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타대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약 6개월째 지내고 있는 3학년입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는 제가 원하는 연구 분야가 없어서 서성한 중 한 곳 연구실에 컨택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제 주변에 학부연구생이 없어서 그런지... 다른 랩실들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글을 씁니다.
일단 제가 있는 랩실 소속은 컴공쪽인데, 랩실에서 연구하는 분야는 사실상 사회과학 쪽입니다. 석사 박사분들 그리고 지도교수님도 학석박 다 문과출신이에요. 랩실은 자율 출퇴근이에요. 처음에는 말만 자율인가 했는데... 말 그대로 정말 자율입니다. 랩실 안 오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리고 친한 사람들끼리만 친한 느낌입니다. 저를 막 배척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해주시긴 하시는데, 그게 친한 느낌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제가 이 랩실 유일한 타대생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교수님이 올 해는 미국에 계셔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교수님과 소통하기가 정말정말정말 힘듭니다. 하고싶은 연구가 있고 교수님한테 메일로 말씀은 드렸었는데, 그냥 말씀만 드린 느낌이랄까요.. 지금 제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한 가지 있는데, 이거 실험 시작 직전인데도 교수님과 하루에 메일 한 통씩만 하며 소통합니다. 일단 소통적인 면에서 상당히 답답해요..
소속은 공대지만 사실상 연구분야가 사회과학쪽이라 그런지 인건비도 그닥인 것 같아요. 얼핏 주워들은 바로는 진짜 컴공쪽 랩실은 최소한 등록금 정도의 인건비는 나온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제가 타대생이어서 그런가 연구비도 안 나옵니다. 사실상 그냥 열정페이랄까요
다른 랩실들은 어떻게 굴러가나요? 그리고 다른 랩실들은 타대생 학부연구생한데 연구비 지급하나요?
계속 이러니까 우리 랩실이 이상한건가 싶고..... 처음에는 내가 원하던 랩실에 들어와서 좋았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네요... 계속 이러니까 다른 랩실로 옮겨가고 싶다는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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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IF : 5
2023.03.13
분위기 자체는 별로 안이상하고 교수 소통은 평소에 어떤질 봐야 알 것 같은데 연구비 적은건 좀 별로네요
학부연구생이 최소 등록금 받으면서 다닌다는건, 일단 저로서는 듣도보도 못한 얘기입니다. 학부연구생은 열정페이가 거의 대다수죠. 인건비가 넉넉한 교수님들은 좀 챙겨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솔직히 그럴거면 그냥 석사생 한 명 더, 아니면 랩매니저를 뽑지 학부생한테 돈을 많이 주는 교수가 있기는 한가요? (진짜모름, 일단 내주변은 아님) 특히 컴퓨터쪽은 자율출근이 많아요. 어차피 꼭 학교와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서. 소통은 대게 슬랙으로 많이합니다. 메일로 하면 소통이 느려질 수 밖에 없죠. 저희는 슬랙으로 말그대로 아무때나 항상 소통합니다. 그리고 이런 연구실이 많다고 들었어요.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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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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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