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ky에서 3-2까지 마치고 현재 군복무중인 휴학생입니다! 제가 박사학위까지 꼭 하고 싶은 분야의 자대 랩실에서 학부연구생을 2학년때부터 방학때 틈틈이 나중에는 학기중에도 하기도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자연과학 계열인데 특히 그렇게 인기가 많은 분야는 아닌거 같아서 조금 속상하긴합니다...ㅎ)
쨋든 그때 아직 미필이기도 했고, 막연히 그 분야의 학자가 되겠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막상 연구실에 들어가보니 대학원을 역시 가야겠다. 무조건 박사학위까지 하고 학자가 되어야겠다. 이런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 교수님께서 아직 미필이고 4학년도 아니고 그냥 편하게 랩실에서 이것저것 경험해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게도 편하게 지내긴했습니다만 뭔가 대단한 일을 하지는 않았고 그냥 찍먹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 글 보니까 학부연구생때 논문도 쓰시고 주제도 받아서 주도적으로 이것저것 하시는거 같은데 스스로 주체적으로 그러지 못해서 이제와서 생각하니까 좀 아쉽습니다ㅠㅠ)
당연히 입대를 하게되며 학부연구생은 그만두게 되었고, 교수님과 면담에서 전역후에 꼭 대학원을 진학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제가 전역 후 복학을 하고 남은 1년의 학부생활을 마칠때면 그 교수님께서 정년이 되어서 학생을 받을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다른 교수님이 오실테니 그분의 랩실로 가면 되겠다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근데 최근에 전역이 다가오고 4학년 1학기로 복학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4-1부터 학부연구생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고, 입대전에 그냥 찍먹만 했던 학부연구생때와는 다르게 이것저것 더욱 열심히 구체적으로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근데 고민되는부분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자대 대학원이 아닌 더 높은 대학원을 가고 싶은 욕심이 솔직히 조금 있긴한데, 교수님께 어떻게 말씀드리는게 좋을지...(여기 글 보니까 뭐 타대로 가면 통수다 배신이다 이런글이 있길래..ㅠ) 그리고 타대진학을 결심했다면 4학년 1년동안의 학부연구생을 지금부터 컨택해서 그쪽으로 가는게 좋을지... 2. 박사는 유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석사를 국내 타대로 갈건데, 그냥 자소서잘쓰고 학점좋고 뭐 이런거는 남들 다 할테니 학부연구생때 뭔가 스펙이랄까 싶은 그런것들을 어떻게 준비하는게 좋을지... 뭐 거창하게는 논문도 써보고 과제참여도 해보고 그런것들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그냥 이 학문을 좋아하는 학부생따리에 그럴싸한 장점이 없어보여서요 ㅠ
여기 계시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리고자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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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4.10.30
1. (교바교겠지만) 교수님께서 학생을 받고 싶어 하시는데 학생이 타교로 간다면 교수님과 다소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정년으로 인해 학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시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2. 제가 비전화기 공대로 중경외시 학사-설카포 석박사인데 주변 사람들 보면 그렇게 유별난 스펙 갖춘 사람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과바과겠지만 연고대 출신에 학점이 좋으시다면 설카포 입학에 큰 문제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4.10.31
1.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교수 입장에서도 자기 학생이 아닌 사람을 붙잡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타대 진학이 통수라는건 그 교수랑 학생 사이에 이미 신뢰관계가 형성된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 교수랑은 그런 관계가 아니니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2. 학부연구생때는 논문이나 과제 참여는 힘들고, 그 교수랑 친해지는게 제일 큰 의미가 있을거같아요.
2024.10.30
2024.10.31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