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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연구 동기부여는 뭔가요?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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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컴퓨터비전 연구실에서 비전 연구하는 아무개입니다..
석박통합으로 들어와서 어언 3년차인 지금, 아직도 제대로된 탑티어 학회 논문같은 커리어 될만한게 없고 리뷰 단계에서 리젝당하다 보니 자존감이 깎이고 점점 연구에 대한 열망이 사그라져갑니다..
같이 입학한 연구실 동기들은 탑티어 학회나 SCI 저널등에 연에 한두개씩 이름을 올리는데 저는 번번히 낙방하니 겉으로는 웃어도 속에서 불타오르는 질투와 열등감을 이제는 주체하기 어렵다고 느껴요..
대학 교수가 되겠다는 야망과 꿈을 가지고 시작했던 대학원 생활도 결과가 없으니 자꾸 지쳐만 가네요 ㅠ,,
연구에 대한 자질이 없는 것인가.. 학사졸하고 그냥 취업을 했어야 했나..라는 의미 없는 후회와 고민들이 쌓여갑니다.
오늘도 밤에 잠들지 못해 소주 한 병 마시고 저와 같은 슬럼프를 겪은 뒤 극복해내신 분들의 조언이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이 실패를 거듭해도 연구를 계속 할 수 있던 동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무엇을 바라보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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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4.01.17

포기할수 없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저는 무언가를 얻으려고 했다기보다는 나아가지 않으면 막다른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원생활의 가장 큰 스트레스가 다른게 아닌 실적이라면 (저는 지도교수님이 가장 컷답니다), 당장은 아쉬울수 잇어도 노력한다면 시간은 당신 편입니다. 고생고생하신 분들을 떠올려보세요. 남들도 박사만 7년 포닥도 두번 이렇게 하고도 결국 포기하지 않으면 잘 됩니다. 어딜 보냐구요. 저는 뒤를 봤습니다. 갈곳이 없었어요. 도움이 되길 바래요 화이팅.

2024.01.17

저도 전산학부 석사 중인데, 저는 그냥 만들고 싶은 것들 만들어요
제가 필요하면 다른 사람들도 필요하더군요

대댓글 1개

2024.01.17

석사랑 박사는 많이 다르죠

2024.01.17

너무 멀게 느껴지는 추상적인 목표만 있으면 힘에 부칩니다. 큰 방향만 최종적인 목표(독립적인 PI)에 의거해서 설정하고 short-term 목표에서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지금하는 연구를 논문으로 만들겠다, 매주 조금씩이라도 문제해결을 하겠다, 그리고 일상을 잘 살겠다는게 동기부여였습니다.

2024.01.17

3년차면 아직도 이른거 아닌가요. 타인과 비교하면 끝도 없습니다.

박사를 그만두려던 제 모습이 생각납니다. 주변에 잘 나가는 친구는 ‘나랑은 다른 인생이다’ 라 생각하며 내 할일 하면서 결국 박사 5년차에 첫 탑티어 통과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석사도 따로 했으니. 석박 7년차에 나온 논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화이팅 하세요.

2024.01.17

그냥 재밌어서 해요. 그리고 내 연구주제 짱짱 멋진걸 사람들이 알아줬음 좋겠어서 열심히 포스터 만들고 논문 쓰고 그래요.

대댓글 1개

2024.01.17

저도 이렇네요 ㅎㅎ 내가 이렇게 대단한걸 해냈다를 알리고 싶은 마음과 그보다 더 중요한 연구 자체의 재미가 가장 큰 힘이고 원동력 아닐까 해요
이제 곧 박사를 딸텐데 앞으로도 계속 이랬으면 하네요

2024.01.17

실적은 한번 트이면 봇물 터진거처럼 콸콸콸 쏟아내실겁니다. 묵묵히 연구하십쇼. 그리고 남들을 이기려고 하지말고 스스로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세요. 그게 살길입니다. 연구 뭐 있습니까? 논문/특허라는 결실 맺으면 또 한번 성공했구나, 이뤄냈구나 하며 성취감을 느끼는거죠. 근데 그 첫 결실이 안나오니까 힘드신거 같은데, 포기하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연구는 단기전이 아니고 장기전입니다. 스트레스 받으시면 억지로 앉아있지 마시고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술한잔, 커피한잔으로 푸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건투를 빌겠습니다.

2024.01.18

머신러닝 박사 유학생인데, 계속 떨어진다 하시니 조언을 하나 하자면, ML/CV는 주제에서 거의 한 절반은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주제(접근)도 좋고 실험 결과도 좋은게 최고고, 실험결과가 그저 그래도 접근이 흥미로우면 그래도 붙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처음부터 주제를 떠올리면 이게 될만한 주제인지 아닌 주제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시간을 투자할지 결정합니다.

대댓글 1개

2024.01.18

참고로 "될만하다"의 의미는 단순히 성능을 높일 수 있을까 말고도, 그냥 들어봤을 때 흥미로운 접근인지, 실험을 해서 검증하기가 힘들지 안 힘들지 등등 연구의 모든 과정을 다 포함해서

2024.01.18

전여자친구가 대학원이 목표였는데 준비한다고 헤어졌어요 그 후로 걔가 목표한 대학원에 불합격했단거 듣고 복수심에 준비해서 걔가 가려던 대학원에 합격해서 진학했어요 학부에 비해 매우 높은 명문이기도 했고 저도 연구직이 목표라 복수심에 왔지만 지금은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다니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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