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 곰곰히 생각해보면 재능론자들이 하는 얘기중에 딱히 인생에 도움이 되는 얘기가 없음.
재능론자들이 하는 얘기의 핵심은 언제나 "어차피 안될거 해서 뭐함?" 이었음.
재능론자들 허구한날 남이 하는 노력 무시하고 바보취급하면서 지혼자 세상 깨우친척은 다하는데, 결국 그런 마인드에 발목 붙잡히는걸 무수히 많이 봄.
정말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갈 정도로 피나는 노력을 했음에도 재능앞에 무너져 본 사람이 재능론을 설파한다면 안따깝고 귀감이 되는 조언으로써 귀담아 듣겠으나, 주변의 재능론자들 100%는 노력하지 않음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런 자신에게 면죄부를 주고자 재능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었음.
재능이 있냐없냐는 내가 노력을 할지말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아님. 설사 재능이 없어서 쏟은 노력대비 남들보다 효율이 안나와도,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는 나 자신을 위해 노력을 쏟는거임. 노력하는 내가 있는 그곳에 발전하는 내가 존재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노력의 당위가 성립하는거임.
노력이라는 행위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조차도 사랑할 줄 모르는 것임.
재능과 노력중 어느 쪽이 중요한가?
33
- 기왕하시는거 생물학까지 삼중전공 하시는게 어떨까요?
이 시대의 진정한 자연철학자에 도전해 보시는것도 낭만이 있고 멋질것 같습니다!
그것이 대학의 의미가 많이 변질된 오늘날 대학진학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리는 길인것 같기도 하네요. :)
물리학이랑 화학 복수전공 어떤가요?
23
- 당연히 교수가 쓴 글이 아니겠지만
이러한 사람은 교수를 하면 안됨
지도교수가 논문쓰거나 논문봐주는 사람이 아닌데
25
- 논문지도는 교수 능력입니다
지도교수가 논문쓰거나 논문봐주는 사람이 아닌데
21
- 본인은 이런말 하면 본인스스로 엄청 능동적으로 잘하고 있다 생각하시는거죠?? 아마 그런 지도교수한테 지도를 받고있겠고요. 본인이 그런 환경에서 크면 그렇게 느끼는 겁니다. 지도교수가 과제수주만 해줫는데 본인이 연구흐름과 논문작성 잘해서 빅페이퍼 뚝딱 쓸 인재면 본인이 훌륭한겁니다.
흔하게 자녀를 보면 부모를 볼수있다 하잖아요. 그만큼 지도교수한테 영향을 많이받는게 학생들입니다. 인자하고 연구윤리 철저하고, 시간내줘서 연구미팅 꾸준히 하는 교수밑에서 배운사람은 그렇게 하게됩니다. 저또한 운좋게 그런교수와 포닥PI를 만낫고, 현 제자들에게는 그렇게 해주려고 하고요.
뭐가 더 좋은지는 모르고, spk만 되도 학생들 스스로도 충분히 잘할수있다 생각하지만, 연구흐름 잡거나 논문 쓰는 흐름 잡는것은 교수도움 받는것이 좋습니다.
해외 유수대학들은 잘하는 포닥들이 준PI급으로 잇기에 포닥과 같이 연구해서 논문쓰는게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선배라해도 박사과정 n년차인데, 그때는 본인도 경험부족으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 괜한 연구흐름 잡아주는게 맞을까 싶네요.
스스로 실패와 좌절 해가면서 배우는게 연구다라고 생각하시면 그런 삶을 사시는건 본인 자유입니다. 다만 그것만이 맞다 라고 우기는건.. 너무 근시안적인 사고방식 같네요 ㅎㅎ
지도교수가 논문쓰거나 논문봐주는 사람이 아닌데
19
서른 중반 석사 졸업 미혼 아즈매의 대학원 단상
2023.06.03
54
19336

오로지 나의 경험에 한정된 이야기임. 편향된 이야기라고 너무 구박하지 말아주시길 ㅠㅠ.
참고로 나는 과고 조졸 - 학부 4년 - 석사 2년 - 전문직 6년차 미혼이지만 아즈매임
1. 학점과 연구능력
나는 나름 spk 숨마쿰이었고 석차는 상위 10% 내쯤이었는데 석사 2년동안 출판 한건도 못함 ㅠ.ㅠ
2. 여유와 연구능력
석사 당시 부모님이 맨날 돈벌기 힘들다고 제발 공부좀 그만하고 돈벌어오라 그러셨는데 그럴수록
뭔가 빨리 연구 성과를 내서 부모님, 그리고 내 자신에게 내가 연구라는 사치를 해도 되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음.
그래서 공부 빡세게 하면 학점 잘나오듯이 연구 빡세게 하면 연구 성과 잘나올줄 알고
나름 빡세게 했는데 다른데서 동일한 내용의 논문이 먼저 나옴.
내가 나에게 준 2년의 기한 안에 논문 출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그냥 석사 졸업하기로 함.
여유가 없으면 연구를 포기하게 됨.
1) 집에 돈이 있거나 2) 부모님 중 교수가 계셔서 이해해 주시거나 3) 무던한 성격이 유리함.
물론 여유가 너무 많아도 연구를 안하게 되는 문제가 있지만 이경우 무서운 교수님이 어느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 같음.
하고싶은말: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는 사람인지에 대한 증명 책임은 너에게 있지 않다. 스스로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라.
3. 연구주제 및 연구실 선택
연구 인생의 배우자를 찾는 일. 복불복이지만 그래도 후회 안하려면 최대한 많이 서치해보고 들어가는게 후회를 덜하는 길인 것 같음. 설령 졸업을 1학기나 1년쯤 늦추더라도 선택에 시간을 들여야 후회가 적다. 나는 원래 가고 싶었던 랩이 있었는데 인원이 다 차버렸음. 하두 집에서 돈 벌어오라하는 판국이라 졸업 늦출 수가 없어서 그냥 차선책을 선택함. 그 시절에는 김박사넷이 없었음. 나중에 김박사넷이 생기고 원래 가고 싶었던 교수님 평점이 너무 좋아서 살짝 후회됬음. 뭐 사후적 고찰일 수도.
4. 교수하는 선배/동기/후배를 보며 느낀점
솔직히 똑똑한 순으로 되는 건 아닌것 같음.
교수될때까지 기다린 사람이 교수되는 것 같음. 여유가 중요함.
그리고 연구 트렌드도 중요함. 요즘 분야가 핫해져서 교수 임용된 연구실 식구들이 많음.
5. 박사수료만한 선배/동기/후배를 보며 느낀점
이것도 멍청한 순은 아님.
오히려 자기가 하는 연구에 회의를 느낄 정도로 똑똑한 친구들이 그만두는 편
솔직히 말하면 박사받은 선배/동기/후배 중에 자기가 하는 연구에 회의를 못느끼는 멍청이도 꽤 존재하는 것 같음.
6. 학벌 업그레이드 후 대기업 취업이 목적이라면 박사 진학 강추
여기 석박 6년동안 못버는거 엄청 아까워 하는데.. 자취 가정하면 s전자 학부마치고 들어가도 6년동안 모으는 돈 한 1억 5천쯤 될것으로 추정. 생각보다 돈 잘 안모임. 근데 한 20년 동안 박사로 대우 받으며 일하는 것과 학부로 일하는 것은 1억 5천보다 훨씬 큰 가치라고 생각됨. 살다보면 투자로 1.5억 날리는건 일도 아님. 석사 마치고 회사간 선배/동기/후배 말 들어보면 석사도 박사님들 심부름이나 해주는 것 같음. 서성한 쯤에서 spk로 학벌 업그레이드 후 대기업 취업한 선배/동기/후배가 박사 만족도가 높은듯.
7. 연구자
연구를 하다보면 내 연구가 안될만한 이유를 남들보다 훨씬 많이 알게되는 것 같음. (물론 모르는 멍청이도 있음. 오히려 이런 멍청이가 박사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아이러니) 연구는 99가지 안되는 이유 중에서도 1가지 되는 이유를 발견하는 과정인 것 같음.
8. 사람마다 박사의 무게가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박사의 기준이 너무 높아서 내 능력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박사를 포기했다.
나는 그저그런 박사가 되느니 아무 박사도 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박사는 그저 라이센스일뿐.
너무 무거우면 완주할 수 없다.
9. (연구랑 관련은 없지만...) 나를 설레게 하는 것,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을 소중히 다뤄라.
좋은 논문을 읽으면 설레고 나도 언젠가는 이런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연구가 잘 안풀리니까 내가 이 노력으로 사회에 나가서 뭐든지 하면 성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근데 아직까지 그때의 설렘만큼 설레는 걸 못찾았다. 그리고 즐겁지 않으면 열심히 할수가 없고, 열심히 할수가 없으니 잘할 수 없다.
나는 학교에 있을때만해도 내가 매우 성실하며 적극적인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건 공부가 재미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걸 늦게서야 깨달았다.
지금은 하기 싫은 일 미루다 억지로 꾸역꾸역하는 여느 불성실하며 수동적인 직장인이 되었다.
10. 연구는 요지경
열심히 하던 친구는 연구 결과가 계속 안나오니까 지침& 교수님이 결과 내라고 닥달해서 수료하고 도망침
저녁에 게임만 하던 친구는 코웍 교수님 잘만나 교수님이 거의 논문 써주다시피 해서 일찍 박사마치고 대기업 입성 성공.
11. 인생도 요지경
그러나 꼭 박사수료만 하고 도망쳤다고 못사는거 아니고 박사 빨리 마쳤다고 잘사는거 아님.
긴 여정이 남아 있고. 수많은 기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 살다보면 정말 상상하지 못한 시점에 상상하지 못한 사건을 마주하는 것 같다.
긴 라떼 이야기 였음.
마지막으로 멋진말을 남기고 싶은데 잘 안떠오름.
생각나면 또 올리겠음.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
260
43
84374
김GPT
대학원 다니면서 알게된 것16
17
8402
-
52
16
16185
김GPT
대학윈4
2
744
김GPT
대학원 생활에서 깨달은 것들51
8
10067
김GPT
대학원에서 배운 것25
19
4361
김GPT
대학원 학벌에 대해 내 개인적인 의견28
12
12180
김GPT
대학원 절대원칙20
8
5319
김GPT
일본의 대학원 생활 기록기28
46
7132
명예의전당
주저자 논문을 써보고 싶은 학부 저학년들에게75
18
14695
명예의전당
나는 포항살이 대만족89
70
35722
-
160
25
39947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핫한 인기글은?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앗! 저의 실수!
게시글 내용과 다른 태그가 매칭되어 있나요?
알려주시면 반영해드릴게요!
2023.06.04
2023.06.04
대댓글 1개
202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