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컨택시 교수님께서 등록금+생활비(150주신다고 했다가 나중에 전화로 220으로 올려주신다 했습니다), 출퇴근 자유, 분위기 등등 이것 저것 설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입학 후 교수님이 360도 바뀌시네요...등록금 지원은 해주겠지만 생활비는 못주겠으며 출퇴근 자유도 본인은 그런 말 한적없다고 주말 공휴일 무조건 출근하라고 합니다(현재 8시 출근 저녁 11시 퇴근입니다). 추후 수료 후에는 인건비 지원이 안되서 어떻게 생활하냐고 물어보니 집에서 지원 받으라고 대놓고 이야기 하시네요.
입학 동기들 한테 슬쩍 물어보니 다들 저랑 똑같이 교수님이 말을 바꾸셨더군요.
가장 심각한건 학위 기간, 분위기입니다. 전공 감안해도(생명공학) 너무 긴 학위 기간입니다 (8-9년). 또한 분위기가 너무 보수적이라 제가 군생활하던 시절(2010년)을 연상시키네요..
저는 지금 관두려고 거의 마음을 먹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왜 연구실에 학생들이 10-15명이 있고, 왜 학위를 진행하고 있는지?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 논문은 학생들을 쥐어짜니 잘 나오긴 하지만 동대학원 다른 연구실에 비해 압도적으로 잘 나온다고는 볼 수 없고 비슷한 수준입니다.
박사과정때 지도교수가 가지는 영향력이 엄청 큰데, 그렇게 말을 쉽게 바꾸는 사람은 믿을 수 없습니다. 특히 박사 졸업 후 지도교수가 어느정도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힘든 점이 많은데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으로 볼 때 굳이 그 연구실에 가야 하는지 의문이 들긴 하네요. 이게 사소해 보일 지 몰라도 나중에 논문에서의 저자 순서라든지, 졸업 시기때 논문 요구 수준이라든지 이런 중요한 사항에도 똑같이 말을 쉽게 바꿀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그 연구실 연구실적이 좋아서 가야하는 것 아니면 다른 연구실로 가시는 것을 깊게 생각해보세요.
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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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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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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