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중인 아무개입니다. 졸업 시기가 다가오며 포닥 지원을 열심히 하였고, 운 좋게도 오퍼를 받게 되어 그에 관한 후기를 써 보려 합니다. 전 미국에서 준비했지만, 한국이든 미국이든 지원 과정 절차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기에 포닥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참고로, 전 이공계 계열입니다.
0. 학교/교수님 리스트업, 지도 교수님의 인풋 : 포닥 준비를 위한 첫 번째는 관심 있는 교수님을 리스트업하는 것이었습니다. 포닥의 목적은 가지고 있는 skill set을 기반으로 새로운 (내 미래 연구에 접목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하는게 맞다고 생각되어 학교 별 교수님들의 연구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며, 흥미로운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들의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 만약 지도 교수님의 인맥이 좋다면, 지도 교수님께 여쭤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미국은 믿을 만한 사람/같이 일해왔던 사람의 추천이 가장 강력하게 들어가며, 주변 교수님들께 여쭤보니, 대다수의 분들이 '지도교수의 추천'으로 포닥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지도교수님은 네트워킹에 그렇게 흥미를 느끼시는 분이 아니라.. 전 기회가 없었지만요.)
** 저의 경우 명망 있는 대학들 위주로 리스트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도교수님의 권유)
1. Cold Emailing/LinkedIn apply : Cold Emailing을 만드는 양식을 작성하는 것에는 지도교수님의 조언을 따랐습니다.
-첫 문단: 포닥 오프닝이 있는지/포닥 오프닝에 지원하고, 왜 본인이 그 포지션에서 잘할 수 있는지. -두번째 문단: 간단한 본인 자기소개 (학교, 졸업 시기 등) -세번째 문단: 박사과정 중 한 연구 소개 -네번째 문단: 마무리 멘트 및 박사 과정 중 한 연구가 어떻게 포닥 포지션에서 적용될 수 있는지 (간단히)
*간혹, 어떤 교수님들의 홈페이지에는 postdoctoral position이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최신 정보인지/이미 누군가 뽑혔을지는 모릅니다.) 이 경우 홈페이지에 제공된 양식(커버레터 유/무, CV 등)에 따라 지원하였습니다.
*연구계획서는 쓰지 않았습니다. 지도교수님께서 포닥은 펀딩이 오는 프로젝트에 묶여있기 때문에 굳이 필요없다고 하셨고, 전 납득했습니다.
*LinkedIn에 올라오는 공고에도 관심있으면 지원하였습니다.
*커버레터의 경우 따로 홈페이지에 요청사항에 있지 않는 한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교수님 왈, 바쁜 사람들이라 최대한 consise하게 보내는게 좋다. 어차피 CV만 간단히 훑어볼거다.)
2. 인터뷰 준비. 전 총 4번의 인터뷰 기회를 얻었습니다.(Cold apply 20~30 건), n수는 많이 없지만 크게 3가지로 성향이 나뉘더군요.
(1) Vibe check: 약 30분의 줌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저는 5-10분 가량의 제 연구 슬라이드를 준비해갔습니다. 간단히 스몰톡 후, 제 연구 소개 그리고 PI 프로젝트 소개.
(2) 중간 강도 미팅: 15분 가량의 연구발표, 30-45분 가량의 Q&A
(3) 고 강도: 45분 가량의 연구발표, 1 시간+ Q&A, 연구 구성원들과의 만남, 지도교수와의 1대1 면담.
4. 팁. - 명망있는 학교들은 예를 들어 Cornell 같은 경우 KIC Postdoctoral fellowship을 지원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지원자격은 fresh phd이며 국적은 상관 없는거로 알고있습니다. 이런 fellowship들은 보통 그 학교의 교수진들과 같이 지원하게 되며, 그 교수진들의 연구비를 적게/혹은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교수진들도 굉장히 좋게 생각하는 제도입니다. 만약 본인의 연구방향성과 아이디어가 확고하다면, 처음부터 컨텍시 이를 활용해보는것도 좋습니다. 1-2 page정도의 fellowship지원을 위한 연구계획서 등.
- 제가 느끼기에 인터뷰를 보시는 교수님들이 높은 가치를 메기는 것 중 하나는 얼마나 잘 연구실에 녹아들 수 있냐입니다. 항상 confident하지만 arrogant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되며, 구성원들과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자연스러원 스몰톡을 통해 좋은 인식을 심어준다면 합격확률은 훨씬 올라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참고로 전 학부/석사/박사 모두 탑 스쿨과는 거리가 먼 곳을 나왔습니다. 연구 성과는 solid하지만 exceptional이라곤 하기 힘들겠네요.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답변드리도록 해보겠습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