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랩실에 석사생들이 새로 들어왔어요. 저는 실험을 가르쳐주면서 헷갈리는 부분 있을 때마다 참고하라고 제가 직접 실험 프로토콜과 디테일들을 기록해뒀던 것들을 주고 빨리 익혀서 1인분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옆에 석박선배나 동기들 보니 다르네요. 뭔가 심부름(?), 퀘스트?같은 걸 시키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아주 조금씩 프로트콜을 상처럼 주더라고요. 저게 석사생들이 혼자 공부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에 좋은 건가요?? 뭐가 나은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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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4.07.26
후자. 옛날이랑 요즘이랑 공부나 실험실에서 생활이 완전다름ㅋㅋㄱ지금 포닥이나 조교수님들은 느낄거임
자기 공부도 스스로 찾는학생이 잘 없고 찾는 방법, 무엇을 공부해야하는지 등 잘 모름. 계속 해주다보면 졸업할 때 까지 해줘야 할 겁니다. 자기 스스로 찾는 능력을 길러줘야지 추후에 더 도움이 될겁니다. 저는 석사과정애들 5cycle 돌아봤는데 기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심해지고 있네요. 최근에는 석사 1학기차 애가 와서 본인 실험이 잘 됐는데 갑자기 안된다고 안 바쁘시면 해주면 안되냐 물어보더라구요.
2024.07.26
어차피 다른 사람 가르치는데 정해진 정답같은건 없고, 그냥 본인이 잘 하는 방식대로 가르치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가르치는게 재미있어야 서로 얻어가는게 있죠. 저도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싶은 기질을 타고나서 새로운 학생 들어오면 이것저것 가르쳐주면서 따라다니고 그랬는데, 후배 앞에서 막힘없이 멋지게 설명을 하고 싶다는게 그 자체로 동기가 되어서 자연히 기초부터 꼼꼼하게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실험 장비같은 것도 괜히 메뉴얼 읽고 아는 척 한번 해보고.
2024.07.26
너무 너무 많은 걸 알려주지 마세요 그 사람이 받아드리는게 작성자님 마음과 다를 수 있어요
저도 잘 하는 사람은 아닌데 제가 아는거 막 옆에 앉혀서 알려주고 했었는데 끝내는 원하는 거 얻어가니까 아쉬울 거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더라구요
2024.07.26
2024.07.26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