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여러 게임회사들이 인원감축이나 구조조정에 돌입했다고 한다. 유니티, 언리얼 엔진같은 게임제작툴의 급속한 발달로 프로그래밍 전문지식이 조금 부족해도 고퀄의 게임 제작이 가능한 시대다. 앞으로는 게임제작을 위해 전문 게임 개발자가 예전만큼 많이 필요하진 않을것같다. 코파일럿, ChatGPT 와 같은 AI기술의 발달도 코딩 자동화 패러다임을 가속하고 있다.
과거 전산학과 졸업생들에게 게임 업계는 한때 고연봉이 기대되는 분야였으나, 이제는 해당 산업이 하락기에 접어든것이 아닌가 생각이든다. 게다가 AI 를 통한 코딩 자동화까지 등장했으니, 코딩만 잘한다고 해서 예전만큼 대우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성형 AI 또한 게임 속의 컨텐츠 생성 속도를 가속화할것이다. 캐릭터 애니메이션의 경우 리깅부터 키프레임 수정까지 전문 애니메이터가 한땀한땀 관여하던 기존의 프로세스에서 벗어나, Generative Model 이 리깅과 모션생성까지 많은 부분을 담당해줄수 있을것이다. 굵직 굵직한 typical 한 모션들은 생성형 모델이 만들어주고, 전문 애니메이터는 AI 가 만든 결과를 검증하고 fine-tuning 하는 역할 정도를 맡게 될 것 같다. NPC 의 대화 텍스트같은것들도 예전에는 기획자가 일일히 다 타이핑해서 입력했으나, 이제 생성모델을 쓰면 현재 게임 컨텍스트에 맞는 그럴싸한 대화 텍스트를 자동 생성하는것이 가능할것으로보인다. 어쨌든 Generative AI 가 게임 컨텐츠 자동 생성에 있어, 기존 개발자들의 업무를 상당부분 대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불황일땐 온라인 속의 내 캐릭터에게 옷을 사줄 예산이 없다. 물약 사줄 돈도 없고 캐쉬템을 사줄 돈도 없다. 현실의 육신을 먹여살리기 위해 쿠팡 물류 알바라도 뛰어야 하는 현실이 닥쳐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이 가상현실에 투자할 여력은 거의 없을것이다. 과거 위풍당당하던 NC의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판교에서 기세등등하게 거대한 빌딩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앞으로 얼마나 더 유지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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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01.20
사실 컨텐츠를 만드는 기획 쪽은 아직 할 게 많다고 생각하는데, 단순 엔지니어는 점점 인원이 감축될 것 같네요. 이제 게임회사에 단순 코더들이 아닌 석박사들이 많이 자리하게 될까요?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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