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인턴 생활과 학부와는 다른 전공이라는 이유로 랩실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하여 논문 읽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랩실에서 나온 논문을 먼저 읽어보고자 하였으나, 기초 지식이 부족하여 역부족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요약 읽기 입니다.
비슷한 분야에서 요약만 영어로 되어 있는 한글 논문을 찾아서, 번역기 없이 최대한 요약 단락을 읽어보고 한글 내용을 읽었습니다. 다 읽고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요약 파트를 보고, 모르는 단어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문장을 유추해 본 후에 번역기로 제가 해석한 내용이 맞는지 보고 있었습니다. 이걸 지속하며 랩실 논문도 조금씩(한 단락 씩) 읽고 있었고요.
느려도 실력이 늘어나고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입학하는 동기가 굉장히 한심해해요. 시간 낭비라고요. 차라리 랩실 논문이든 뭐든 논문을 번역기 써가면서라도 최대한 많이 읽는 것이 낫다고, 질보다는 양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하더라고요. 처음엔 제게 잘 맞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계속 듣다 보니 제가 잘못하고 있는 것인가 불안감이 가시질 않습니다...
바보 같은 질문인 걸 알지만, 어쩌면 답정너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네요. 따끔하게 혼을 내주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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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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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잡대이신가요? 무능력
대댓글 1개
2025.02.12
위 댓글은 어그로이므로 신경쓰지 마세요
다만 저도 글쓴이의 공부는 질보다 양도 아니고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네요.(물론 저는 글쓴이의 전공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번역기를 쓰지 않고 읽다가 자기가 읽은 문장의 뜻이 뭔지 번역기로 확인하는게 본인이 나아갈 길과 연관이 있나요? 물론 나중에 AI로 번역하거나 한글로 번역하는 학생들보다 영어논문 읽는 속도는 빨리질 것입니다. 그러나 모르는 단어와 문장을 앞뒤 문맥을 보고 유추(이것이 한글로도 모르는 학문적 개념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사전에 실려있는데 본인이 단어를 몰라서 모른다면)하는 것이 영어독해실력 향상이 아니라 본인의 학문적 깊이에 도움이 되는지는 생각해 보십시오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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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꼴통 무시하세요. 언제 줄 소송 걸릴지 모르겠지만
2025.02.13
논문으로 영어 공부하는건 어떻게 보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처럼 보이지만, 논문을 읽는 목적은 정보 습득에 있습니다.
논문 1편만 읽고 관련 연구에 대해서 다 알 수는 없으며, 그 1편에 속해있는 Reference까지 참고하려면 많은 시간이 요구될겁니다.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개념이 아니라, 하는 행위의 본래 취지를 잃지 않는 것이 어떨련지요.
2025.02.13
질보다 양? 양보다 질이죠. 잘하고 있지만 본인이 느리다면 다른 사람보다 배는 더 노력한다 생각하면 되고 어느 순간 다른 사람보다 더 앞에 있을 거에요. 두려울 것 같지만 자신을 믿고 해보세요.
2025.02.13
그래서 리뷰논문 보는게 좋아요. 리뷰논문이라는게 결국 milestone같은 논문들의 내용을 영어로 짧게 요약한 것의 집합이거든요. 리뷰논문 한 문단 읽고 거기 레퍼런스로 달린 원문 읽기->리뷰논문 그 다음 문단 읽고 거기 레퍼런스 원문 읽기 이 프로세스 반복하시면 말씀하신 방법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읽으실 수 있어요. 요약만 영어로 되어있는 한국 논문 찾는거보다 이 방법이 검색도 쉽고 양도 많을거에요.
2025.02.13
하나에 매몰되지 않고 균형을 잡으며 부족한 점이 드러날 때마다 보충하면 됩니다. 공부에 낭비는 있을 지언정 왕도는 없습니다. 동기분의 말처럼 내용을 빨리 습득해야 배경지식이 느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영문 학술 글쓰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영어 논문 읽기를 번역기에 의존하게 되면 나중에 해외 저널에 논문 써낼때 스스로 작문이 안됩니다. 결국은 시간싸움입니다. 많이 읽고 써보는 연습을 해야 늡니다. 말을 배울 때도 옹알이만 하는게 아니라 많이 들으며 말하는 법을 배우듯이 글쓰기도 많이 읽으며 써봐야 늡니다.
사람마다 가진 능력이 다르고 그래서 필요한게 다릅니다. 남에게 좋은 것이 무조건 나에게도 좋으리라는 법은 없지요. 다만 조언은 조언대로 새겨들어서 글쓴이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활용해보세요.
답지를 보면 실력이 늘지 않을 것 같지만, 내가 틀린줄을 모르면 그것 나름대로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똑같이 답지를 보더라도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데 쓰고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으면 안보는 것 보단 낫지요.
동기분 말이 맞다는게 아니고 그렇다고 무작정 배척할 필요도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025.02.16
영어 공부는 따로 하시고 친구분 말대로 하세요.
님처럼 하시면 영어도 연구도 어정쩡하고 엄청느리게 실력 늘어요.
양에서 질이 나옵니다.
제가 님이랑 비슷하게 했었는데... 너무 많은 시간낭비가 있었고 최근에 방법을 바꾸니 논문이 좀 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2025.02.12
대댓글 1개
2025.02.12
2025.02.12
2025.02.13
2025.02.13
2025.02.13
2025.02.13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