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돈이 좀 필요해서 석사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운좋게 석사치고 초봉 꽤 높은곳에 들어감. 사람들도 괜찮음.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란게 문제지...
일단 하고싶은게 있어서 한 3년 다니면서 돈문제 해결하고 박사든 이직이든 알아보려고 했음. 인생에 있어서 목표로 하는게 있거든.
문제는 하고싶은 분야가 돈이 안되도 정말, 너무 안된다는거임. 국가기관 채용공고 봐도 무기계약(이런 개사악한 단어를 국가기관에서 쓰는걸 믿고싶지 않다)이기 일쑤고 1년에 한번있다는 정규직 채용 월급도 지금 받는 월급의 70%정도. 사기업은 뭐... 석사졸 2700 부른거보고 기겁함. 여길 갈바에야 무기계약이더라도 국가기관 가는게 나음.
사실 돈을 많이 벌길 바라는건 아님. 그냥 적당히 먹고살다 가끔 맛있는거 먹고 그러고 살수있으면 됨. 근데 어제 오랜만에 빵집갔다가 기본 소세지빵 3800원인거보고 충격먹음 학부때 싸서 먹던 플레인 바게트 가격이 두배가 됨. (학부라 해도 4년전밖에 안됨) 물가가 미친건지 내가 세상에 적응을 못하는건지...
저번주까지만 해도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니까 죽이되든 밥이되는 내가 하고싶은걸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빵 가격 보니까 결심이 많이 흔들림. 최소한 먹고 살만은 해야 연구든 뭐든 할텐데 이건 뭐... 죽이 되기 전에 말라 비틀어질 수준임
그냥 고민만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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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3.11.22
석사졸 2700은 미쳤네.....생물 바이오 쪽인가 그쪽 워낙 열악하다던데
IF : 2
2023.11.22
미국이나 유럽 박사 유학도 알아보시길...
2023.11.22
대부분 이럴듯. 몇 년 회사 다니면서 돈 좀 모으고 박사나 유학 가겠단 사람 중에서 실제로 몇 년 후 나와서 그렇게 한 사람이 비율 상으로는 극히 낮음. 매달 들어오는 돈이 깎이는 것이 스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거지. 하고 싶은 연구 하고 학위 할 꺼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라는 이유가 이거임.
2023.11.22
2023.11.22
202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