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에 [ 대학원 진학에 대한 회의감.....] 이라는 글을 통해서 많은 조언을 받고 진심을 다해 대학원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분자생명공학전공 3학년 조기 졸업 예정자입니다.
졸업논문 _ 랩실 논문 _ 각각 1개 -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 2개 진행을 통해서 얻은 특허권 1개 용암해수 프로젝트 진행 그러나 교수님과 갈등으로 [ 나쁘게 싸운건 아님 - 그냥 의견차이 ] 8월에 랩실을 나올 학생입니다.
저번 글에서 전공 72 학점 중에 4.3 만점 4.24를 맞았다고 말씀 드렸어야 했는데 , 그점 부족해서 씁니다 텝스 _ 토익 _ 토플 3개 중에 텝스 490 중후반 - 토익 920 점 토플은 아직 시험 못봤습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그냥 논문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과학의 세계가 너무 재미있고, 글을 읽다가 피식피식 웃을 만큼 즐겨 읽습니다. 특히 , nature / cell / science 는 아침 9시 뉴스처럼 맨날 뉴스 2개씩은 정독을 하며 " 오늘은 어떤 신기한 주제가 세상에 나왔을까 " 하고 1시간정도 열심히 논문을 찾아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글을 읽을 수만 있다면, 저에게 시간만 주어진다면 딱히 촌구석 대학이든 도시촌 대학이든 그렇게 상관하지 않습니다.
제주대학교 랩실 정말 시설이 안좋은데 2년동안 정말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도전했던 것 같네요. GC - MS [특별 교육 - 대학원생 한분 아프셔서 엿들으며 공부하고 ] / HPLC - MS / GC-FID 등등 많은 실험기구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것도 꽤 좋아합니다. (안좋은 상황에서도 잘 적응 한다는 것 말씀드리는 거구요)
더불어 , 한주에는 저에게 스스로 한개의 숙제를 내는 편입니다. ex) 노화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 - IDEA 7개 하루에 한개씩만 작성 - 처럼 말이죠.
이는 주위 저를 제주대라고 반수하라고 했을때, 그 시간이 아까워서 저런 행동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과학을 참 사랑합니다. 늘 제 옆에는 언제든 적을 수 있는 '과학노트'가 있어 행복하다 느끼는중입니다.
허나 지금 이순간에는 무엇보다 큰 고민이 있습니다.
넉넉하지 않는 제 가족을 위해서 어떤 대학원을 들어가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사립대[ 고려대 / 연세대 / 인하대 등등 ] 는 너무 등록금이 비쌉니다. 허나 제가 원하는 연구를 하시는 분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립대학교 중에 서울대 / KAIST / UNIST / 포항공대 / 경북대 등등 이 있던데 제가 서울대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 친구들은 대학원생이 아니니까 믿을 수 없지만, KAIST UNIST 포항공대 이런 과학기술 대학교는 주위에 밥먹을데가 없다 등등 뭐 논문쓰고 나오기 힘들다 이런말이 있습니다.
참고로 석사 정도면 내가 할 수 있는 연구 주제에 대해서 어떤 방식의 기술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스스로 지대할 수 있을 수준은 되어야 졸업 할 수 있다. 또한 저는 제 수준이 박사 수준이 아니면 졸업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사 수준이라면 ,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앞으로 진행 시킬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춤을 의미합니다. 이게 없으면 졸업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어디든 들어가기위해서 최선을 다하셔야겠죠 선택은 합격 후에.. sky냐 ist냐를 결정하는게 지금 중요한 게 아닌거같아요. 본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게 뭔지 먼저 생각하고 그 기준에 따라 합격한 선택지 내에서 결정하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그러면 먹을 게 없다는 둥 하는 하잖은 단점들은 고려사항에서 자연스럽게 뺄 수 있겠죠. 분야, 들어가고 싶은 랩실먼저 리스트업 하고 합격 받은 후에 현실적인 사항을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될 겁니다. 또 한가지 더해드리자면 (사실 예전 제 모습이 보이는 듯 해서요), 대학원에 가서부터는 그렇게 다양한 분야를 가볍게 즐기는 게 아니라 한 가지 분야를 심도깊게 파기 시작해야 합니다. 좋아하던 과학의 모습과는 달리 지루하기도 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할 수도 있어요. 구슬도 서 말은 꿰야 보배라고, 무언가를 시작하게 됐으면 근성을 가지고 할 각오를 하셔야 할 겁니다. 특히 결과가 보장되니 않는 불학실함과 불안도 견디면서요.
2023.07.21
2023.07.21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