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로 들어온 연구실은 체계가 하나도 없고 출퇴근 시간도 엉망으로 다녀도 터치하는 사람이 없네요. 교수님도 그냥 할일만 하면 굳이 터치 안하시는 스타일이셔서 그런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 중에서도 아예 오후에 나오는 날도 있고 그래요..
물론 이건 다 핑계인거 잘 알고 있습니다ㅠ 성인인데 자기 생활습관 하나 잘 챙기지 못하는게 부끄러운 것도 알고있어요.. 그런데 정말 힘드네요 연구에 의욕이 없는건지 이런 연구실을 선택한건 저인데 말이죠..
저는 아직 뭘 하고싶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뚜렷한 목표도 없고 사실 졸업한 학과 특성상 대부분 대학원을 가는 분위기라 쉽게 진학을 선택한 것도 있어요. 연구와 논문 읽기 자체는 그래도 재밌을 때도 있는데 Sci 논문을 써야지만 훌륭한 대학원생인걸까하는 생각에 너무 실적 압박감과 무능함을 느낄 때도 있고, 1년차인데 아직 논문 하나 낸게 없어서 무기력함을 느끼네요.
또 교수님이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시키시는데 그걸 동시에 처리해내지 못해서 여태 이거 조금 저거 조금 하느라 마무리 된 일이 없습니다. 그냥 푸념글이고 사실 욕먹어도 할말 없는 한심한 대학원생이지만.. 남은 1년은 좀 정신차려서 잘 보내고 싶네요ㅠ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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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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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