로? 망쳐가지고 오는 경우가 비일 비지합니다. 거기다 무슨 개인 대소사가 그리 많은지 정규 주간 미팅외에 별도 미팅을 잡으려면 교수보다도 더 바쁜 것 같아 일정 마추기가 어렵고. 출근도 11시넘어서야 출근 하는 경우도 많고. 연구진행이 안되도 일찍 퇴근해버리기도 하고. 연구 과제에서 인건비 대주는게 아까울 정도의 느낌을 받는데. 대략 두명 받으면 하나정도는 연구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랩에서 내보내거나 과제에서 제외를 시키고 인건비를 끊어 볼까 생각 중입니만. 또 이러면 학생들에게 랩에 대한 안좋은 소문이 생길 까봐 과감히 그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학생이 곱게 보이지도 않는 상황입니다.

저 대학원 다닐때 랑 세대차이도 있고. 제가나온 탑대학과 여기 학생들의 생각이나 능력차이도 있어서 이를 반영해야겠지만 앞으로 교수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여기에 학생들이 많은데. 교수들도 이런 고통이 있다는 점도 알리고 싶고. 교수님들도 있는 듯한데.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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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개

IF : 5

2022.11.13

안녕하세요 전 졸업생입니다. 제 지도교수였던 분은 이런 정말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이건 정상적인 학생의 모습이 아니다 싶으면 그냥 내치셨습니다. 그래도 올 사람은 다 잘 오더라고요.

대댓글 2개

달리는 헤르만 헤세작성자*

2022.11.13

내쳤다는게. 어떤 식으로 인지요? 다른 랩으로 가기도 쉽지 않을 꺼고. 대학원을 그만두라고 할 권한 자체는 교수에게 있는 것은 아니니깐. 할수 있는 방법은 연구에서 제외하고 학교에서 행정상 지도학생에서 빼버리는 것. 연구실에서 자리를 없에는 방법 인데요.

IF : 5

2022.11.13

나가라, 난 이제 너 연구비 서포트 못하겠다하고 과사에도 통지해서 다른 교수가 받겠다하면 보내고, 아니면 자퇴엔딩이었죠

2022.11.13

한 번 정도는 경고를 주면서 요즘 무슨 고민같은거 있는지 학생 얘기라도 한 번정도 들어보는거 어떻습니까?

그래도 경고 정도는 주고 개선 여지가 없을 경우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교수님께도 학생에게도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댓글 1개

2022.11.16

동감합니다
얌전한 레온하르트 오일러*

2022.11.13

여러모로 바쁘시겠지만 시간 내서 밥/커피라도 같이 하면서, 부드럽고 솔직하게 얘기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보통 정신머리 박힌 학생이라면 교수님께 미안해서라도 열심히 하던데요, 정신머리 박혀있지 않은 학생이라면 뭐.. ㅠㅠ

대댓글 1개

2022.11.14

녹음필수입니다! 이상한 맘 먹으면 학생이 교수 찌를수도 있어요
징징대는 카를 마르크스*

2022.11.13

학생을 잘라낼 땐 단호하게, 잔인하게 잘라내는 용단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지도교수와 학생의 관계라지만, 학생들도 이미 20살 넘은 성인이고 대학원에 들어올 정도면 20중반 가까이 될 텐데 그런 개념이나 상식적인 부분까지 티칭해주는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연구지도만해도 버거운데 개념교육까지 시켜주시려고요?

교수님. 제 장담컨데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하시면 안그래도 바쁜인생, 더 꼬이고 고생하는 길로 빠질 수 있어요.

이상적인 방법은 위의 문제점들을 짚어주면서 해당 학생에게 기간내에 완수해야 할 (그러나 학생수준에서 해결가능한 상식적인 수준의) 과제를 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서 랩의 거취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통보하시는거죠.

제가 아는 연구실은 이런식으로 마지막 기회를 주고, 기회를 줬음에도 스스로의 힘으로 잡지 못하고 핑계대는 친구들은 단호하게 처내더군요.

2022.11.13

교수님이 아니신 것 같아요.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너무 엉망인데..?

대댓글 6개

2022.11.13

교수님들 그런거 많이 틀리셔서 그런걸로 감별할건 아님

2022.11.13

굳이 김박사넷에서 교수 코스프레해가며 고민있는척 시간들여 주작할 필요가..?
달리는 헤르만 헤세작성자*

2022.11.14

죄송합니다. 국민학교를 대충 다녀서 그런 것 같네여.

2022.11.14

맞춤법이 거의 외국인 수준이신데

2022.11.14

국민학교 세대는 공교육 국어 문법 비중이 현저히 낮은 세대이기도 합니다
어떤 교수님은 자제분 받아쓰기를 틀리게 가르쳐서 본인 때문에 90점을 받아왔다고 ㅎㅎㅎ

2022.11.15

이럴때 두가지 다른 반응
뛰어난 사람 : ㄱ같이 써도 귀신같이 포인트를 잡고 대화를 이어나간다.
부족한 사람 : 상대의 어투. 문법. 출신 기타등등 오만가지 꼬투리를 잡아 깎아내리며 성취감을 느낀다.

IF : 2

2022.11.13

좋아하던 선배님이 교수님 되셨는데 하시는 말씀이 학생은 필터링 또 필터링 그리고 또 필터링이 아주 중요하다하셨습니다. 석박통합인경우는 마구 내치긴 어렵긴한데 학부는 백퍼 필터링을 아주 강력히 걸고요 석도 비슷하게 걸어야된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래서 실무자보다 매니저가 때론 엄청 어려운일이다 하셨습니다…. 듣고보니 다 맞는말 갖더라고요.

때론 강력히 기대치를 얘기하고 인건비를 받는거라면 기대치만큼 해야된다고 얘기하시고 안하면 상담해보고 개인문제가 있는게 아니면 내치셔야됩니다.

2022.11.14

어렵게 끌어온 연구비가 그런 학생들 연구 체험비와 용돈으로 소진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머리 아프시겠네요. 그래도 한 둘 따라오려는 학생들 보고 힘내세요. 그런 학생들 내치면 텅 빈 실험실 될까 불안한 지거국 교수님들도 살아내고 있습니다.. ㅎㅎ ㅜㅜ

대댓글 1개

달리는 헤르만 헤세작성자*

2022.11.14

화이팅 하십시요.

2022.11.14

10명중 두명으로 먹고 산다 생각하고 가고 있습니다 ㅠㅠ

대댓글 1개

달리는 헤르만 헤세작성자*

2022.11.14

연구실이 그래도 꽤 크시내요. 저는 혹시나해서 외국인 박사과정도 받아봤는데 별로 더라구여. 외국인 석사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인데. 외국애들까지 돈주고 공부시켜야 하나 어차피 잘 한국에 남지도 않는데. 하는 생가도 듧니다.
재치있는 데이비드 흄*

2022.11.14

일단은 먼저 해당 학생이랑 얘기를 해보시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본인도 스스로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자책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구요. 먼저 얘기를 나눠 보시고 부드럽게 충고하시되, 계속 이렇게 될 경우에 연구비 지원은 끊을 수밖에 없다 식으로 경고를 하심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댓글 1개

재치있는 데이비드 흄*

2022.11.14

그리고 사실 진짜 길게 보고 온 박사과정생들은 성과적인 측면도 더 신경쓰고 나은데, 석사과정생들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해당 부분은 교수님께서도 어느 정도는 감안을 하시고 아예 통합과정생이나 박사생들만 받는 식으로 정책을 바꾸시는 것도 방법 아닐까요.

2022.11.14

개인적인 경험을 돌이켜보면 대학원에 들어온 이상 학생은 학위를 위해 인생에서 가장 활발히 타오를 시간의 일부를 지도교수에게 맡긴 셈이고, 또 반대로 지도교수도 학생을 통해서 가장 왕성한 연구를 이룰 시간의 일부를 학생에게 맡긴... 상호 신뢰에 기반하는 관계라고 봅니다. 일하고 인건비 받고, 데려다 쓰고 인건비 주는 단순한 고용관계 이상의 무엇이 있다고 보고, 또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학생이나 지도교수나 저마다 소중한 시간, 짧게는 2년을 걸고 함께 헤쳐나가야하는 여정에 대고 외부인이 감히 이렇다 저렇다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마는 학생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조율해보시고 학생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아직 가르칠 것이 많은 학생으로 보시고 의지가 부족하다면 학생 스스로의 인생에서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는 불쌍한 인생으로 여기셔서, 어떻게든 멱살잡고 석사학위를 쥐어보낼지 아니면 학생의 인생과 지도교수님 본인의 연구실이 더 이상 헛되이 시간낭비하지 않도록 놓아주어야 할지 고민하셔야 하겠습니다.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고 결국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아무 의미없는 조언이 되었지만 그만큼 이 사안은 누군가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중대사인 만큼 외부인이 쉽게 훈수를 둘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더더욱 말이 조심스럽습니다. 이미 누구보다 잘 알고계시겠지만 휘하의 학생이 끝내 학위를 받지 못하고 연구실을 떠나는 일은 학생 개인의 실패일 뿐만 아니라 어떤 의미로는 상호 신뢰 관계로 이어진 두 사람의 여정이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불행한 결과로 좌절되고마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기에 참 어려운 고민을 하시겠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어떤 길이 되었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대댓글 1개

2022.11.16

지나가던 초임 조교수인데 이 댓글 통해 중요한걸 다시 배웁니다. 훌륭한 마음가짐 공유해주셔 감사합니다.

2022.11.15

이런 고민을 하시다니.. 어떤 교수는 아무나 받고 개같이 해도 신경도 안 쓰는데..같이 연구하는 사람만 죽어 나가죠.. 인건비 루팡 들은 머리털을 루팡 해야 함

2022.11.16

우리 교수님도 제발 학생 필터링 좀 하시고 뽑으셨으면…

2022.11.20

졸업생입니다.
제 스승님께 있었던 일과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고민이실 것 같습니다.
뭐... 실력은 쓸만?한 편이지만, 뭐랄까 인성의 문제랄까요? 자기를 짜르면 연구실이 안돌아갈거란 생각을 하던 친구였습니다. 교수님과 애들이 다 있는 앞에서, 대들어서 저를 포함한 선배 대학원생들이 끌고가나서 한번 혼을 냈는데, 추후에 또 그러더군요 그때는 교수님께서 파문 시키셨고 연구실은 잘 굴러갔습니다.
걱정마시고 그냥 짜르십시요, 큰일 안납니다.

2023.10.08

빌런은 자기만 망하고 끝내지 않음. 걔 내보내면 다른 학생들 퍼포먼스 올라갈것임. 랩의 수장으로서의 교수는 매니져이기도 함. 무능하고 톡식한 직원을 아무런 행정적 부담없이 내보낼 수 있는 곳이 대학원임. 뭘 망설이는지. 그 놈 내보낸다고 통보하기 전에 워크스테이션 비번 바꿔놓는 거 추천함. 뭔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

2024.01.30

교수와 학생 둘 중 하나만 착하고 하나는 나쁜 랩실은 잘나가고, 둘 다 나쁜 랩실은 괴롭고 그리고 둘 다 착한 랩실은 망하는것 같습니다...
연차가 되어 시스템이 되어있는 랩실은 학생들끼리 자정작용으로 그런 학생들의 교육이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 신규 연구실을 몇 번 봤습니다.
다른 학생들 얘기를 듣고 어찌하는게 좋을 지 고민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2024.08.21

글만 보면 본인 주관에 의거한 평가로 혼자만 고민하시는 듯 합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대상 학생, 주변 학생들과도 얘기 나누어보시고, 생각하시기에 진짜 연구실에 해가 되는 행동들을 내규로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학생들은 본인의 어떤 행동이 문제가 되는지 아예 모르는 경우도 많고 명분 없이 말로만 나무라봐야 설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서요. 한국에서 초중고 나오고 코로나시절 대학교 다닌 20대 초중반 학생들은 사회경험이 전무하다는건 감안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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