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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출연 1년재직 소감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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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2

본인은 서포카 근처도 못가는 대학 학사졸 후 자대 석박통합 나온사람이고
지도교수님께서 연구에 큰 욕심이 없으셨고 제자들에게도 밤새 실험하고 논문안써도 결국 다 취업자리 알아서 찾아가게 될테니
적당히 살라하시던 분이셨음

인건비도 언제나 풀(당시 250+@) 챙겨주시고 회의비카드도 학생들이 자율로 쓰게해주는 상황에
나도 타성에 젖어서 그냥저냥 연구하다 탑티어 저널 비슷한것도 없이 졸업했는데

재수가 좋아서 졸업하자마자 기대도 안했던 연구소에 들어오게 됨


초반 몇달은 늘 칼퇴하며 지내다가 팀 상황이 급박해져서 많이 바빠져서 거의 늘 야근하며 지내는데

1년에 토탈 7천 초중반 받으며 주 60시간(근무시간으로 인정 안해줌, 야근 수당 없음)일하고 있자니

어영부영 살아온 나조차도 고작 이런 인생에 도달하려고 6년반동안 나 석사요 나 박사요 하며 살아왔나하는 생각이 들고

교수님이 하신 말씀들이 떠오르기 시작함.

겁먹고 인생갈아서 아둥바둥할 필요가 없다고


연구소가 별 대단한 도착지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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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3.12.16

중소기업다니면서 3000도 못받으며 그 생각 하는거보단 낫지 않을까요

2023.12.16

와 많이받으시네요
나른한 루이 파스퇴르*

2023.12.16

말씀하신 대학교에서 5천도 못받으면서 포스닥을 하고있는데 이글보고 현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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