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박사생들 과제 돕는게 석사생들이 할 일인가요?

올해 3월 입학한 신입생 입니다. 저희 랩실 분위기가 박사생 선배들 들어가는 과제(내 이름 안들어가는) 자료조사를 좀 많이 해줘야 하는 분위기 입니다. 다른 랩실들도 그런가요?

교수님 일이야 그렇다 치지만 오늘 어떤 선배가 자료조사를 부탁하셔서 한참 찾았는데 그 방향 말고 다른 방향으로 틀었으니 다른 자료 찾아달라고 하는데 좀 화가 많이 나더라고요. 지난번에도 한번 그러신적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선배는 갑자기 자료정리 해달라고 부탁하시거나 본인이 교수님께 하겠다고 한 일을 저한테 너무 많은 양을 나눠서 해달라고 부탁하시는 일이 좀 빈번합니다.

석사 1년차도 안되었으니 왠만하면 불평없이 선배님들이 주시는 일은 하려는 마인드였는데 이제는 일에 치여서 논문 진전도 없고 너무 지쳐갑니다ㅠㅠ 다른 랩실도 어느정도 선배님 업무를 도와서 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점점 저한테 시키는 비중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앞으로 1년이 두렵고 논문은 언제 쓸 수 있을까 막막해서 하소연처럼 글 써봅니다.

횡설수설 했는데 요약하자면
1. 대학원생이 과제, 코스워크, 논문, 어느 정도의 교수님과 선배들의 업무 등 할 일이 많다는건 각오하고 들어옴
2. 그렇지만 선배들의 잡스러운 업무까지 해야하는게 석사생의 생활인가 현타가 온다
3. 내가 너무 엄살을 피우는 건가?

솔직한 댓글 남겨주시면 앞으로 어떻게 제가 마인드를 가져야할지 방향이 잡힐 수 있을것 같습니다.